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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뉴스 검색결과

  • 동대문구, AI 기반 ‘안부확인 All Care 서비스’ 본격 시행… 고독사 예방 나선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행정안전부의 ‘읍면동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모델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오는 6월부터 고립가구 안부 확인을 위한 ‘안부확인 All Care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읍면동의 재난안전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복지‧안전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동대문구는 해당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고, 지역 내 고독사 예방과 고위험가구에 대한 선제적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동대문구는 현재 약 800가구를 대상으로 ‘AI 안부든든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200가구를 추가 지원, 총 1,000가구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16일 구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안부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한 복지안전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옥상훈 케어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안부확인 All Care 서비스’는 월 2회 AI 기반 안부 전화를 통해 대상자의 정서 상태, 건강 상태, 위기 징후 등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케어콜 파트너사인 그레이드헬스체인의 건강관리 앱과 연계해 상시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장시간 휴대폰 미사용 또는 충전 미이행 등의 이상 반응이 포착되면 즉시 현장 대응이 이뤄진다. 특히, ‘클로바 케어콜’은 특허를 보유한 ‘기억 대화 기술’을 바탕으로 대상자의 상황과 이전 대화를 기억해 맞춤형 정서 교류가 가능하며, 복약 안내나 만성질환 관리 등 건강상담 기능도 강화됐다. 이필형 구청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안부 확인을 넘어 정서적 돌봄과 건강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복지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고독사 예방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더욱 촘촘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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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5-05-19
  • 동작구, 중증 장애인 활동 지원 확대… 아동까지 서비스 대상 포함
    서울 동작구가 중증 장애인의 일상 자립을 지원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구는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거쳐 ‘장애인활동 지원 구비추가사업’의 지원 대상을 기존보다 확대하고, 서비스 제공 시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대에 따라 그동안 서비스 시간이 부족했던 중증 뇌병변 및 발달장애인에게 월 30시간, 약 49만 8,600원 상당의 추가 바우처가 제공된다. 기존에는 만 18세에서 65세까지였던 연령 기준도 6세 이상으로 완화돼 아동 장애인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종합점수 기준을 없애면서 올해 지원 대상은 지난해 75명에서 9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비스 대상자는 활동지원사를 통해 신체 활동, 가사 지원, 이동 지원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추가 시간에 대한 본인 부담금은 없다. 다만 해당 월 내 사용하지 않은 시간은 이월되지 않는다. 구는 동주민센터와 협력해 대상자 발굴을 강화하고, 해당 주민들에게 문자와 서면으로 개별 안내할 계획이다. 신청은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연중 접수 가능하며, 대리 신청도 허용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장애인활동 지원 서비스 확대를 통해 중증 장애인들이 아동기부터 자립 역량을 키우고, 성인기에도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적 돌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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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5-05-15
  • 환경재단, 기후위기 최약아동 위한 주거환경 개선 캠페인
    환경재단이 서울시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기후위기 아동지원 캠페인'으로 첫발을 내딛겠다고 밝혔다. '기후위기 아동지원 캠페인'은 환경재단 산하 어린이 환경센터가 2024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기후위기 피해가 취약계층과 아동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기획됐다. 특히 환경재단은 기후 변화가 불러온 불평등은 공정하게 해결돼야 한다는 '기후정의'의 관점에서, 기후 취약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캠페인의 1호 지원 대상은 서대문구 드림스타트 사례 관리 대상인 기초생활수급자 아버지와 만 12세 아동이 함께 거주하는 가정이다. 외풍과 결로, 곰팡이 등으로 주거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로 성장기 어린 자녀의 건강과 정서 안정을 위해 긴급한 개선이 필요한 사례로 판단됐다. 환경재단은 현장 실사를 거쳐 곰팡이 제거와 단열재 시공, 도배 및 장판 교체, 제습기 설치 등 주거환경 전반에 대한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아동의 건강과 생활 여건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드림스타트와 사후 모니터링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해피빈과 체리 등 기부플랫폼을 통한 시민 참여로 조성된 모금으로 이뤄졌으며, 이는 시민과 함께 아동의 건강과 주거권을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향후 더 많은 아동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홈클린 및 제습기 설치) ▲소규모 보수 및 미세먼지 방충망 설치 ▲운동 바우처 및 심리상담 등 3단계 체계를 중심으로 한 통합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거 환경 개선 이후 한 보호자는 "사계절 내내 온도 변화가 심해 아이가 잔병치레를 자주 했었다."며, "집이 쾌적해지니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무엇보다 곰팡이가 없는 공간에서 아이와 함께 지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은 "기후위기는 단순히 날씨 문제가 아니라, 주거∙건강∙교육 등 일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다."며, "특히 취약한 환경에 놓인 아동들에게는 직접적인 위협이 되므로, '기후정의'에 기반한 실질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후위기로 인한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실천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환경재단은 2024년 2월 26일부터 3월 4일까지 저소득층 가정 101가구를 대상으로 '기후위기가 가정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3%가 기후위기로 인한 주거 환경의 변화를 체감했으며, 76.3%는 기후위기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현금(37.6%), 제습기 등 물품(32.7%), 방역 및 청소 서비스(16.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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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5-05-05
  • 강남구, 발달장애인 신체활동 위한 '스마트 운동기기 모션탭' 제공
    서울시 강남구가 발달장애인의 신체 활동을 보다 재미있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기기 '모션탭'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구는 오는 9월 450명의 발달장애인이 참여하는 스포츠 축제인 '어깨동무스페셜운동회'를 앞두고 있고, 지난 4월에 관내 18개 발달장애인 기관 및 시설에 신체활동을 위한 교구(발바닥마커, 협동팀레일 등)와 함께 '디지털 장비 모션탭'을 제공해 연습을 지원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약 6개월 동안 꾸준한 훈련을 통해 경기에 대비하게 된다. 올해 새롭게 도입한 모션택은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저 센서와 터치(자이로)센서를 활용해, 불빛을 끄는 직관적인 동작으로 신체활동을 유도하는 스마트 운동기기다. 반복 동작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언어적 설명 없이도 자연스럽게 운동을 익힐 수 있으며, 운동 데이터를 기록해 체계적인 관리도 가능하다. 모션탭을 활용하면 ▲터치 ▲흔들기 ▲특정 색상 터치하기 ▲랜덤 터치 ▲오른손∙왼손 번갈아 터치 ▲다리뻗기 ▲스탭 등 15가지 다양한 동작을 연습할 수 있다. 구는 이번 어꺠동무운동화에 모션탭을 활용한 경기(디지털 테이블터치∙펜싱∙랜덤터치)를 신설해 참가자들이 더욱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모션탭을 활용한 디지털 운동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올해 발간하는 '발달장애인 신체활동 가이드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남구는 2022년부터 이 가이드북을 매년 보완∙업데이트해 발간하고 있다. 책에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운동 지도법 ▲44종의 리드업 게임 ▲75종의 단계별 교육법 등이 체계적으로 수록돼 있다. 책자는 구성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거나, 세곡보건지소를 방문해 5월 2일부터 선착순으로 1인 1권씩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발달장애인 신체활동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운동의 재미와 효과를 동시에 높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이 즐겁고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ESG뉴스
