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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려의 똑똑한 미래 ③] 2025년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자 류자쿤(Liu Jiakun)... 건축은 사회적 문제 해결의 도구이다.
    2025년 프리츠커 건축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이 중국 청두 출신의 건축가 류자쿤(Liu Jiakun)에게 수여되었다. 류자쿤은 1956년 출생으로, 충칭건축공정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초기에는 작가로서 예술 활동을 시작했으나, 이후 건축으로 전향하여 자쿤건축설계사무소(Jiakun Architects)를 설립했다. 오늘날 건축계는 급변하는 사회적·환경적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류자쿤은 설득력 있는 해법을 제시하며, 건축을 단순한 조형 예술을 넘어 사회적 문제 해결의 도구로 삼아왔다. 그의 작품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주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1. 지역성을 반영한 맞춤형 설계와 건축 류자쿤의 작품은 특정한 미학이나 스타일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일관된 건축적 전략과 높은 완성도를 유지한다. 그는 건축이 획일적인 양식에 갇혀서는 안되며, 각 프로젝트의 특성과 지역의 요구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류자쿤의 건축은 장소와 환경에 맞춘 설계와 건축을 실현하며, 현지의 특성을 존중하는 형태로 구현된다. 2. 중국 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과 ‘지역성으로부터 배우기’ 그의 건축 철학은 중국의 사회적·환경적 현실을 깊이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는 지역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건축이 지역의 문화, 역사,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건축은 단순한 조형적 표현이 아니라, 토지, 재료, 기후, 인간의 실질적 요구에 기반해야 한다는 원칙을 따른다. 그는 “건축은 고립된 예술 작품이 아니라, 토지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류자쿤의 작업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요소로, 지역의 환경과 건축을 긴밀하게 연결하려는 시도로 이어진다. 3. ‘저기술 전략(Low-Tech Strategy)’을 통한 지속 가능한 건축 류자쿤은 쓰촨 분지의 습하고 비가 많은 기후에서 영감을 받아 ‘저-기술 전략(Low-Tech Strategy)’을 개발하였다. 이는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예: 셰일 벽돌, 대나무 거푸집 콘크리트)를 활용하고, 전통적 건축 기법을 적용하여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전략은 건축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건축에 지역적 미학을 부여하는 효과를 가진다. 그는 단순히 기술력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 건축 방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 중 루예위안(鹿野苑) 박물관에서는 대나무 거푸집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불교 석각 예술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조성하였다. 또한, 시춘다위안(西村大院)에서는 거대한 대나무 거푸집 콘크리트 기둥을 통해 도시적 맥락 속에서 서민적 정서를 담아내는 실험적인 시도를 했다. 4. 건축의 사회적 역할과 공공성 류자쿤은 40년 이상 건축 활동을 하면서, 도시와 농촌을 아우르는 다양한 공공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그는 건축이 단순히 미학적 완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의 대표적인 사회적 건축 프로젝트로는 2008년 쓰촨 대지진 이후 진행한 재생 프로젝트가 있다. 그는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폐허를 친환경 건축 재료로 변환하는 방식을 연구하며, 재해 지역을 위한 건축적 해결책을 제시했다. 또한, 쑤저우 위야오진전박물관에서는 역사적 건축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접근법을 보여주었다. 그의 프로젝트들은 단순히 새로운 건축을 짓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맥락을 반영하고, 문화적 유산을 재조명하는 방식으로 전개되었다. 5. 도시와 건축의 기능적 통합 그는 도시의 다양한 기능을 통합하고, 상충하는 요구를 조율하는 시스템적 사고를 실천하였다. 이는 현대 도시가 직면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접근법이다. 웨스트 빌리지 코트야드에서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공간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이는 단순한 건축 공간을 넘어, 사람들이 살아가는 장소로서의 가치를 강조하는 방식이었다. 그의 건축 철학은 "건축은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대상이 아니라, 자유롭게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말로 요약될 수 있다. 