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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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리헴신(Çamlıhemşin)의 고산마을 [사진=atinali]

 

터키의 숨겨진 고산 마을... 참리헴신(Çamlıhemşin)


소박하지만 때 묻지 않은 평온함을 간직한 산골 마을 ‘참리헴신(Çamlıhemşin)’은 터키의 북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조지아(Georgia)와 흑해 연안에 인접해있다.


참리헴신(Çamlıhemşin)은 동부 흑해 지역에 있는 리제(Rize) 지방의 지구 중심지 중 하나로 외진 산골 마을로 인해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23년 7월 3일 CNN의 페리데 얄라브-헤케로트(Feride Yalav-Heckeroth)은 ‘터키의 숨겨진 고산 원더랜드’로 이곳을 소개했다.


이 지역은 고산지대인 만큼 80%는 산림, 산재,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고 일상적인 평지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리제(Rize)의 고산마을... 참리헴신(Çamlıhemş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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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제(Rize)의 참리헴신(Çamlıhemşin) [사진=구글지도]

 

참리헴신(Çamlıhemşin)은 바다와 접해 있지 않은 리제(Rize)의 지역 중 하나에 속하며 높이가 3,932m인 카카르 산(Kaçkar Mountain)과 베르체니크 산(Verçenik Mountain)이 있다. 이 산들은 이곳의 자연 풍광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이다.

 

이 마을은 리제의 11개 마을 중 가장 작은 지역 중 하나에 속하며, 인구 밀도가 ㎢당 16명인 한적한 마을이다. 특히 조용히 목가적 삶을 추구하며 살기에 좋은 마을이다. 


기후는 사계절 내내 비가 내리고 겨울에는 기온이 -7도까지 떨어지고 여름에는 25도까지 올라간다. 

 

참리헴신(Çamlıhemşin)의 가옥들


가옥은 경사지에 지어졌으며, 가옥의 뒷면은 담을 쌓아 산비탈에 기대어 있고, 앞면과 나머지 두 면도 노출되어 있다. 이 지역에서 발견되는 대부분의 오래된 주택은 백 년이 넘었다. 


건물에는 완전 천연 목재가 사용되었으며 특히 밤나무, 서어나무, 소나무가 사용되었다. 이처럼 나무 주택이 많은 것은 지역 특성상 튼튼한 나무를 찾기 쉽기 때문이다.


주택의 대부분은 정사각형과 직사각형 2층 형태를 가지고 있다. 집의 기초가 있는 부분은 경사로 인해 자연스러운 공간이 생겨 이 공간을 헛간으로 사용한다. 

 

참리헴신(Çamlıhemşin)의 숙박과 음식


참리헴신(Çamlıhemşin)의 전통 주택은 목재 프레임 외관을 사용하며, 많은 여행자의 방문에 따라 가족 소유의 게스트하우스로 사용된다.


고산지대와 제한된 식당으로 인해 집에서 만든 음식을 손님들에게 내놓는 것이 일상이다. 이곳에서 숙박하면 현지 요리인 미흘라마(mıhlama)를 포함한 풀 터키식 아침 식사가 제공된다. 이 음식은 녹인 치즈와 빵이 제공되며, 뜨거운 옥수수 가루를 섞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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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흘라마(Mıhlama) [사진=Lezzet]

 

참리헴신(Çamlıhemşin)의 시내 중심에 있는 풍화된 밤나무와 돌로 만든 전통적인 흑해(Karadeniz) 주택의 풀리 미니 호텔(Puli Mini Hotel)은 대부분의 창문이 피르티나(Fırtına) 강을 직접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6개의 침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신선한 공기는 참리헴신(Çamlıhemşin)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으로 작용한다. 

 

호텔의 카페 풀리(Puli)는 속을 채운 포도나무 잎에서 타바다 함실리 필라프(구운 멸치 필라프)에 이르기까지 현지 재료로 만든 독창적인 요리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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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리 미니 호텔(Puli Mini Hotel)의 침실 [사진=Puli Mini Otel]

 

터키의 고산 참리헴신(Çamlıhemşin)...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


참리헴신(Çamlıhemşin)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이 지역은 관광이 중요한 경제 활동으로 전환되었다. 특히 아이더(Ayder) 관광 지역은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으며, 북부 지구에서는 차 농업, 축산 등의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참리헴신(Çamlıhemşin)은 고산지대 중 일부로 한적하고 사람이 적게 다니는 길을 여행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매혹적인 장소이다. 이 지역의 계곡과 고원은 고도가 높은 산등성이로 둘러싸여 있고 높은 강수량으로 인해 여름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평온함과 소박함으로 운영되는 카페와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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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nya Bungalov Hotel 룸에서 바라보는 뷰 [사진=Kinya Bungalov Hotel]

 

참리헴신(Çamlıhemşin)은 리제에서 가장 매력적인 산악지역이다. 자연 상태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소박한 게스트하우스와 도시를 떠나 소박한 삶을 살기 위한 젊은 청년들이 운영하는 카페, 때 묻지 않은 평온함에서 영감을 얻는 예술가들이 이 마을에 정착해 있다.


도로 상태는 산악지역으로 인해 비포장도로가 많아 4x4차량이 유용하다. 하지만 어렵게 이곳에 도착하면 높은 고도에 탁 트인 전망으로 인해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


관광객들은 이곳에 도착하여 며칠 동안 머물면서 푸른 목초지와 숲 트레킹, 야생화 발견 등의 체험을 통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은 경험의 가장 소중한 부분이 될 것이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가정식 식사는 방목된 소에서 직접 채취한 우유와 자연으로부터 얻은 식재료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신선한 클로티드 크림, 치즈, 버터, 꿀, 잼, 닭의 계란, 수제 빵 등은 일상에서 느껴보지 못한 신선함을 제공한다. 


목초지와 계곡, 고산 마을이 어우러진 이곳은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며 천년의 침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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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숨은 비경 ‘참리헴신(Çamlıhemşin)’ 고산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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