    • 사회
    2025-05-03
  • 청와대, 예술의 무대로 거듭난다…5월부터 상설공연 ‘청와대 주말’ 본격 운영
    청와대가 오는 5월부터 상설 공연 프로그램 ‘청와대 주말’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지난 3월 여성국극 ‘선화공주’로 첫선을 보인 본 프로그램은 관람객의 큰 호응을 바탕으로 매주 주말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청와대재단은 “청와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결합해 국민 모두가 예술을 일상처럼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자연, 역사,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에서 새로운 문화예술의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푸른 녹음이 짙어지는 5월, 청와대는 국내 유수 예술단체들의 무대로 거듭난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 국립오페라단, 케이필하모니, 성남청소년국악관현악단, 청춘마이크등이 참여해 수준 높은 공연을 이어간다. 5월 첫 주말인 3일(토)에는 창단 36주년을 맞은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재즈 앙상블 무대를 꾸민다.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도심 속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4일(일)에는 ‘한복·한글·우리소리 - 난새&한복모델선발대회 in KOREA (한인코)’가 열려 한글, 한복, 국악이 어우러진 전통예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공연이 열리는 장소는 과거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되던 구본관터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상징성과 문화성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청와대 주말’은 클래식, 국악,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취향에 맞는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봄꽃과 녹음을 배경으로 한 무대는 관람객에게 도심 속 여유와 감성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은 무료로 제공되며, 청와대 누리집(www.opencheongwadae.kr)을통해 세부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 ESG뉴스
    • 사회
    2025-05-02
  • 서울시, 해빙기 취약시설 6,823곳 점검…2,415건 위험요소 사전 조치
    서울시는 겨울철 언 땅이 녹으며 지반이 약해지는 해빙기를 맞아 총 6,823개소의 취약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2,415건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견해 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2월 17일부터 4월 2일까지 45일간 진행됐으며, 민간 구조기술사, 서울시설공단, 자치구 공무원 등 총 3,301명이 참여해 시설물 안전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점검 대상은 도로·주택·산지 사면, 옹벽, 석축, 공원시설, 건설현장, 문화재, 노후건축물 등 시민 안전과 밀접한 장소들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사면 566개소 ▴급경사지 656개소 ▴산사태 취약지역 86개소 ▴옹벽·석축 1,133개소 ▴도로시설물 1,013개소 ▴건설현장 613개소 ▴공원시설 624개소 ▴문화재 62개소 ▴기타시설 2,070개소 등이다. 점검 결과, 전체의 약 65%인 4,408개소는 양호한 상태였으며, 나머지 2,415개소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발견됐다. 이 중 1,107건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했고, 1,295건은 보수·보강 조치를 실시 중이다. 옹벽과 노후건축물 등 13개소는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시설로 분류돼 별도의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시는 중복 점검에 따른 현장 불편을 줄이기 위해 ‘원데이 합동점검’ 방식을 도입했다. 다양한 점검기관이 같은 날 통합적으로 점검을 실시하면서 안전캠페인도 병행하는 방식이다. 주요 지적사항으로는 경사지 사면의 흙 흘러내림, 배수로 막힘, 옹벽 균열 및 누수, 낙하물 방지망 미설치, 공원 내 산책로 침하, 보행 데크 파손 등이 있었다. 시는 오는 6월까지 후속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며, 경미한 사항은 일상유지보수공사로 신속하게 정비하고, 중대한 결함은 긴급조치 후 보강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안전캠페인도 병행된다. 추락사고 예방 리플릿 1만1천 부와 현수막 200개를 배포·설치했으며, 리플릿은 한국어를 포함한 8개국 언어(중국어, 영어, 캄보디아어, 네팔어, 미얀마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로 제작됐다. 하반기에는 추가 안전수칙 안내자료도 제작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계절별 취약요인을 집중 점검하고, 지적 사항은 빠르게 조치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특히 공사현장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ESG경영
    • 공공기관
    2025-04-30
  • 강풍 타고 확산된 인제 산불…진화율 93%, 야간 진화 총력
    26일 강풍을 타고 급속히 확산된 강원 인제군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아, 당국이 헬기 운용을 중단하고 야간 지상 진화 체제로 전환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0분 기준, 인제군 상남면 하동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은 93%로 집계됐다. 화선 총 길이 5.3㎞ 가운데 5㎞가 진화됐으며, 남은 0.3㎞ 구간에 대한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피해 면적은 약 63㏊로 추정된다. 주간 동안 헬기 32대, 진화 차량 100대, 인력 508명이 투입됐으나, 강한 바람과 험준한 지형 탓에 주불(主火)을 완전히 잡지는 못했다. 일몰 후 헬기 운용이 어려워지자 산림청은 지상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했으며, "인명 및 재산 피해 방지를 위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이날 오후 1시 18분께 상남면 하남리 서울양양고속도로 상남7터널 인근 야산에서 처음 발생했다.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자, 당국은 오후 4시 45분 산불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산불 확산에 따라 주민 대피도 이뤄졌다. 인제군은 오후 3시 11분, 산불 진행 방향에 위치한 기린면 주민 243명에게 재난 문자를 발송해 기린실내체육관으로 대피시켰다. 양양군 역시 오후 7시 18분 서면 지역 19개 마을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려 129명이 안전지대로 이동했다. 인근 군부대도 신속 대응에 나섰으며, 현재까지 장병이나 시설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 상황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산불로 인한 연기 확산으로 차량 통행 안전이 우려되자 오후 2시 47분부터 서울양양고속도로 양방향을 전면 통제했다. 서울 방면은 양양 분기점∼인제 나들목(35㎞), 양양 방면은 동홍천 나들목∼양양 분기점(73㎞) 구간이 각각 차단됐으며, 통제 해제 시점은 산불 진화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와 인근 국도는 하루 종일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산불 발생 직후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철저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고속도로 통제 상황을 고려해 귀경 차량 정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교통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당국은 27일 일출과 함께 헬기 투입을 재개해 잔불 정리와 남은 구간 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ESG뉴스
    • 사회
    2025-04-26
  • 사천시, ‘싱크홀’ 사전 예방 위해 전역 노후 하수관로 전수조사 착수
    사천시는 최근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 사고를 계기로, 지반 침하(일명 ‘싱크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노후 하수관로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시 전역을 대상으로 하며, 노후 하수관로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지반 침하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조치다. 시는 우선 오는 5월 초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시민들의 신고를 접수받아, 지반 침하 의심 지역을 우선 점검할 방침이다. 신고된 구간에 대해서는 ▲육안 점검 ▲CCTV 관로 조사 등을 우선 실시하고, 필요 시 ▲지하 레이더(GPR) 탐사 용역도 병행하여 위험도를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하수관로의 손상이나 붕괴 가능성이 발견될 경우에는 긴급 보수 공사도 즉각적으로 추진해, 위험 요소를 조기에 제거할 방침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지반 침하 위험이 높은 지역과 내구 연한이 지난 노후 하수관로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하수 인프라 유지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노후 기반시설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 ESG뉴스
    • 사회
    2025-04-24

ESG경영 검색결과

  • 산림청, 베트남과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산림위성 협력 강화