그는 건축이 소수의 엘리트를 위한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6. 문화적 전통과 현대적 해석의 조화 류자쿤의 건축은 중국의 전통 건축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방식을 따른다. 그는 단순한 복고주의를 지양하고,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지속 가능한 건축을 만들어간다. 대표적인 예로 루예위안 석각 예술 박물관에서는 창이 없이 노출 콘크리트 공간을 통해 불교적 선 사상을 구현하였다. 또한, 쑤저우 위야오진전박물관에서는 거대한 기둥 구조를 통해 자금성에서 사용된 벽돌을 사용해 역사적 의미를 건축적으로 재현했다. 그에게 정체성이란 개인적인 것만이 아니라, 특정한 장소에 대한 집단적 소속감을 의미한다. 그는 전통을 단순히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창의적으로 변형하여 미래로 연결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류자쿤의 건축은 지역성과 현대성을 조화롭게 융합하며, 사회적 책임과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건축적 해법을 제시한다. 그는 단순히 아름다운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건축이 인간과 환경, 그리고 사회적 맥락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아낸다. 그의 건축 철학은 토지로부터 배우고,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는 건축이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으며, 이는 오늘날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시사하는 중요한 메시지라 할 수 있다. 진려 / 陈丽 / Chen Li 중국 난징예술학원 디자인학원에서 실내 디자인학 석사를 마치고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공간문화디자인학과 크리에이티브 인테리어 아키텍쳐랩(Creative Interior Architecture Lab)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은 ‘미래도시 수직농장의 3T(ICT, Plant Technology, Spatial Technology) 기술 예측 연구’이다. 또한 현재 ESG 코리아 뉴스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사단법인 한국 ESG 위원회(Korea ESG Committee) 미래기술위원회(Future Technology Committee)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현재 수직 농장의 정보화 기술, 재배 기술, 공간 기술에 대한 심층 연구를 진행 중이며, 한국에서 박사학위 기간 중 KCI에 2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스마트 팜의 공간 배치 특성에 관한 연구’와 중국 ‘예술백가’의 중문 핵심 정기간행물에 ‘해체주의 실내공간설계의 창작 관념과 수법’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였다. 또한 2025년 6월에 출판 예정인 ’생태학의 풀리지 않은 문제들‘이라는 서적의 중국어, 영어 교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 오피니언
    • 누구도 소외되지않는
    2025-03-14
  • [진려의 똑똑한 미래②] 한국의 수직농장: 지속 가능한 농업의 미래
    한국은 경작 가능한 농지가 부족한 데다, 최근 몇 년간 폭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해 농산물 생산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다. 또한, 인구 고령화와 농업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면서, 수직농장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직농장의 개념은 컬럼비아 대학교 환경 건강학 및 미생물학 교수인 딕슨 데스포미어(Dickson Despommier)가 제안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 《수직 농장》(Vertical Farm)에서 수직농장을 도시 내 대규모 농업 생산 시설 또는 고층 빌딩 안에 위치한 농장으로 정의했다.1) 수직농장은 도시 유기 폐기물과 폐수를 자원화하는 기술을 활용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를 기반으로 연중 채소, 과일, 식용 버섯 및 조류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한국에서는 2011년경 처음 수직농장이 도입되었으며, 현재 수십 개가 운영 중이다. 특히, 2024년부터는 전국 1,300여 개의 산업단지에서 수직농장 입주가 공식적으로 허용되었다.2) 이들 농장은 주로 무토경작 방식의 수경재배를 채택하며, LED 조명을 활용해 태양광과 온도를 모사함으로써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서울에는 세계 최초의 터널형 수직농장이 건설되었다. 이 농장은 총면적 2,300㎡ 규모로, 고층형 수직농장의 구조를 모방해 설계되었다. 장미색 LED 조명을 통해 태양광을 대체하며,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무토 방식으로 재배한다. 내부 온도는 10~20℃로 유지되며, 클래식 음악을 재생해 작물의 건강한 성장을 촉진하고 노동 생산성을 두 배로 향상시키는 효과를 보였다.3) 수원시에 위치한 3층 규모의 수직농장은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로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내부 면적은 450㎡이며, 주로 상추를 재배한다. 