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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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진건설그룹 범진에너지건설(주) 김의근 대표이사 [사진=ESG코리아뉴스]

 

범진건설그룹 범진에너지건설(주)는 1969년 창립 이후 전력·건설·건축 인프라기반 사업을 해 온 기업이다. 2000년대 들어 경영 2기를 맞아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업 생존전략을 ESG에서 찾고, 우보(牛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강소중소기업의 걸음을 힘차게 내딛고 있다. 중소기업이야말로 ESG경영을 통해 기업의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견기업을 넘어 대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범진건설그룹 범진에너지건설(주) 김의근 대표로부터 ESG경영 철학과 행보를 들어봤다. 

                                                                                                                                                     

 

1. 범진건설그룹 범진에너지건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범진건설그룹 범진에너지건설(주)는 1969년에 설립됐고, 전력인프라기반공사 · 정보통신보안시스템공사 · 변전소,발전소계장공사 · 전문소방시설공사·토목건축공사 등 전력·건설·건축 인프라기반 사업을 영위해왔습니다. 2000년대 들어 제가 2기 경영을 맡으면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생존 전략과 중,장기 신성장 동력 전략사업으로 국내에서는 신재생에너지부문의 태양광발전사업과 해상풍력발전전력기반공사, 폐기물재처리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원자력발전 전력인프라공사, 해외공사로 확대했습니다. 2022년부터는 사업재편 신사업 기후위기 대응사업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기술이전, 협업을 통해 탄소절감 환경사업인 ‘산업부산물 및 폐플라스틱 재처리 건설, 건축자재 제조업’을 추진하고 있고요. 올해 초 부터는 해외사업 확대와 SMR(소형원자력)기반공사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도전과 열정, 선택과 집중, 우보(牛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범진에너지건설(주)를 모기업으로 한 4개의 기술전문기업 계열사를 설립해 점진적으로 확대 성장해 왔고, 각 계열사 간 기술시너지효과 극대화를 통해 해외 4개국의 탄소중립에너지사업 · 전력인프라 기반시설사업 참여로 글로벌 건설시장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강소중소기업 리더로서의 도약과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직한 소걸음처럼 우보의 정신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면서 경영 2기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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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매스발전논산공장 조감도[사진=범진건설그룹 범진에너지건설(주)]

  

2. 2기 경영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경영방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2000년대 초반까지 범진에너지건설(주)의 경영지원부문과 경영기획부문, 건설사업부문의 실무, 각 부문장으로서의 경영수업과정을 거치고, 2000년대 들어 가업을 이어받아 경영 2기 대표이사로 회사를 책임지게 됐는데요. 

 

처음에는 가업승계의 부담감과 지속성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됐습니다. 또 사업이 성장 없이 유지상태이거나 정체 상태가 장기간 지속됐을 때는 건강과 정신까지도 피폐해지는 것 같았고요.

 

그래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지속가능한 사업, 인간을 이롭게 하는 사업, 사업의 피로도를 낮추고 '내가 행복하고 즐거운', '나의 혼란한 상태를 치유하는 사업' 등을 생각해보게 됐죠. 사업재편 필요성에 대해 무거운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0년 후반에 들어서 지속가능한 사업, 100년 기업을 만드는 답을 찾았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답이 ESG가 아니었나 싶어요. 


나와 회사만이 아닌 사회에 기여하는 사업, 나와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업, 기존의 사업을 유지하면서 확대와 재편 과정이 있었고요. 밸런스를 갖추기 위해 기존 전력에너지기반 사업을 토대로 지구환경보호, 탄소절감, 신재생에너지, 폐기물재처리, 친환경재생사업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모기업인 범진에너지건설(주)의 지속가능 사업안정성 구축과 사업 리스크 방어 전략으로 계열사 3각 테트라포트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했고요. 비즈니스 기본 전략의 근간은 장기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사업으로 재편 계획을 세우고, 전력에너지기반사업-신재생에너지사업-친환경싸이클링사업-산업부산물,생활폐기물 재처리 선순환 무한재활용사업을 범진건설그룹 4개사의 기술밸류체인을 구축해서 100년 기업, 중견기업 진입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외형적 성장과 함께 사회적 공헌과 기여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사업가가 성장의 열매만 따먹고 사회적 공헌과 기여를 다하지 않는다면 탐욕이다’를 사업의 기본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고요. 자본의 축적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자연과 환경의 파괴, 파괴와 탐욕의 경영을 벗어 던지고 아름다운 100년 기업을 만들어 가는 책무를 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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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재생에너지[사진=범진건설그룹 범진에너지건설(주)]