    산림청이 베트남과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REDD+) 협력 강화를 위해 베트남 산림 관계자들과 구체적인 논의에 나섰다.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9일 서울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베트남 국립임업대학교(VNUF) 팜반디엔(Pham Van Dien) 총장 등 베트남 산림 관계자들과 만나 산림탄소 흡수 증진 및 산림위성 데이터 활용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는 지난해부터 진행돼 온 산림청과 베트남 농업환경부(MARD) 간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 부지 확보 논의의 연장선에서, 베트남 측 인사의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다. 산림청은 올해 안으로 베트남과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 협력을 통해 산림 분야 온실가스 국제감축 실적 500만 톤 달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측은 기술 융합형 REDD+ 시범모델 개발과 더불어 산림위성 데이터, 원격탐사,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K-산림협력 사업을 제안했다. 이에 양측은 준국가(행정구역) 수준의 REDD+ 시범사업 추진과 기술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베트남은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을 추진하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춘 국가"라며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탄소감축 성과를 도출해 국제감축목표 500만 톤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ESG경영
    • 공공기관
    2025-05-12
  • “이젠 종이 없이 A/S”… 아트뮤, 디지털 보증서 도입
    감성 모바일 충전 액세서리 브랜드 아트뮤(ARTMU)가 네이버 디지털 보증서 컬렉션을 도입하며 고객 서비스 혁신에 나섰다. 이를 통해 제품 보증 방식이 기존 종이 또는 플라스틱 카드에서 전자문서로 전환되며, 고객은 보다 편리하게 보증서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보증서는 네이버 앱을 통해 제공되며, 아트뮤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한 후 구매 확정을 완료한 고객은 자동으로 전자 보증서를 받을 수 있다. 해당 보증서에는 구매일자, 주문번호, 보증기간 등의 정보가 포함되며, A/S 신청 시 고객센터 연결도 간편화돼 사후 지원 절차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2006년 설립된 아트뮤코리아는 ‘Better Charging, Better Smart Life’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국내 유·무선 충전기기 전문 제조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질화갈륨(GaN) 기반 멀티 고속충전기, 맥세이프(MFM) 무선충전기, 초고속 Qi2 보조배터리, 고속 전송 케이블 및 차량용 충전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2018년부터 이노비즈, 메인비즈, 벤처기업 인증을 잇달아 획득했으며, 서울시와 SBA가 주관하는 ‘하이서울(Hi-Seoul)’ 기업에도 선정됐다. 또한 USB-IF, VESA, HDMI, 인텔, 애플 MFi/MFM 등 국내외 주요 기술 인증 포럼의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환경 경영 측면에서도 아트뮤는 자원 재활용과 탄소 저감을 위한 ESG 실천에 나서고 있다.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참여 활동을 지속하며, KC 인증, EMC 전자파 인증, PL보험 등 안전성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아트뮤 관계자는 “디지털 보증서 도입은 고객의 편의를 고려한 변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 개선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 ESG경영
    • 기업
    2025-05-07
  • 서울시, 해빙기 취약시설 6,823곳 점검…2,415건 위험요소 사전 조치
    서울시는 겨울철 언 땅이 녹으며 지반이 약해지는 해빙기를 맞아 총 6,823개소의 취약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2,415건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견해 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2월 17일부터 4월 2일까지 45일간 진행됐으며, 민간 구조기술사, 서울시설공단, 자치구 공무원 등 총 3,301명이 참여해 시설물 안전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점검 대상은 도로·주택·산지 사면, 옹벽, 석축, 공원시설, 건설현장, 문화재, 노후건축물 등 시민 안전과 밀접한 장소들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사면 566개소 ▴급경사지 656개소 ▴산사태 취약지역 86개소 ▴옹벽·석축 1,133개소 ▴도로시설물 1,013개소 ▴건설현장 613개소 ▴공원시설 624개소 ▴문화재 62개소 ▴기타시설 2,070개소 등이다. 점검 결과, 전체의 약 65%인 4,408개소는 양호한 상태였으며, 나머지 2,415개소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발견됐다. 이 중 1,107건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했고, 1,295건은 보수·보강 조치를 실시 중이다. 옹벽과 노후건축물 등 13개소는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시설로 분류돼 별도의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시는 중복 점검에 따른 현장 불편을 줄이기 위해 ‘원데이 합동점검’ 방식을 도입했다. 다양한 점검기관이 같은 날 통합적으로 점검을 실시하면서 안전캠페인도 병행하는 방식이다. 주요 지적사항으로는 경사지 사면의 흙 흘러내림, 배수로 막힘, 옹벽 균열 및 누수, 낙하물 방지망 미설치, 공원 내 산책로 침하, 보행 데크 파손 등이 있었다. 시는 오는 6월까지 후속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며, 경미한 사항은 일상유지보수공사로 신속하게 정비하고, 중대한 결함은 긴급조치 후 보강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안전캠페인도 병행된다. 추락사고 예방 리플릿 1만1천 부와 현수막 200개를 배포·설치했으며, 리플릿은 한국어를 포함한 8개국 언어(중국어, 영어, 캄보디아어, 네팔어, 미얀마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로 제작됐다. 하반기에는 추가 안전수칙 안내자료도 제작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계절별 취약요인을 집중 점검하고, 지적 사항은 빠르게 조치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특히 공사현장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ESG경영
    • 공공기관
    2025-04-30
  • 퍼시스-삼우, 저탄소 사무가구 공동개발…사회적 책임 강화에 앞장
    오피스 전문 기업 퍼시스가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삼우)와 손잡고 저탄소 사무가구 공동개발에 나서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실현에 한층 박차를 가한다. 퍼시스는 29일, 삼우와 저탄소 사무가구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2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우 미래사업 쇼룸에서 개최됐으며, 퍼시스 박광호 대표, 삼우 손창규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강화되는 글로벌 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저탄소 제품 개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양사의 전략적 협력의 일환이다. 특히 삼우의 AI 기반 탄소회계 솔루션 ‘카보노미(Carbonomy)’를 기준으로 삼은 저탄소 가구를 공동개발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양사는 이를 통해 친환경 가구 시장을 활성화하고, 기업 고객들의 환경경영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퍼시스는 제품 기획부터 설계 및 디자인을, 삼우는 공정별 탄소배출 저감 기술 및 친환경 소재 연구를 각각 담당한다. 나아가 인테리어와 건축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단순히 저탄소 제품 공급을 넘어 공간과 건축물 전반의 녹색 전환을 위한 실질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삼우가 추진 중인 친환경 건축 프로젝트와 카보노미 고객사를 대상으로 우선 공급함으로써, 건물 전체의 탄소 저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퍼시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럽 에코디자인 규정(ESPR) 및 제품 전과정 평가(LCA) 기반 배출량 공개 등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국내 사무가구 업계 1위 기업으로서 디자인과 품질을 넘어, 지속 가능한 생산 생태계를 구축하고 환경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퍼시스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사무환경 구축은 기업의 ESG 경영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친환경 기술과 혁신적 디자인을 접목한 제품 개발을 지속함으로써 고객사의 환경경영 목표 달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가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 퍼시스와 삼우의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앞장서는 모범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ESG경영
    • 기업
    2025-04-29
  • 서울시, 아파트 1만 세대와 ‘에너지절약미션’ 본격 추진…이산화탄소 2만톤 줄인다