실내조명과 온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농장 방문자는 입장 전 풍욕실을 거쳐 바이러스와 세균을 제거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재배 환경의 오염을 방지하고 있다. 이 농장은 기존의 농촌 농업 환경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되지만, 고도의 기술이 접목되어 있다. 작물은 층층이 정렬된 형태로 재배되며, 하부에서는 묘목이 자라고, 상부에서는 수확이 가능한 성숙 작물이 재배된다. 전통적인 온실과 달리, 이 수직농장은 파종과 수확 과정에서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모든 물을 재활용한다. 이 덕분에 생산된 작물은 유기농 인증을 획득했으며, 일반 온실보다 더 높은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 묘목은 빨강, 하양, 파랑 LED 조명에서 방출된 미세 파장을 광원으로 사용, 이를 통해 광합성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식당가에도 수직농장이 도입된다. 해당 공간의 면적은 약 60㎡로, 그중 수직농장 재배 구역이 35㎡, 음식 구역이 20㎡, 서비스 구역이 5㎡를 차지한다. 재배 구역에는 다섯 개 층으로 구분된 작물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주로 상추와 쌈채소를 재배한다. 이 소형 수직농장은 작물의 생장에 필요한 빛, 물, 공기 등의 환경 조건을 완전히 제어할 수 있다. LED 전구는 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조명을 제공하고, 일조량과 온도를 조절한다. 송풍기는 환기를 시켜주고 이산화탄소를 공급한다. 급수 및 비료 공급 시스템은 필요할 때 자동으로 물과 비료를 공급한다. 채소는 완전히 폐쇄된 무균 환경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병균이 없고, 살충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이 수직농장의 유리창 너머로 채소가 무성하게 자라는 모습이 보이며, 채소가 익으면 수확해 포장한 뒤 공항 내 쇼핑가에서 판매된다. 이 신선한 채소들은 달걀, 마요네즈 등과 함께 곁들여져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식사 코너에서는 이 채소를 활용한 음식을 구매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미래에는 대형 수직농장뿐만 아니라 공항, 지하철역, 슈퍼마켓, 지역사회, 학교 식당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소형 수직농장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작은 규모의 모듈화 재배는 공항 사람, 지하철 역 사람, 슈퍼마켓 사람, 동네 사람, 학교 식당 사람에게 채소를 공급해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할 수 있다. 공항 · 지하철역 · 수퍼마켓 · 커뮤니티 · 학교식당 등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키트박스를 설치해 현장에서 채소를 따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하면 채소의 신선도를 유지할수 있을뿐만아니라 교통, 물류 비용도 줄일수 있으며 동시에 사람들이 채소가 생장하는 전반 과정을 볼수 있다.이 키트는 클라우드를 통해 수직 농장으로 관리된다. 키트의 빛 · 온도 · 수분 · 영양 · 이산화탄소 등의 정보를 감지 · 조절해 최적의 생장을 확보한다. 이 재배 상자 모듈에서 선택된 품종과 수량은 지역 공항, 지하철 역, 슈퍼마켓, 지역사회, 학교 식당의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정 및 조정할 수 있어 낭비를 줄일 수 있다.소비자가 자신의 수요에 따라 미리 모를 심으면 수직농장은 정해진 상황에 따라 모종을 재배한 뒤 수확기가 되면 소비자에게 통지해 따게 한다. 참고문헌 1. Dickson Despommier, Vertical farming, http://www.verticalfarm.com 2. https://news.qq.com/rain/a/20241113V02Q5W00 3. https://news.cctv.com/2018/08/31/ARTIXzAXb2d02mvglMtC4PdI180831.shtml 진려 / 陈丽 / Chen Li 중국 난징예술학원 디자인학원에서 실내 디자인학 석사를 마치고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공간문화디자인학과 크리에이티브 인테리어 아키텍쳐랩(Creative Interior Architecture Lab)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은 ‘미래도시 수직농장의 3T(ICT, Plant Technology, Spatial Technology) 기술 예측 연구’이다. 또한 현재 ESG 코리아 뉴스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사단법인 한국 ESG 위원회(Korea ESG Committee) 미래기술위원회(Future Technology Committee)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현재 수직 농장의 정보화 기술, 재배 기술, 공간 기술에 대한 심층 연구를 진행 중이며, 한국에서 박사학위 기간 중 KCI에 2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스마트 팜의 공간 배치 특성에 관한 연구’와 중국 ‘예술백가’의 중문 핵심 정기간행물에 ‘해체주의 실내공간설계의 창작 관념과 수법’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였다. 또한 2025년 6월에 출판 예정인 ’생태학의 풀리지 않은 문제들‘이라는 서적의 중국어, 영어 교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 오피니언