  

 3. 현재 범진건설그룹 범진에너지건설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2022년부터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에 따른 고금리 추세,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 공급망 위기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국내의 건설, 건축 시장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장기 사업안정성 확보와 지속가능한 사업기반 구축을 위해 국내 기관과 개발사업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해외사업으로도 확대할 계획을 세웠고요. 

 

국내사업으로는 2022년부터 지역 경제자유구역청 개발사업, 국가,지방산업단지태양광발전사업, SMR(소형원자로)기반공사, 해상풍력 전력기반공사, 바이오매스발전사업 등을 매출 주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외 사업으로는 몽골 에르데네트시 신도시개발사업의 전력기반공사, 소방·통신·설비공사 업체선정, 몽골 울란바토르시 도시재생사업 전력기반공사 파트너사와 기술지도 한국기업으로 선정됐고요.

중동지역 사업진출로는 UAE2050에너지전략사업 한국파트너사, 오만 신재생에너지 수력발전, 태양광발전설비공사 파트너사, 베트남 농산물 유통센터건립사업 한국파트너사로 선정돼서 점진적인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중견기업 진입 5개년 목표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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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 에르데네트 사업설명회 [사진=범진건설그룹 범진에너지건설(주)]

 

4. 범진건설그룹 범진에너지건설(주)만의 기술은 무엇이고, 타 기업과는 어떻게 협력할 수 있습니까? 

 

우리 회사는 한전, 한국철도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가 전력인프라기반공사업체로 지중배전공사와 무정전공사기술 특허 인증업체입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 발전설비공사, 산업폐기물 재처리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산업부산물 및 생활 폐기물 플라스틱 재처리, 건설 ·건축자재 생산기술, 원자력발전 전력기반공사, 변전소건립 공사, 변전소,발전소 계장공사 등 특수기술을 보유하고 있고요. 또, 몽골 재개발사업 건설·건축·전력 기술지도업체로 선정돼서 한·몽 우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협력부분은 SMR(소형원자로)기반공사 협력과 중동지역 해외사업 진출 시 기술적 동반 협력이 가능하고요, 국내외 프로젝트 개발사업 파트너로 협업할 수 있습니다.

 

 

5. 사내에 '지구그만괴롭히기 범진환경봉사단'이라는 문화를 만드셨는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우리 회사는 환경사업, 환경회복을 가치경영의 중심에 두고 기업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도부터 ESG경영을 경영실천 과제로 수립하면서 ‘ESG경영실천 임직원 실천 강령’ 을 제정하고 실천하고 있는데요. '지구그만괴롭히기 범진환경봉사단'은 대표이사를 단장으로 하고 임직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봉사단 운영을 통해 회사나 가정에서는 '실내온도 적정하게 유지하기', '친환경제품 선택하기', '물 아껴쓰기', '쓰레기 줄이고 재활용하기' 등 환경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 2024년부터는 몽골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고요. 2025년부터는 환경보호단체와 연계한 활동, 그 외 기부 및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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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경영실천 임직원 실천 강령 [사진=범진건설그룹 범진에너지건설(주)]

 