    서울시가 아파트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해 ‘에너지절약미션(주민DR)’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한국전력공사를 포함한 14개사로 구성된 ‘한전 컨소시엄’과 업무 협약(MOA)을 체결했다. ‘에너지절약미션(주민DR, Demand Response)’은 서울시가 기후 위기나 전력 수급 불안 등 상황에서 시민에게 전기 사용 절감을 요청하는 제도로, 발령 시 1시간 동안 기준 사용량 대비 10% 이상 전기를 줄이면 회당 1,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DR발령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미세먼지, 이상기온, 전력 수급 위기 등 상황에 따라 주 1회 이상, 연간 최대 100회까지 이뤄질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주민DR 참여 세대는 기존 40개 단지 4,300세대에서 150개 단지 1만 세대로 2.5배 이상 확대된다. 서울시는 이로 인해 연간 약 45MWh의 전력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이산화탄소 약 2만 톤을 줄이는 효과로, 편백나무 160그루를 심는 것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서울시는 DR 서비스를 통해 시민 주도의 전기 절감을 유도하고, 향후 통합형 에너지 서비스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참여를 위해서는 단지별로 수요관리 앱 가입이 필요하며,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LG전자의 ‘씽큐(ThinQ)’, 한국전력공사의 ‘에너지케어 앱’(7월 이후 서비스 예정)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단, 해당 서비스는 원격검침기(AMI)가 설치되어 있고 수요관리사업자가 운영 중인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우선 제공된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민·관·공기업이 협력한 이번 협약은 스마트 에너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절약 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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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2025-04-25
  • 은평구, 2025년까지 1만3천여 개 일자리 창출
    서울 은평구가 ‘2025년 일자리대책 연차별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총 13,931개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률 68.7% 달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했다. 올해 일자리 정책의 핵심 방향은 ‘지속가능한 은평형 ESG 일자리 창출’이다. 은평구는 ‘구민 곁에 힘이 되는 은평의 내 일(job)’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가치를 반영한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균형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구 구조 변화와 산업 특성, 고용 여건 등을 고려해 청년·여성·어르신·중장년·장애인 등 전 계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은평구의 일자리 정책은 다음과 같은 5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1. 은평형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대 – 복지, 고용, 성장이 선순환하는 사회서비스 중심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 및 운영 2. 지역·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발굴 – 생애주기를 고려한 유연한 고용 전략 추진 3. 직무역량 강화 및 연계 지원 – 고용환경 변화에 따른 직무 교육 및 취업 연계 4. 소상공인 자립형 고용 창출 – 지역 경제 생태계와 연계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 강화 5. 신성장 분야 일자리 육성 – 문화관광도시 조성 등 미래 일자리 기반 마련 은평구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총 14,783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목표 대비 115%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고용의 질적 향상과 함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생태계 조성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에 맞는 ‘은평형 든든 일자리’를 통해 단순 고용을 넘어 삶과 연결된 의미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다”며 “민·관 협력 기반의 고용 거버넌스를 통해 주민 체감형 일자리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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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2025-04-24

라이프 검색결과

  •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탄소중립 실천하는 국내 첫 영화제 개막
    환경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탄소중립 영화제가 다시 돌아온다. 환경재단은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오프라인 상영작 티켓 예매가 지난 22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 측정과 상쇄가 적용되는 국내 최초의 탄소 중립 영화제로, 77편의 초청작 모두를 무료로 상영한다. 'Ready, Climate, Action!'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행사는 기후 위기, 생태계 파괴, 자원 불균형 등 글로벌 환경 이슈를 예술적 언어로 조명한다. 오프라인 상영은 6월 6일부터 8일까지 메가박스 홍대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상영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6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진다. 개막작은 앤 마리 플레밍 감독의 '캔 아이 겟 위트니스?'로, 배우 키라 장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도 예정돼 있다. 정재승 KAIST 교수, 방송인 줄리안 퀀타르트, 골드만상 수상자 로사노 에르콜리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활동가들이 참여하는 '에코 토크' 프로그램은 관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공감과 실천을 유도할 예정이다. 부대 행사로는 6월 7일부터 이틀간 AK플라자 홍대에서 '숲푸드 플리마켓'이 개최된다. 산림청 임산물 브랜드 '숲푸드'를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 뷰티∙패션 브랜드 등이 참여하며, 수익금 일부는 산불 피해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TV와 IPTV를 통한 환경 영화 상영도 눈에 띈다. 6월 7일 SBS에서는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플라스틱 인간: 미세 플라스틱의 숨겨진 위기'가 방영된다. Btv 특집관에서는 총 43편의 환경영화가 6월 30일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최열 조직위원장은 "더 많은 시민과 함께하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영화제가 환경 인식의 전환을 넘어 실천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독일 에코픽션, 미국 환경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환경영화제로 꼽히며, 올해는 35개국 7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공식 홍보대사로는 배우 조진웅과 드라마 작가 김은희가 참여해 시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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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2025-05-23
  • 문체부, '문화다양성의 가치' 전국으로 확산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지역문화재단과 함께 5월 21일부터 27일까지 ‘2025 문화다양성 주간’을 운영한다. 올해 행사는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제정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다양성의 의미와 가치를 일상 속으로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전시와 포럼은 23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참석해 문화다양성 협약 20주년을 기념하고,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콘텐츠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3일부터 ‘문화다양성 아카이빙 전시’와 함께, 각계 전문가로 선정된 ‘스페셜 큐레이터’ 10명이 추천한 영화, 도서, 음악 등 콘텐츠가 소개된다. 관객과의 소통을 위한 ‘디(D): 스테이지’도 마련돼, 신유진 밴드의 공연과 가수 이상순의 토크 콘서트를 시작으로, 터키 출신 언론인 알파고 시나씨, 영화감독 김민주, 시인 나태주, 예술가 양정욱 등이 무대에 오른다. 지역에서도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알리는 움직임이 확산된다. 부산, 충북, 전남 등 3개 지역문화재단이 참여해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과 이야기를 담은 체험과 전시가 진행된다. 부산은 장애예술인과 함께하는 전시·포럼을 통해 포용예술을, 충북은 이주민이 참여하는 토크와 문화축제로 상호이해를, 전남은 ‘섬’을 주제로 생태와 삶의 다양성을 조명한다. 포럼도 마련됐다. 23일에는 ‘디지털·AI 전환 시대의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을 주제로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를 벌인다. 김정한 서울대 교수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기업×예술, AI×영화, AI×콘텐츠 등 다양한 사례가 소개되며, 종합토론에서는 문화적 표현의 한계와 미래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행사는 무료이며,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온라인 사전 예약이나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용호성 차관은 “문화다양성은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토대가 된다”며 “이번 문화다양성 주간을 통해 문화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고리가 되어 우리 사회가 더 따뜻하고 포용적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라이프
    • 문화
    2025-05-15
  • 서대문구, 백련산 능선 등산로 '맨발길'로 새단장…도심 속 힐링 공간 탈바꿈
