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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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8일 서울시 종로구 한국WWF 사무실에서 진행한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WWF]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멸종위기 생물종이 증가하는 가운데, 세계자연기금(WWF)이 국내에서의 멸종위기 생물종과 서식지 보전 활동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WWF는 지난 3월 18일 국립수목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까막딱따구리와 같은 멸종위기종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본격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WWF는 멸종위기 생물종의 보전 활동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보다 적극적인 서식지 보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WWF는 2024년부터 ‘애니스테이(ANISTAY)’ 캠페인을 통해 국내 대표적인 멸종위기종 5종(까막딱따구리, 꿀벌, 바다거북, 반달가슴곰, 수달)의 서식지 보호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애니스테이는 WWF의 기존 보전 활동을 확장하고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여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실질적인 보전 활동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WWF는 야놀자와 협력해 가상 숙박 예약을 통해 애니스테이 기금을 모금하며, 대중의 관심을 끌고 보전 활동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WWF는 이번 협약을 통해 광릉숲을 중심으로 생물다양성 증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광릉숲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으로, WWF는 이곳을 중심으로 희귀·특산식물과 멸종위기 생물종 서식지 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국제 세미나를 개최해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까막딱따구리 등 다양한 생물종을 탐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대중의 관심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WWF는 제주에서 바다거북 서식지 보호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디프다제주’와 협력하여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해안 및 수중 정화 활동을 진행하며, 현재까지 약 1600kg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해 재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WWF는 꿀벌 생태계 보호를 위한 연구 보고서를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발간할 예정이며, 기후변화와 외래종이 꿀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보전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WWF는 반달가슴곰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달 서식지 보호를 위해 하천 정화 활동과 인공섬 쉼터 설치 등 생태적 환경 개선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WWF는 각 생물종의 특성과 서식 환경에 맞춰 맞춤형 보전 전략을 수립하고, 연구부터 지역사회 협력까지 포괄적인 접근을 통해 실질적인 보전 효과를 높이고 있다.


전수원 한국WWF 생물다양성 팀장은 “국내 멸종위기종은 282종에 달하며, 가장 큰 위협은 서식지 훼손”이라며 “애니스테이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생물종과 서식지를 지키기 위한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WF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멸종위기종과 서식지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내외 기관들과 협력하여 지속적인 보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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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 멸종위기 생물종 및 서식지 보전 활동 본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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