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1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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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 ‘VOICE 40호’ 표지 [사진=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후 위기와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면서 전 세계가 친환경 에너지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탄소 배출을 줄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하는 원자력 기술, 그중에서도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SMR)가 차세대 원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투자비가 적고, 건설 기간이 짧으며, 안전성이 높아 세계 각국이 SMR 개발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소장 김호경 교수가 ‘부유식 소형모듈원자로(FSMR) 글로벌 상품화 전략과 정책’을 주제로 한 VOICE 40호(부제: ‘Floating SMR 세계 최강 기회’)를 발간했다.


전 세계 SMR 시장 경쟁 격화… 한국의 기회는?


2024년 말 기준, 전 세계 18개국에서 80여 종의 SMR 기술 개발 및 설계 투자가 진행 중이다.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각국은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한국은 대형 원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원전 건설을 비롯해 핵심 기자재 제작, 철강재 생산, 조선·중공업 인프라를 두루 갖춘 국가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강점을 활용해 FSMR(부유식 소형모듈원자로)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면, 차세대 원전 시장에서 글로벌 최강의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FSMR은 해양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원자로로, ▲대규모 부지 확보가 필요 없고 ▲원전 가동 후에도 탄소 배출이 없으며 ▲신속한 이동 및 배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형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과 결합할 경우, 한국이 FSMR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된다.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FSMR 글로벌 전략 제안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는 이번 VOICE 40호를 통해 FSMR 기술 개발 및 글로벌 상품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4대 전략 및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FSMR이 한국 경제를 주도하는 차세대 글로벌 챔피언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하며, 이를 위해 국가 차원의 기술 개발 투자, 규제 정비, 산업 생태계 조성, 글로벌 협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이 보유한 원전 기술력과 조선·중공업 인프라를 활용하면 FSMR 시장에서 경쟁국과의 차별화를 이루고,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기후·에너지 위기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원전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FSMR의 향후 발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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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부유식 소형모듈원자 글로벌 상품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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