    서대문구가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백련산 능선 등산로(홍은동 산11-123 일대) 약 2km 구간을 ‘맨발길’로 새롭게 조성했다. 기존 등산로는 좁고 울퉁불퉁한 돌부리가 많아 맨발로 걷기에는 부적합했다. 특히 낡은 나무 계단과 오래된 야자 매트가 급경사 구간에 방치돼 이용자 불편은 물론, 등산객들이 이를 피해 샛길을 이용하면서 자연 훼손까지 발생해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구는 지난 5개월간 '안전성·자연친화성·접근성'을 중심으로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기존 등산로의 폭을 넓히고 돌출된 나무뿌리와 돌부리를 제거해 누구나 걷기 편한 경사도로 정비했으며, 인공 구조물 설치는 최소화하고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려 맨발로 흙과 나무의 감촉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산책로 주변에는 정자, 선베드, 벤치, 운동기구 등이 새롭게 마련됐고, 100여 그루의 큰키나무와 12,000여 그루의 작은꽃나무, 3,200여 본의 초화류도 식재돼 계절마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맨발길’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일반 등산화나 운동화를 신고도 이용할 수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백련산 맨발길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체감하며 힐링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산책로와 힐링 공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2023년 9월 수립한 ‘테마형 복합힐링공원 조성 기본계획’에 따라 진행됐으며, 구는 오는 2026년까지 백련산 둘레길, 놀자숲, 산림치유센터, 백련활력마당 등을 추가로 조성해 서울 서북권의 대표적인 체험형 복합 힐링공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 라이프
    • 건강
    2025-05-15
  • 베르제 갤러리, D.I.M.O 그룹의 Metamorphosis 전시회 개최
    베르제 갤러리(Verger Gallery)가 마포구 연남동에서 5월 11일부터 31일까지 그룹 D.I.M.O의 Metamorphosis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그룹 D.I.M.O(디모)의 네번째 전시로 「We are her, 우리는 여기에 있다」는 주제를 가지고, 그동안 조용히 작업해온 작가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강하게 내보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룹 D.I.M.O(디모)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외국 및 한국 작가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장르와 나이 불문하고 함께 작업하고 전시하는 아트 그룹이다. 이들은 이익과 명성을 추구하기보다는 자유롭고 정직한 소속감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가며 조용하지만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Metamorphosis 전시에는 총 13개국에서 온 29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미국, 모로코, 러시아, 인도네시아, 영국, 스위스, 아르헨티나, 예멘, 포르투갈, 캐나다, 인도, 루마니아 그리고 한국의 작가들이 함께 작업하여 다양한 문화와 시각을 담아낸다. 전시의 목적은 단순히 작품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방문객들이 웃고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오프닝과 클로징 파티가 예정되어 있으며, 오는 18일에는 화가와 함께하는 아트 클래스도 진행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더욱 풍성한 문화적 교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5월 12일부터 3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관련 SNS를 통해 자세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 라이프
    • 문화
    2025-05-12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②] 텀블러 한 잔의 습관, 지구에 남긴 작은 선물
    요즘 들어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SNS와 뉴스에서는 ‘제로웨이스트’, ‘플라스틱 줄이기’ 같은 키워드가 자주 등장하고, 많은 이들이 일상 속에서 작게나마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 처음엔 '나 하나 바뀐다고 뭐가 달라지겠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느 날 헬스장 쓰레기통에 무심코 버린 종이컵 무더기를 보며, 내가 만든 흔적 하나도 분명 누군가의 수고와 자연의 자원을 필요로 했다는 사실이 실감 났다. 그날 이후, 나는 작은 결심을 했다. ‘텀블러를 들고 다니자.’ 텀블러를 들기까지: 운동 중 마신 한 컵의 물이 계기가 되다 운동을 좋아하는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물을 마신다. 늘 편하게 종이컵을 쓰거나 생수를 사 마시곤 했지만, 쓰레기통에 쌓인 일회용 컵들을 보는 순간, 나의 습관이 얼마나 많은 낭비를 만들었는지 되돌아보게 됐다. 그래서 텀블러를 준비했다. 처음엔 귀찮았지만, 의외로 금방 익숙해졌다. 운동 갈 때, 수업 들을 때, 카페 갈 때도 항상 텀블러를 챙기기 시작했다. 텀블러가 바꿔준 내 일상 텀블러를 들고 다니기 시작하면서 달라진 건 단지 환경뿐만이 아니었다. 가장 먼저, 무심코 지나쳤던 일회용 쓰레기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예전엔 "종이컵도 재활용되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 하나조차 누군가의 수고와 지구의 자원을 필요로 한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게다가 건강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 미리 물을 담아 다니다 보니 자연스레 수분 섭취가 늘었고, 운동 중 컨디션도 개선됐다. 피부가 한결 좋아진 듯한 기분도 들었다. 무엇보다 자존감의 변화가 가장 컸다. "오늘도 좋은 습관 하나 지켰다"는 작지만 뿌듯한 기분이 하루의 마무리를 긍정적으로 바꿔주었다. 실천을 쉽게 해주는 작은 팁 1) 가벼운 텀블러부터 시작 :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는 소재가 실천을 도와준다. 2) 세척 도구 준비 : 전용 브러시나 세척 솔을 구비하면 위생 관리가 쉬워진다. 3) 전용 파우치 사용 : 물샘 방지와 가방 정리가 동시에 가능하다. 4) 자기 칭찬은 필수 : "오늘도 잘 챙겼어!"라는 말 한 마디가 지속 가능성을 높여준다. 알고 나면 더 실천하고 싶어지는 이유 텀블러 사용이 왜 환경에 도움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면 실천의 동기도 더 강해진다. 직접 자료를 찾아보면서 놀랐던 사실들을 공유해본다. 1. 일회용 컵을 사용할 경우 1) 자원 낭비 : 종이컵 1개 제조 시 약 0.5L의 물과 나무 자원 필요 2) 탄소 배출 : 종이컵 1개당 약 10~20g의 CO₂ 배출 (하루 1개 사용 시 연간 약 3.65kg / 환경부 및 서울시 자료) 3) 재활용 불가 : 방수 코팅 탓에 종이컵은 재활용이 어려워 대부분 소각·매립 4) 환경오염 유발 : 커피를 담는 플라스틱 컵 용기와 종이컵 코팅제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이 생태계를 오염시킴 2. 텀블러를 사용할 경우 1) 쓰레기 절감 효과 : 텀블러 하나로 1년에 수백 개의 일회용 컵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2) 탄소 배출 감소 : 텀블러는 15~20회만 사용해도 환경적 전환점 도달 (美 MIT, 'Life Cycle Assessment' 전과정 평가 보고 기준) 3) 자원 보호 : 생수병이나 종이컵 등의 사용을 줄이면 나무, 물, 석유 등의 자원을 아낄 수 있다. 4) 주변에 긍정적 영향 : 꾸준한 실천은 주변 사람에게도 영향을 주고, 또 다른 행동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 환경을 지킨다고 하면 대단하고 거창한 일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 사실은 텀블러 하나 챙기는 일상 속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큰 의미가 있다. 혼자 하는 실천일지라도, 그것이 또 다른 사람에게 동기를 줄 수 있고, 그렇게 조금씩 변화가 확산되기도 한다. 운동할 때, 수업 들을 때, 카페 갈 때... 텀블러 한 잔의 습관으로 지구에 의미있는 흔적을 남겨보는 것을 어떨까. “우리는 모두 지구에 흔적을 남긴다. 그 흔적이 상처가 될지, 선물이 될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 제인 구달 오늘 우리가 남긴 이 작은 흔적이, 지구에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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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9
  •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로 성남시 지하철역 이용 지역 확대
    서울시가 5월 3일부터 '기후동행카드'를 이용 구간을 확대해 총 20개 역사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대한 역은 성남시 구간인 수인분당선 가천대역~오리역 10개 구간과 경강선 이매, 성남, 판교 3개 역이다. 8호선 7개 역사(모란~남위례역)는 이미 성남시 구간에서 이용 가능한 역사로 적용되어 운영 중이다. 또한 성남시를 통과하는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인 302번, 333번 등 11개 노선도 이미 기후동행카드 적용 구간이다. '기후동행카드' 요금 권종도 ▲일반 30일 권종(6만2천원, 6만5천원) ▲만 19~39세 청년은 7천원 할인된 청년할인(5만5천원, 5만8천원) ▲단기권(1일권 5천원, 2일권 8천원, 3일권 1만원, 5일권 1만5천원, 7일권 2만원)이 그대로 적용된다.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간편하게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를 무료로 발급받아 30일권, 단기권을 선택하여 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실물 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내 고객안전실, 신림선∙우이신선설 등 인근 편의점에서 '현금 3천원'에 구매한 후 1~9호선, 신림선∙우이신선설 역사 내 충전기에서 '기후동행카드' 요금 권종을 선택 및 현금 또는 신용카드로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충전이 필요없는 후불 기후동행카드(신용∙체크)를 발급받을 경우, 일반결제와 기후동행카드 기능을 동시에 사용 가능하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실물 카드와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구매 후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 등록 후 이용해야 한다. 등록된 카드에 한해 따릉이 이용, 잔액 환불, 청년할인 및 후불 기후동행카드의 월 부담한도 등을 먼저 적용받아야 한다. 또한, 청년할인의 경우 청년 본인이 아닌 타인이 카드를 사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 1인 1카드 등록∙이용을 원칙으로 6개월마다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다. 단기권은 충전 당일부터 바로 사용이 개시됨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 여장권 교통실장은 "서울과 인접한 도시인 성남시와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지역 확대로 많은 서울과 성남을 오가는 많은 수도권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증진되길 바란다."며, "성남시 외에도 협약이 완료된 하남시와 의정부시도 조속하게 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하여 보다 많은 수도권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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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2
