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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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과 권리 그리고 공기업평가위(SEC) CI [사진=rdne 그래픽=ESG코리아뉴스]

 

학교폭력이 단순한 교육 문제를 넘어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로 확산됨에 따라, 공공기관과 기업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기업 학폭추방 ESG 평가위원회(이하 공기업평가위, SEC)는 2025년도 ‘공공기관·기업 학폭추방 ESG 평가’의 최종 결과를 오는 9월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국제ESG평가원, 국제소비자평가원 등과 협력하여 진행된다.


학교폭력은 이제 단순히 학교 내부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인권 문제이자 거버넌스(Governance)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과 기업이 책임 있는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을 실천하며, 교육환경 개선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기업평가위는 ESG 경영에서 'S(사회적 책임)'와 'G(거버넌스)'가 기업 및 공공기관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학교폭력 문제는 단순한 개인 간 갈등이 아닌 사회적 불평등, 교육 시스템의 한계, 그리고 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어 기업과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학교폭력 가해자가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의 자녀일 경우 법적 대응이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일부 가해자들은 맞고소나 법적 소송을 통해 혐의를 벗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현실은 피해 학생들에게 더욱 큰 절망감을 안겨준다. 이에 따라 투명한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업과 공공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ESG 경영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인권 보호는 단순히 노동권 보호에 국한되지 않는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확대, 교권 보호,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 환경 조성 등이 모두 포함될 수 있다. 기업과 공공기관이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내부적으로도 윤리적 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AI와 로봇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창의력 교육과 문제 해결 능력이 중요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하지만, 사이버폭력과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학교폭력이 증가하면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위협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교육 문제가 아니라, 미래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저해하는 요소가 된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과 기업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기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지원, 심리 상담 서비스 제공, AI 기반 학교폭력 감시 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기술적·제도적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출산율 감소와 학폭 문제 해결의 연관성도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안전망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젊은 세대들이 출산을 기피하고 있으며, 이는 초저출생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학교가 안전한 공간이 되고, 교육환경이 개선될 때 비로소 젊은 세대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점에서, 학폭 근절은 국가적 차원의 과제가 되고 있다.


최근 카페와 음식점 등에서 ‘노키즈존(No Kids Zone)’이 확산되는 현상도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어린이를 기피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장하며, 미래 세대를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되지 못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키즈존(Kids Zone)’ 확대, 공공 놀이시설 확충, 학폭 예방 교육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기업과 공공기관이 ESG 경영을 통해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나설 경우, 미래 세대를 위한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치수 공기업평가위 평가위원장은 “학교폭력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라며 “기업과 공공기관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인권 보호 및 거버넌스 강화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2025 WFPL 공공기관·기업 학폭추방 ESG 평가’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측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폭력 근절이 곧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며, ESG 경영이 단순한 윤리적 가치가 아닌 기업과 사회의 공동 번영을 위한 필수 전략임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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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평가위 ‘2025 WFPL 공공기관·기업 학폭추방 ESG 평가’ 최종 결과 9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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