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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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포함 전세계 '핸즈 오프!(Hands Off!)' 시위 [사진=AI생성이미지]

 

5일 토요일(현지시간), 미국 전역과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효율부 장관 일론 머스크에 반대하는 '핸즈 오프!(Hands Off!)' 시위에 참여했다. 이 시위는 민주주의 운동과 시민 단체 연합이 조직한 대규모 행동으로, 50개 주와 런던, 파리 등 주요 도시에서 1,400건 이상의 집회가 열렸다.


이번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와 머스크의 정책이 미국의 민주주의, 사회안전망, 소수자 권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에 따라 기획되었다. 


주최측은 “억만장자들의 권력 장악을 종식시키자”는 구호를 내걸고, 세 가지 주요 요구를 제시했다:


첫째, 억만장자 인수와 정부 부패 종식

둘째, 메디케이드 및 사회보장 등 연방 기금 삭감 중단

셋째, 이민자·트랜스젠더 등 소수자에 대한 공격 중단


외신에 따르면 워싱턴 D.C. 집회에서는 민주당 제이미 라스킨, 일한 오마르, 맥스웰 프로스트 의원 등이 연설에 나섰다. 라스킨 의원은 “무솔리니의 정치와 허버트 후버의 경제를 가진 대통령”이라 비판하며, “헌법은 독재자가 아닌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마르 의원은 “우리는 정의와 돌봄의 나라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역설했고, 프로스트 의원은 “부패한 억만장자들과 대기업의 권위주의적 통치에 저항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노동계도 시위에 힘을 보탰다. 연방 직원 노조인 NFFE와 AFGE의 위원장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공공서비스를 해체하고 있으며, 이는 “전례 없는 단체교섭권 공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AFGE 회장 에버렛 켈리는 “우리는 침묵하지도, 굴복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노조와 계약을 지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와 머스크는 정부 지출 축소와 효율화를 명분으로 수만 명의 연방 직원을 해고하거나 감축했으며, 사회보장청(SSA), USAID 등 핵심 기관도 대대적인 개편과 인력 축소를 겪고 있다. 머스크는 연방 복지 및 해외 원조 프로그램 폐지에 앞장서며, “정부의 낭비를 제거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반대자들은 이를 “취약계층과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본다.


한편, 최근 팔레스타인 난민 마흐무드 칼릴이 시위 참여 이후 체포되고, 그린카드가 취소된 사건은 표현의 자유와 이민자의 권리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주최측은 이번 시위를 통해 "1%만을 위한 정부가 아닌,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를 외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행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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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함 전세계 '핸즈 오프!(Hands Off!)' 시위... 트럼프·머스크 행정부에 맞서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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