  • [자재의 세계오지 도보순례➇] 위그루인들의 땅, ‘투루판’에서 ‘우루무치’까지
    가다가 보면, 사라지고 모래 바람 속에서 환영처럼 다시 사라지고 모래산이 울면서, 화염산처럼 이 세상 숨쉬는 것들을 파묻어 버리는 곳 개미 한 마리 지나가지 않는 팔열(八熱)의 모래밭 위그루인이 지나가는가 싶더니 혜초 스님도 지나가는가 싶고 문득, 어머니가 물 한 바가지 들고 나타날 것도 같은, -‘물기 하나 없는 전생(前生)’, 윤재훈 인천에서 배를 타고 광활한 대륙 중국의 동쪽 끝 단동에 내려 완행열차에 몸을 실으니, 열차는 끝없이 서쪽으로 달음박질을 쳤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땅, 중국의 7대 고도(古都),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핑야오와 뤄양, 시안을 지나오면서 우리의 옛 역사의 향취도 함께 묻어 나왔다. 천년 고도 진시황이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루었던 곳, 그러나 그 위대한 명성도 겨우 2대 15년 만에 끝나버렸던 나라. 위그루의 땅 초입 성도인 란저우에서 샤허, 시닝, 장예, 자위관, 혜초스님의 흔적이 어린 둔황의 사막을 지나 도착한 <투르판>, 도미토리가 딸린 게스트하우스도 귀한 곳. 끝없이 펼쳐지는 스텝지역과 사막만 눈시리게 보고 지나왔다. 갈수록 황량한 땅은 깊어지고 지하천이 발달하여 땅 아래에서 시원하게 머무르며, 그 물로 온갖 식수를 사용하며 사는 <투루판> 사람들, 지열이 높아 중국에서 가장 당도 높은 포도와 하미과가 나오며 야채와 같은 채소류도 풍부한 도시. 서리가 내리지 않는 날이 270일에 달하는 곳, 분지 내는 연간 3,200시간 이상의 일조량이 풍부한데, 강수량은 적어 매우 건조한 땅. 수천 년 모든 물기가 증발되어 버린 응회암 지역에는, 땅속으로 파고 들어간 왕조들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는 황토 사막. 아득한 사막, 신기루처럼, 오아시스가 있을 것도 같아, 가다가 보면, 사라지고 모래 바람 속에서 환영처럼 다시 사라지고 모래산이 울면서, 화염산처럼 이 세상 숨쉬는 것들을 파묻어 버리는 곳 개미 한 마리 지나가지 않는 팔열(八熱)의 모래밭 위그루인이 지나가는가 싶더니 혜초 스님도 지나가는가 싶고 문득, 어머니가 물 한 바가지 들고 나타날 것도 같은, 발 끝에 걸리는 바스라져 가는 동물의 두개골 하나 물기 하나 남아있지 않는 전생 또 다시 떠있는 신기루 이쯤에서 이 생을 그만둘까 하다가 바람 소린 듯, 물소린 듯 뭔가가 언뜻, 들리는 듯도 하여 헛 것처럼, 환영처럼 또 다시 신기루인가 응회암*처럼 말라버린 입술에는 쉰 내마저 사라지고 허우적거리며 다시, 모래 계곡을 들어가는 벌레 한 마리 더 이상 마를 것도 없는 명사산 -‘물기 하나 없는 전생(前生)’, 윤재훈 그 사막 속에서도 물을 많이 쓰는 면화 재배가 활발한 곳, 하사와 병장의 ‘목화밭’이라는 노래가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곳, 그 면화 때문에 거대한 아랄 바다가 말라 버렸다는 아득한 서쪽, 중앙아시아가 문득 생각나는 땅. 바다는 어디로 갔을까 10리를 가다 낡은 배를 만났다 안에는 인적이 끊어진 지 오래였다 사막의 모래바람만 아프게 몰려다니며 뱃전을 때렸다 그때마다 녹슨 쇠들이 쉰 소리를 냈다 20리쯤 더 가다가 이제는 모래밭이 되어버린 포구를 만났다 여기도 언젠가는 비린내 나는 선창으로 번성했을 것이다 힘 오른 보리 숭어가 튀어 오르고 방파제에서 힘차게 도래질하는 돔들로, 낚시꾼들이 왁자했으리라 구릿빛 팔뚝의 사내들은 허름한 식당에 모여 서로의 어획고를 무용담처럼 자랑하며, 거친 입담들을 쏟아냈으리라 고향을 떠나온 아낙은 구깃구깃한 종이에 일수를 찍으며 엄마에게 맡겨두고 온, 아이와 만날 날을 손가락으로 가늠했으리라 모래바람이 불어온다 순식간에 산 하나가 생겨 이 지상을 묻을 듯하다 낙타가 무언가 알지 못할 울음을 울며 서쪽으로 고개를 튼다 말라버린 바다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이제는 지평선이 되어버린 그 경계만 활처럼 휘어있다 파란 하늘이 출렁이며 울컥, 하고 쏟아져 내릴 것만 같다 -‘아랄해의 절규’, 윤재훈 중국 본토 한족들과는 너무나 이질적인 문화와 낯선 생김새, 분명 다른 나라에 온 듯하다. 땅의 모습도 다르다. 물과 나무가 무성한 대륙을 지나왔는데 금방 사막 지대다. 풀 한 포기 살기 힘든 말라 비틀어져 버린 땅이다. 어떻게 살아왔을지 그들의 처절했을 삶에 옷깃이 여며지고 숙연해진다. 간간히 응회암 속으로 파고 들어간 선사인들의 움집 같은 그런 흔적들이 보인다. 저 캄캄한 굴 속에서 두더지 같이, 지렁이 같이, 꿈틀대며 굳이, 왜 이렇게 척박한 땅에서 삶을 유지했을까? 조심조심 북쪽으로 유목민이 가축을 이끌고 풀을 따라 오르듯 발걸음이 느려진다. 사람들은 참 순박하고 느릿느릿 여유가 있는 것 같다. 중국인들과 달리 주위가 좀 조용해진 느낌이다. 나라 잃은 위그루족을 보면, 36년간 일제에게 짐승 취급받던 흰옷의 민족이 떠오른다. 토착 왜구들이 서슴없이 기어 나와 악행을 일삼은 이 시대에, 그들의 정체를 똑똑히 알았으니 이번 기회에는 그대로 넘어가면 안 될 것이다. 일각에서는 비상계엄에 찬성했던 자들이 대통령 선거에까지 나오는 것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양심이라고는 없는 파시스트들로 보인다. 자신들만 귀족처럼 살며 나라 따위는 없어져도 상관이 없다는 식인가! 해방 전에 우리에게 무슨 나라가 있었냐며 상해 임시정부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에 나와서 내뱉은 망언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부아가 치밀어 오르고 치가 떨릴 일이다. 국민들은 이번 계엄사태로 나라가 순식간에 이렇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것도 알았고, 그 추운 겨울날 길거리 앉아서 밤을 새던 ‘은박요정 키세스단’도 잊을 수가 없다. 하나하나 도와주던 그 작은 주변의 온정들도 잊을 수가 없다. “나라가 없는 민족에게 무슨 인권이 있느냐”고 했던, 일제강점기 때 짐승 취급을 받아도 어디 하소연 할 때가 없었던 서러운 민족. 그런데 토착 왜구들은 그런 와중에서도 일본 귀족으로 떵떵거리며 잘 살아왔다. 그리고 친일을 한 댓가로 받은 땅을 다시 찾겠다고 고개를 들고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하고 있다. 여기에 법원은 돌려주고 있다. 정말 가증스러운 일이다. 나라를 잃은 채 중국의 억압 속에서 지금 한 민족으로, 하위 민족으로 동화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한 마리의 거대한 수탉을 닮은 중국의 지도 아래에서 포란(抱卵)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그들에게도 나라는 있었다. 그러나 잦은 외침과 스스로의 내분으로 분열한 민족 쫒기고, 흩어져 지금은 형체도 없어져 가는 민족 외세는 믿을 수가 없다 누가 누구를 보호해 준다는 말인가. 국가와 국가 간의 휴지 조각이 무슨 필요가 있는가. 자의든 타의 든, 수시로 변해가는 세계의 조류(潮流)를 스스로 지키지 못하는, 튼실하지 못한 민족을, 누가 지켜줄 것인가 수탉의 날카로운 부리 앞에, 먹이로 툭, 던져진 것 같은 한반도 그래도 용캐 지켜온 백의민족, 지도를 돌려서 보자, 태평양으로 뻗어나가는 기세가 도올하다 -‘위그루족를 보면’, 윤재훈 덧붙이는 글 I 자재自在 자재는 자유자재(自由自在)의 자재이다. “환경이 아프면, 내 몸도 아프다”라는 마음으로 30여 년 가까이 일체의 세제와 퐁퐁를 쓰지 않고, 일회용품과 비닐, 비누나 치약 등도 가능한 쓰지 않는다. 물수건이나 휴지 대신 손수건을 쓰고 겨울에는 내복을 입고 실내 온도를 낮춘다. 자가용은 없으며 가까운 곳은 자전거로 먼 곳은 대중교통으로 다니면서, 나의 화석 발자국을 줄이려고 노력한다. 홍익대학교를 비롯한 몇 개의 대학에서 강의를 했으며, 한강 1,300리, 섬진강 530리, 한탄강, 금강, 임진강과 폐사지 등을 걸었으며, 우리나라 해안선만 따라 자전거로 80일 동안 5830km를 순례했다. 다시 세계가 궁금해져 5년 동안 ‘대상(隊商)들의 꿈의 도로’인 실크로드를 따라, 세계오지 배낭순례를 했다. 2000년 전주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해양 문학상, 전국 문화원 연합회 논문공모 우수상, 시흥 문학상 등 몇 개의 상을 받았다. 2020년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아지트갤러리‘국제 칼렌다 사진전’에 참여하였다. 2016년 ‘평화, 환경, 휴머니즘 국제 영상제’에 <초인종 속 딱새의 순산, 그 50일의 기록>이라는 작품으로, '환경부 장관 대상'을 수상했다. 평생 다양한 기관에서 무료봉사를 해오고 있으며, 연극에도 관심이 많아 십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또, 노원, 영등포 50+센터 등에서 2년여 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내 마음에 안식처 서울역사여행’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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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30
  • 도심 속 자연미학의 재해석… 남산에 ‘한국 숲 정원’ 10월 개장