    • 지속가능한
    2025-03-07
  • [진려의 똑똑한 미래 ①]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스마트 팜(Smart Farm)’의 미래
    기후 위기로 농업의 생산 문제가 심각해져 가는 가운데 스마트 팜(Smart Farm)에 대한 세계적 관심은 매우 높다. 스마트 팜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로봇 등 첨단 기술과 태양광, 인공광 등의 에너지 기술을 바탕으로 농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농업 방식이다. 인류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이상기후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단지 인간만의 문제가 아니다. 기후 온난화는 극심한 가뭄과 홍수뿐 아니라 식물 생산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류는 탄소 배출에 대한 경고를 무시하고 현재 추세로 가면 2050년쯤 약 평균 기온 2도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 기후 변화, 인구 증가, 식량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스마트 팜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 팜은 AI 및 빅데이터 기반 정밀 농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기술은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작물 생육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재배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Ai 기반 작물 진단과 드론 및 센서 활용을 통해 작물 성장 상태를 분석하고 질병을 조기에 감지하는 등 첨단 농업 기술이 동원되고 있다. 스마트 팜의 효율성은 데이터 기반을 통한 효율적 농업생산의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온도, 습도, 토양 상태, 날씨 변화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최적의 관개 및 비료 사용 전략을 세우고 생산과정에서 자동화를 이루어 낼 수 있다. 또한 생산된 농작물은 자동화된 생산 및 관리 시스템에 의해 자동 관리되며 농업용 로봇과 스마트 기계가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며 생산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스마트 팜 생산을 뒷받침하는 것 중 하나가 사물인터넷(IoT) 및 자동화 기술의 발전이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팜은 센서, 카메라, 로봇 등을 연결하여 농업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 생산성을 크게 증대시킬 수 있다. 스마트 팜에서 중요한 요소로는 자동 급수 및 양분 공급 시스템의 향상이다. 토양의 수분과 영양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필요한 물과 비료를 자동으로 공급하면 기존 아날로그 방식으로 재배한 농작물 생산량을 훨씬 웃도는 생산을 할 수 있다. 스마트 팜에서 스마트 온실 기술은 기후 변화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이다. 온도, 습도, CO₂ 농도를 자동 조절하여 작물이 최적의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유지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은 스마트 팜 기술이 자연환경의 변화로 부터 보다 독립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스마트 팜 기술에서 자율 농기계 및 로봇 활용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 경운기, 무인 트랙터, 수확 로봇 등의 이용은 기존 노동력을 대체하는 대안으로 활용되며 이를 통해 생산의 효율성이 증가시키고 있다. 스마트 팜은 도시 농업 및 수직 농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각국의 농업 환경은 기후 변화와 경작지 부족 문제로 인해 기존 농업 방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스마트 팜이다. 스마트 팜은 농지에 한정되지 않고 도시에서도 농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도시 농업에서 수직 농장(Vertical Farm)의 증가는 재배 환경에 대한 기술적 발전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직농장으로 사용되는 도시 건물은 태양광의 유입이 가장 큰 문제이다. 하지만 LED 조명과 수경재배 기술의 도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되고 있다. 스마트 팜 활성화 차원에서 보다 저렴하고 실용적인 대안으로 스마트 컨테이너 팜이 도입되고 있다. 스마트 컨테이너 팜은 이동이 가능한 컨테이너형 농장으로 조립 및 설치가 편리하고 AI와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스마트 농업을 할 수 있다. 