• 최종편집 2025-05-2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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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땅세, 블랙코미디로 재해석한 연극 ‘모비딕’ [사진=하땅세]

 

문화생활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연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극단 하땅세가 신작 연극 ‘모비딕’을 오는 1월 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하땅세 극장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허먼 멜빌의 동명 소설을 ‘사악한 코미디’라는 부제와 함께 블랙코미디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연극 ‘모비딕’은 원작이 던지는 철학적 질문을 유머와 풍자로 풀어내며, 현대인의 집착과 권력, 그리고 허무함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한다. 작품은 거대한 향유고래 모비딕에게 한쪽 다리를 잃고 복수심에 사로잡힌 에이허브 선장이 광기에 휩싸여 포경선을 몰고 나아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의 집착이 선원들을 위태로운 질주로 몰아넣는 과정을 통해, 하땅세는 리더십과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를 담아낸다.


윤시중 연출은 “사악한 고래라는 신념을 쫓는 인간을 보면서 관객들은 사악함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며 웃고 울게 될 것”이라며, “웃음 속에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하땅세 극장에서의 몰입도 높은 연출이 기대를 모은다. 극장 전체가 포경선이 되어 바다를 항해하는 느낌을 주는 무대 구성과, 밧줄·물·불 등 상징적 오브제를 활용한 역동적인 연출이 관객들에게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배우들의 강렬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땅세는 지난 2024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공연 ‘시간을 칠하는 사람’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모비딕’ 역시 하땅세만의 창의적인 해석과 강렬한 메시지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극을 찾는 관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모비딕’은 철학적 메시지와 유머를 결합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극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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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땅세, 블랙코미디로 재해석한 연극 ‘모비딕’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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