    서울 도심의 대표 녹지공간인 남산에 한국적 정서와 자연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한국 숲 정원’이 올가을 문을 연다. 서울시는 용산구 이태원동 남산 야외식물원 일대에 조성하는 ‘남산 한국 숲 정원 조성사업’을 5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원은 약 3만㎡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10월 시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이번 정원은 단순 조경을 넘어 한국 전통 정원의 미학과 생태적 감수성, 치유와 여가가 공존하는 테마형 정원으로 기획됐다. 도심 속 자연과 사람, 문화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전통과 문화 ▲자연과 생태 ▲휴양과 휴식 ▲열려있는 매력 정원 등 4개 테마, 총 14개 정원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기존 지형과 수목을 최대한 보존하고,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는 방식으로 동선과 쉼터, 조망 포인트를 구성해 정원의 생태적 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전통과 생태 담은 테마정원들… “자연 속 한국을 걷다” ‘전통과 문화의 숲 정원’은 한국인의 자연관과 삶의 철학이 반영된 산책 공간으로, 영지원·지당원·무궁화원이 포함된다. 연못과 배롱나무로 꾸며진 영지원, 생태습지와 대숲으로 구성된 지당원, 도심을 내려다보며 무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형 무궁화원 등이 대표적이다. ‘자연과 생태의 숲 정원’은 계절별 변화와 자연의 숨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철쭉동산·매화원·이끼원·죽림원·솔숲원 등이 포함되며, 제주 곶자왈을 연상시키는 이끼원, 바람의 소리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죽림원이 핵심이다. ‘휴양과 휴식의 숲 정원’은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태원 입구의 솔숲마당, 도심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남산마루 전망대, 명상 공간으로 구성된 은행나무뜰이 조성된다. ‘열려있는 매력 정원’은 입구마당과 소입구 공간을 중심으로 조성되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환영받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생태 복원과 건강까지… 맨발건강걷기길도 함께 조성 이번 정원 조성의 핵심은 단순한 미관 개선이 아닌, 빛과 바람의 흐름 회복, 생태기능 복원에 있다. 기존 과밀 식생 구역은 재배치하고, 정원별로 맞춤형 식재 설계를 적용해 자연성과 한국성을 동시에 담아낸다. 특히 ‘맨발 건강걷기길’도 함께 조성되어, 숲 속 자연을 오감으로 체험하며 발바닥 자극을 통한 건강 증진 효과도 기대된다. 서울시 이수연 정원도시국장은 “남산 한국 숲 정원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과 정원의 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간”이라며, “전통과 생태, 치유가 조화된 명품 정원으로 서울의 대표 녹지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국 숲 정원’은 남산의 생태적 가치를 복원하고 도시민에게 쉼과 회복의 공간을 제공하는 서울시 정원 정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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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4

사람들 검색결과

  • 서스테인플루언서, 제로웨이스트 등산 문화 만들며 관악산 쓰레기 줍기 활동
    지속가능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서스테인플루언서가 4월 26일, 맑은 봄 하늘 아래 관악산 쓰레기 줍기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서스테인플루언서는 서울 남부 지역의 사랑받는 명산, 관악산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운영진과 회원을 포함한 총 10명이 참여했으며, 정상팀과 둘레길팀으로 나뉘어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산 곳곳을 돌며 숨은 쓰레기를 수거했다. 정상팀은 관악산 연주대 정상 부근까지 오르며 경로 주변의 쓰레기를 주었고, 둘레길팀은 관악산 공원입구에서 호압사까지의 경로로 이동하며 구석구석 숨겨진 쓰레기들을 주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회원은 “관악산을 찾은 등산객분들이 정말 칭찬을 많이 해 주셨다. 지나가시는 분들이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좋은일 하시네요' 라고 격려하고 칭찬해 주셔서 평소보다 훨씬 더 뿌듯했고, 에너지가 더 생겨서 즐겁게 활동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관악산 쓰레기 줍기에서는 음료수 페트병, 담배꽁초, 사탕 봉지, 신발 깔창, 광고 전단지 등 다양한 생활쓰레기들이 발견됐다. 서스테인플루언서는 이번 활동에서도 제로웨이스트 산행을 이어가며, 일회용 플라스틱 대신 개인 텀블러와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생분해 봉투와 면장갑 등을 활용해 쓰레기 수거 활동을 진행했다. 서스테인플루언서(sustainfluencer) 는 '지속가능한'을 의미하는 sustainable과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라는 influencer를 합친 이름으로, 지구의 지속가능성과 모두를 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상 속 작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서스테인플루언서는 앞으로도 환경 보호와 소외된 이웃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사람들
    • 서스테인플루언서
    2025-04-27

스터디 검색결과

  • 강서구, ‘7학년 청춘학당’ 개강… 어르신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 시작
    서울 강서구가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7학년 청춘학당’을 개강하고, 은퇴 후에도 활기찬 사회활동을 이어가고자 하는 액티브 시니어 세대의 배움과 교류를 지원한다. 9일 강서평생학습관에서 열린 개강식에는 진교훈 강서구청장을 비롯해 수강생 30여 명이 참석했다. 수강생들은 교사, 직업군인, 자영업자, 주부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어르신들로 구성됐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위한 새로운 배움을 시작하게 됐다. 이날 행사는 ▲강좌 운영 방향 및 취지 소개 ▲교육과정 안내 ▲수강생 간 소통 시간 ▲반장·부반장 선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7학년 청춘학당’은 1년 2학기제로 운영되며, 학기당 5주간 진행된다. 1학기 수업은 이날부터 6월 18일까지, 2학기는 오는 9월 개강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국어, 사회, 미술, 체육 등 총 4과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자서전 쓰기, 미술 활동, 체육 수업 등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실습형 프로그램도 함께 포함돼 있다. 수업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강서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학습 참여를 통한 자존감 향상, 사회적 교류, 건강한 노후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번 강좌는 어르신들이 은퇴 후에도 사회 속에서 활기차고 의미 있는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청춘학당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새로운 도전을 즐기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스터디
    • 교육
    2025-05-11
  • 2030 마음을 사로잡은 불교…부처님오신날 앞두고 ‘불교 콘텐츠’ 인기 고공행진
    오는 5월 5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불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마음의 평안’과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불교의 가르침이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는 가운데, 불교 문화 체험과 관련 도서에 이르기까지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는 무려 2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해 지난해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미혼 남녀를 위한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는 올해 첫 모집에만 약 1300명의 신청자가 몰려 화제를 모았으며, 2030세대를 겨냥한 ‘선명상’ 프로그램은 접수와 동시에 정원을 채웠다. 출판계에서도 불교 열풍은 여전하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에 따르면, 불교 인문서의 판매량은 올해 1월부터 4월 22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19배(1878.6%) 급증했다. 불교 관련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도서들의 인기가 전 연령층에서 두루 확인되지만, 특히 2030 세대의 관심이 크게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로는 ‘초역 부처의 말’이 있다. 지난해 출간된 이 책은 따뜻한 언어로 전하는 부처의 가르침이 독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2025년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특히 올해 1월,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 이 책을 추천한 이후 판매량이 전월 대비 무려 15배(1418.8%)나 증가하며 역주행 인기를 입증했다. 2030 독자 비중도 30%를 기록, 젊은 층의 불교 인문서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불교를 주제로 한 고전 문학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는 깨달음을 찾아가는 한 청년의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지난해보다 148% 증가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구매자의 43.1%가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 도서의 인기는 ‘필사’ 열풍과도 맞물린다. ‘초역 부처의 말 필사집’, ‘초역 붓다의 말’, ‘하루 한 장 부처의 말 필사하기’ 등은 마음을 다독이며 사색을 돕는 필사책으로 인기를 끌며, 올해 불교 인문서 베스트셀러 10위권 내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정운스님의 ‘법구경 마음공부’는 쉬운 언어로 경전을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마음공부의 길을 안내해 6위를 기록했다. 스님들의 신간 또한 주목받고 있다. 즉문즉설 강연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법륜스님의 신간 『혁명가 붓다』는 예약 판매 시작과 동시에 종교 분야 1위에 올랐으며, 기존의 베스트셀러 『인생수업』과 『지금 이대로 좋다』도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 화제를 모은 사찰요리 명장 정관스님의 에세이 『정관스님 나의 음식』은 삶을 정갈히 돌보는 사찰음식의 세계를 담아 가정살림 분야 3위를 기록했다. 예스24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교 도서 큐레이션 기획전을 마련했다. 불교 문화에 관심을 가진 초심자부터 인문서 애독자까지 다양한 독자층을 위한 입문서, 에세이, 베스트셀러 등을 엄선해 소개하고, 기획전 도서 구매 시 체크 트레이, 비치 타월, 리유저블컵 등 사은품도 함께 증정한다.