최근 스마트 팜은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 도시 속에서도 쉽게 농업생산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건물 옥상이나 지하 공간을 이용해 수직적 랙을 설치하고 첨단 장비를 도입해 도시 농업을 현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이러한 생산이 가능한 것은 스마트 팜 기술의 발전 때문이다. 스마트 팜의 미래는 불안전한 지구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기후 변화 대응과 환경 보호를 위해 스마트 팜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발전할 것이다. 특히 무농약 및 친환경 농업의 확대는 스마트 팜의 미래 전망을 높게 만들고 있다. 스마트 팜이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병충해로 부터 보다 더 안정적이며 화학 농약 사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식품 안전에 매우 긍정적이다. 스마트 팜의 긍정적인 측면은 스마트 수자원 관리를 통해 물 절약이 가능하고 정밀 관개 시스템 및 빗물 재활용 기술을 도입해 보다 효율적인 농업이 가능하다. 이러한 노력은 탄소 배출 저감을 가져와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로 스마트 팜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 팜 시장의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스마트 팜 기술이 발전하면서 세계 각국은 관련 산업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토대로 스마트 팜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스마트 농업 스타트업이 증가하면서 젊은 세대도 농업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넓게 확산되고 있다. 젊은 세대의 신농업 확대는 소멸되어가는 농촌을 살릴 뿐 아니라 AI, 로봇, 데이터 분석과 같은 전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현상이다. 스마트 팜의 활성화를 위해선 국가 간 협력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농업 기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 팜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 인구 증가로 인한 글로벌 식량 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스마트 팜의 미래는 AI, IoT,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밀 농업, 친환경 재배, 도시 농업의 확산 등으로 발전할 것이다.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다. 앞으로 스마트 팜 기술이 더욱 정교해지고 보편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식량 생산의 혁신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스마트 팜은 더 이상 미래가 아니다. 스마트 팜은 현재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마트 팜의 미래가 반드시 쉬운 것만은 아니다.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고 구현하는 데는 비용이 들고 학습 곡선도 가파르다. 스마트 팜이 미래 농업의 기회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스마트 팜을 통한 자동화 농장 운영을 자원 소비 절감, 노동력 절감, 비용 절감 등을 이끌어 낼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을 통해 탄소발자국을 줄여 갈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 팜은 현재 인류가 직면한 농업 생산성 문제의 해독제이자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려 / 陈丽 / Chen Li 중국 난징예술학원 디자인학원에서 실내 디자인학 석사를 마치고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공간문화디자인학과 크리에이티브 인테리어 아키텍쳐랩(Creative Interior Architecture Lab)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은 ‘미래도시 수직농장의 3T(ICT, Plant Technology, Spatial Technology) 기술 예측 연구’이다. 또한 현재 ESG 코리아 뉴스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사단법인 한국 ESG 위원회(Korea ESG Committee) 미래기술위원회(Future Technology Committee)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현재 수직 농장의 정보화 기술, 재배 기술, 공간 기술에 대한 심층 연구를 진행 중이며, 한국에서 박사학위 기간 중 KCI에 2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스마트 팜의 공간 배치 특성에 관한 연구’와 중국 ‘예술백가’의 중문 핵심 정기간행물에 ‘해체주의 실내공간설계의 창작 관념과 수법’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였다. 또한 2025년 6월에 출판 예정인 ’생태학의 풀리지 않은 문제들‘이라는 서적의 중국어, 영어 교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 오피니언
    • 지속가능한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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