6. ESG 중 평소 관심분야가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최근 기후위기 상황을 접하다보니, 기존에 해 오던 사업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사업의 재편 검토 시 탄소절감, 기후변화대응, 환경보호사업 등을 염두에 두고, 신재생에너지, 폐기물재처리 재활용환경사업, 탄소절감환경사업으로 재편하면서 중·장기 성장 목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ESG 중 E(환경) 부문 실천을 위해 실내온도 적정하게 유지하기, 친환경제품 선택하기, 쓰레기 줄이고 재활용하기, 안 쓰는 전기플러그 뽑아놓기, 승용차 사용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하기, 나무 심고 가꾸기 등의 작은 실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사업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사업과 폐기물재처리 바이오매스발전사업, 산업부산물 및 생활폐기물 재처리 건설,건축 자재 제조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감축 노력을 하고 있고요, 이산화탄소의 좋은 흡수원으로 해외사업지인 몽골에 나무심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외형적 성장과 함께 사회적 공헌과 기여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실천해 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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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근 대표이사 [사진=ESG코리아뉴스]

 

7. 기업인으로서 ESG경영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가요? 


ESG는 정화의 기능이자 사람을 사람답게 하고, 사람과 자연, 사회, 자본을 선순환 시키는 인간성 회복의 가이드이자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통속적, 세속적인 경영의 때를 벗어던지고, ESG를 통하여 인간성 회복의 계기를 마련해 더 나은 성장과 발전을 이룩해야 하죠.


그래서 저는 ESG시스템을 경영로드 가이드로 삼아 경영 실천과제를 수립하고, ESG경영 5개년 로드맵 수립, 친환경 사업으로의 재편, 인간중심에서 자연중심으로의 재편, 자연과 사회가 함께 상생하는 구조로의 이동, 경영의 투명성 확보 등의 경영철학 변화를 통해 사업을 재편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재편은 기술의 이동과 철학의 이동이 동반될 때 경영성과를 이루어내고, 성과의 안정화는 안정적인 시스템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중소기업이 어떻게 ESG 할 수 있어?’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럴때 저는 단호하게 답을 내려줍니다. ‘언제까지, 영원히 중소기업만 할려고?’ 중소기업일 때 안정적인 시스템, 토대를 구축해서 중견,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틀과 시스템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작은 배는 앞바다에서만 고기를 잡을 수 있고, 선장 혼자서 할 수 있다. 큰 배는 먼 바다로 나아갈 수 있고 큰 고기를 잡을 수 있다. 큰 배는 안정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ESG다.’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번에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에 참여하면서 저와 같은 생각, 좋은 생각을 가지신 든든한 원우님들과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은 마음의 성장 동력을 얻었습니다. 저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출입문이 된 ESG경영 최고위과정을 통해 100년 기업, 멀리 가는 기업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8.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국내 사업으로는 지구온난화 대응사업, 탄소절감 기후변화대응, 환경보호사업 5개년 사업재편사업으로 현재 진행 중이거나 추진 중인 산업폐기물 재처리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산업부산물 및 생활폐기물 플라스틱 재처리 건설, 건축자재 생산기술, 원자력발전 전력기반공사, SMR(소형원자력)사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해외사업으로는 몽골 재개발 사업, 중동 2050에너지 정책사업, 베트남 사업 추진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내부적으로는 ESG경영시스템 구축과 ‘지구그만괴롭히기 범진환경봉사단’의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할 계획입니다.


 

9. 대표님이 꿈꾸는 세상은 어떤 세상입니까?


저의 꿈은 단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족 건강과 가정의 화목함이 지속되는 것,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세상, 인간이 자연을 해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사업적으로는 지금 저의 2기 경영이 현재 경영수업을 하고 있는 기획팀장의 3기 경영을 위한 유산적 비즈니스이기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의 회사를 만들어 가야겠다는 대표이사로서의 생각, 아버지로서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가업을 잇는 경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데요. 

 

그래서 3기 경영을 위해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어 가는 것', 3기 경영에서는 'ESG경영을 완성하는 것', '사회에 공헌하고 기여하는 회사와 경영자'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또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이 세상은 살아볼만한 아름다운 세상이다‘라고 느낄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그런 세상을 꿈꾸면서 더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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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김찬영 범진건설그룹 기획팀장과 김의근 대표이사 [사진=ESG코리아뉴스]
장한별 기자 / 유연정 편집장 esgkoreanews@esgkoreanews.com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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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최고위리더 인터뷰] 범진건설그룹 김의근대표, 100년 기업을 이어갈 정답이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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