    • 스터디
    • 도서
    202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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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②] 텀블러 한 잔의 습관, 지구에 남긴 작은 선물
    요즘 들어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SNS와 뉴스에서는 ‘제로웨이스트’, ‘플라스틱 줄이기’ 같은 키워드가 자주 등장하고, 많은 이들이 일상 속에서 작게나마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 처음엔 '나 하나 바뀐다고 뭐가 달라지겠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느 날 헬스장 쓰레기통에 무심코 버린 종이컵 무더기를 보며, 내가 만든 흔적 하나도 분명 누군가의 수고와 자연의 자원을 필요로 했다는 사실이 실감 났다. 그날 이후, 나는 작은 결심을 했다. ‘텀블러를 들고 다니자.’ 텀블러를 들기까지: 운동 중 마신 한 컵의 물이 계기가 되다 운동을 좋아하는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물을 마신다. 늘 편하게 종이컵을 쓰거나 생수를 사 마시곤 했지만, 쓰레기통에 쌓인 일회용 컵들을 보는 순간, 나의 습관이 얼마나 많은 낭비를 만들었는지 되돌아보게 됐다. 그래서 텀블러를 준비했다. 처음엔 귀찮았지만, 의외로 금방 익숙해졌다. 운동 갈 때, 수업 들을 때, 카페 갈 때도 항상 텀블러를 챙기기 시작했다. 텀블러가 바꿔준 내 일상 텀블러를 들고 다니기 시작하면서 달라진 건 단지 환경뿐만이 아니었다. 가장 먼저, 무심코 지나쳤던 일회용 쓰레기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예전엔 "종이컵도 재활용되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 하나조차 누군가의 수고와 지구의 자원을 필요로 한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게다가 건강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 미리 물을 담아 다니다 보니 자연스레 수분 섭취가 늘었고, 운동 중 컨디션도 개선됐다. 피부가 한결 좋아진 듯한 기분도 들었다. 무엇보다 자존감의 변화가 가장 컸다. "오늘도 좋은 습관 하나 지켰다"는 작지만 뿌듯한 기분이 하루의 마무리를 긍정적으로 바꿔주었다. 실천을 쉽게 해주는 작은 팁 1) 가벼운 텀블러부터 시작 :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는 소재가 실천을 도와준다. 2) 세척 도구 준비 : 전용 브러시나 세척 솔을 구비하면 위생 관리가 쉬워진다. 3) 전용 파우치 사용 : 물샘 방지와 가방 정리가 동시에 가능하다. 4) 자기 칭찬은 필수 : "오늘도 잘 챙겼어!"라는 말 한 마디가 지속 가능성을 높여준다. 알고 나면 더 실천하고 싶어지는 이유 텀블러 사용이 왜 환경에 도움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면 실천의 동기도 더 강해진다. 직접 자료를 찾아보면서 놀랐던 사실들을 공유해본다. 1. 일회용 컵을 사용할 경우 1) 자원 낭비 : 종이컵 1개 제조 시 약 0.5L의 물과 나무 자원 필요 2) 탄소 배출 : 종이컵 1개당 약 10~20g의 CO₂ 배출 (하루 1개 사용 시 연간 약 3.65kg / 환경부 및 서울시 자료) 3) 재활용 불가 : 방수 코팅 탓에 종이컵은 재활용이 어려워 대부분 소각·매립 4) 환경오염 유발 : 커피를 담는 플라스틱 컵 용기와 종이컵 코팅제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이 생태계를 오염시킴 2. 텀블러를 사용할 경우 1) 쓰레기 절감 효과 : 텀블러 하나로 1년에 수백 개의 일회용 컵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2) 탄소 배출 감소 : 텀블러는 15~20회만 사용해도 환경적 전환점 도달 (美 MIT, 'Life Cycle Assessment' 전과정 평가 보고 기준) 3) 자원 보호 : 생수병이나 종이컵 등의 사용을 줄이면 나무, 물, 석유 등의 자원을 아낄 수 있다. 4) 주변에 긍정적 영향 : 꾸준한 실천은 주변 사람에게도 영향을 주고, 또 다른 행동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 환경을 지킨다고 하면 대단하고 거창한 일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 사실은 텀블러 하나 챙기는 일상 속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큰 의미가 있다. 혼자 하는 실천일지라도, 그것이 또 다른 사람에게 동기를 줄 수 있고, 그렇게 조금씩 변화가 확산되기도 한다. 운동할 때, 수업 들을 때, 카페 갈 때... 텀블러 한 잔의 습관으로 지구에 의미있는 흔적을 남겨보는 것을 어떨까. “우리는 모두 지구에 흔적을 남긴다. 그 흔적이 상처가 될지, 선물이 될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 제인 구달 오늘 우리가 남긴 이 작은 흔적이, 지구에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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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기고
    2025-05-09
  • [김동헌의 공간디코딩 ⑧] 사진 찍는 인간, 기록되는 공간
    공간은 ‘사는 곳’에서 ‘남기는 장면’이 되었다 퇴근 후 찾은 서울의 한 카페. 사람들은 메뉴판보다 먼저 포토존을 찾고, 스마트폰을 들어 사진을 찍는다. 몇 번의 포즈와 표정 확인 후, 사진은 곧바로 SNS에 업로드된다. 커피를 마시는 순간조차 알림과 좋아요 숫자에 시선이 빼앗긴다. 이곳의 가구는 더 이상 대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사진을 위한 소품이 되었다. 공간은 ‘머무는 곳’에서 ‘공유하는 장면’으로 바뀌고 있다. 공간은 ‘찍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제 도시에 들어선 카페나 매장을 방문할 때 우리는 먼저 그 장소가 사진으로 어떻게 표현될지부터 고민한다. 단순히 머무르는 경험보다, 그 경험을 얼마나 잘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 서울 성수동과 도산공원 일대의 브랜드 팝업스토어, 더현대서울의 인기 있는 팝업 매장들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전략은 명확하다. 그것은 고객이 그 공간을 경험하는 방식이 아니라, 카메라 프레임 속에서 얼마나 매력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러한 현상은 근대 건축가 루이스 설리번(Louis Sullivan)이 제시했던 모더니즘 건축의 핵심 개념인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Form follows function)“라는 원칙마저도 뒤바꾸고 있다. 모더니즘 시대의 공간 디자인은 사용자의 실용적 필요와 기능성을 중심으로 결정되었다면, 이제는 SNS의 피드(Feed)가 기능을 대신한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나는 이를 “형태는 피드를 따른다(Form Follows Feed)“라고 표현하고 싶다. 현대 공간 디자인에서 형태는 이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얼마나 매력적으로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보여질 수 있는가 하는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공간을 설계하는 건축가와 디자이너는 사용자 동선이나 사용성보다 먼저 카메라 앵글과 조명, 배경의 색감과 질감을 고려한다. 사용자는 공간을 사유하고 체험하기보다는, 그 공간을 어떻게 촬영할 것인지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공간은 SNS 피드를 위한 하나의 프레임으로 재구성된 것이다. 공간이 사람을 기록하는 시대의 도래 그러나 인간만이 공간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공간을 소비하고 기록하는 동시에, 공간 역시 우리를 기록하고 분석하기 시작했다. CCTV와 GPS, RFID, 와이파이 로그 등 현대 도시의 각종 디지털 장치들은 사용자의 동선과 체류시간, 이동 경로를 기록하고, 이를 데이터화하여 분석한다. 공간은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하고, 다음 행위를 유도하는 데이터 기반의 장치가 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공간 속에서 기록자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데이터가 되어 공간에 의해 기록되고 있다. 공간은 사용자의 행동을 축적하고 분석하며, 이는 플랫폼의 알고리즘에 의해 다시 사용자의 행동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인간은 공간을 기록하는 주체이면서, 동시에 공간 속에서 기록되는 객체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감각과 경험의 축소, 플랫폼 속의 공간 이러한 공간 인식 방식의 전환은 인간의 감각과 경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도시를 걸으며 만나는 공간은 더 이상 우연한 발견의 장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장소와 사진에 어울리는 장면만을 선택적으로 소비한다. 이런 공간 소비 방식은 도시 전체를 플랫폼 알고리즘이 제시하는 제한된 프레임 안으로 압축시키고, 결국 도시는 서로 비슷한 공간과 경험으로 가득 차게 된다. 철학자 발터 벤야민(W. Benjamin)이 『사진과 복제 기술의 시대』에서 ‘아우라(Aura)’가 상실되었다고 했던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현대 도시에서 공간은 더 이상 독특한 경험의 장소가 아니라, 반복적으로 재생산되는 이미지의 무대가 되었다. 인간의 공간 경험은 깊이를 잃고, 순간적으로 소비되는 이미지의 표면적 수준으로 축소되고 있다. 공간의 감각을 다시 회복하려면 이제 우리는 중요한 질문 앞에 서 있다. 디지털 기록과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인간이 공간을 통해 진정으로 얻고자 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기록과 공유를 넘어, 공간 그 자체의 의미와 감각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디지털 기록의 시대에도 도시는 우연히 발견할 수 있는 골목과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장소를 허용해야 한다. 때로는 디지털 기기를 내려놓고 지도 없이 도시를 걷고, SNS 공유와 상관없이 존재하는 공간의 감각과 가치를 다시 느낄 필요가 있다. 공간을 설계하는 디자이너들 또한 단지 사진 찍기 좋은 공간이 아니라, 사용자가 온전히 경험하고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것이 기록되는 공간 속에서 다시 한번 ‘머무는 공간’, ‘체험하는 공간’을 회복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결국 공간디자인은 인간의 감각과 경험, 삶의 본질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다시금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김동헌 (Kim Dong Hun) | 디지털 시대, 공간의 미래를 연구하는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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