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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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산불피해 속 빛난 시민들 [사진=안동시]

 

최근 안동시를 비롯한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역 주민들과 단체들의 자발적인 도움과 연대가 이어지며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체 정신이 빛나고 있다.


안동시 풍산읍 새마을부녀회는 산불 진화에 힘쓰는 소방대원들과 피해 주민들을 위해 국밥 400인분과 간식을 제공했다. 중구동 통장협의회는 대피소에서 청소, 식사 배식, 간식 나눔, 피해자 위로 등 다양한 현장 업무를 자발적으로 도우며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도 대피소 지원을 위한 자원봉사 신청이 꾸준히 이어지는 상황이다.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는 소방대원들과 피해 주민들을 위한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예안면, 남후면, 임동면, 평화동, 송하동, 옥동 등 여러 읍면동의 주민과 단체, 기업들은 생수, 양말, 수건 등 다양한 생필품을 모아 전달하며 연대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일상 속에서 용기를 낸 시민들의 사례도 눈에 띈다.

 

풍천면의 김지영 씨와 김처수 씨 부자는 산불 대피 중 전복된 트럭을 발견하고, 트랙터를 이용해 차량을 세운 뒤 운전자를 구조하는 등 위험한 상황에서 인명을 구했다.


또한 임하면 후계농업경영인회 회장 임이재 씨는 산불이 민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농약살포기(SS기)를 이용해 직접 물을 뿌리며 인근 10여 가구의 피해를 막아냈다.


안동시는 “예기치 못한 재난 속에서도 시민들의 헌신과 연대는 지역사회의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산불 피해 복구와 주민 안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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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속에서도 빛난 공동체 정신…안동시 곳곳에서 자발적 온정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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