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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의날, 바다거북 위협하는 기후와 플라스틱 이중위기 재조명
5월 23일 '세계 거북이 날'을 맞아 바다거북의 생존 위기가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바다거북은 해양 생태계의 균형을 지탱하는 핵심종이지만, 기후변화와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라는 이중 위협이 직면하면서 멸종의 길로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 미국 비영리단체 ATR(American Tortoise Rescue)이 제정한 이 날은 전 세계적으로 줄어드는 거북이 개체 수와 서식지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매년 기념되고 있다. 특히, 해양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바다거북의 위기는 ESG 경영과 정책에서 생물 다양성 보전이 왜 중요한지 되새기게 한다. 바다거북의 성별은 부화 시점의 모래 온도에 따라 결정된다. 평균 기온이 섭씨 29.1도를 넘기면 대부분 암컷으로 태어난다. WWF-Australia의 연구에 따르면 호주 북부에서 부화한 바다거북의 99% 이상이 암컷으로 확인됐고, 수컷 1마리에 암컷이 116마리에 이르는 지역도 있었다. 이같은 성비 불균형은 종의 지속적 번식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이에 WWF는 퀸즐랜드대학교와 협력해 둥지 냉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그늘막 설치, 해수 살포 등의 방식으로 모래 온도를 낮추는 '산린지 기후 적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는 기후변화가 해양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는 과학 기반 솔루션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해양 플라스틱은 바다거북에게 또 다른 '보이지 않는 포식자'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해파리나 해조류로 오인해 삼키는 사례가 많으며, 이로 인해 장기 손상, 내부 출형, 장폐색 등이 발생해 죽음에 이른다. 호주의 CSIRO와 선샤인코스대학교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바다거북이 플라스틱 1조각만 삼켜도 사망 확률이 22%, 14조각 이상 삼키면 50%에 달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조사에서도 바다거북 34마리 중 28마리에서 총 1,280개의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한국 WWF는 제주 지역에서 바다 거북 보호를 위한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근 두모리와 애월 해안에서 발견된 바다거북 사체는 제주대학교로 이송돼 유전자 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며, 분석 결과는 WWF의 글로벌 바다거북 DNA 데이터베이스 '쉘 뱅크(Shell Bank)'에 등록된다. 이 데이터는 향후 세계 각국의 바다거북 보호 정책 수립에 기초 자료로 사용된다. WWF 관계자는 "바다거북 보호는 단지 해양 보전의 문제가 아니라, 해양 기반 경제와 생물다양성 전략의 핵심 요소이다."며, "과학적 데이터와 지역 협력 기반의 지속가능한 서식지 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다거북이의 생존을 지키는 노력은 ESG경영과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 이행의 핵심 지표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해양보호구역 확대, 해양 쓰레기 저감, 기후 적응형 산란지 관리 등 '자연 기반 해법(Nature-based Solutions, NbS)'을 기반으로 한 정책 강화가 시급하다. '세계 거북이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미래를 선택할지를 묻는 ESG의 경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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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업기술원 “키위 바이러스 감염 확산…정확한 진단과 위생 관리 절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제주지역 키위 재배농가에서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키위에 발생하는 바이러스는 16종이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AcVA, AcVB, ASbLV, AMV 등 4종이 보고된 바 있다. 이 가운데 제주에서는 키위A바이러스(AcVA)와 키위종자전염잠복바이러스(ASbLV) 등 2종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 AcVA는 전정가위 등 농기구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감염 시 잎에 노란 띠 모양의 얼룩무늬가 나타난다. 반면 ASbLV는 꽃가루나 종자를 통해 감염되며, 동심원 형태의 병반이 특징이다. 두 바이러스는 과실 품질 저하, 광합성 장애 등 생리적 피해를 유발하며, 특히 복합감염 시 백화증상이 발생해 생산량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최근 5년(2020∼2024년)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AcVA 단독 감염률은 5.0%p, ASbLV는 3.3%p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복합감염 사례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으로 ▲작업 도구의 철저한 소독 및 교체(AcVA 대응), ▲건전한 꽃가루 사용 및 모수 관리(ASbLV 대응), ▲감염 개체의 조기 제거 등을 권고했다. 또한, 키위 바이러스의 증상과 관리 방법을 수록한 리플릿을 제작·배포하고, 관련 정보를 제주도농업기술원 누리집에 게재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김효정 농산물안전성연구팀장은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육안으로 판별하기 어려우므로,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일상적인 농작업에서도 철저한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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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세계 벌의 날’ 맞아 밀원수림 확대…양봉산업·생물다양성 동시 강화
산림청이 오는 5월 20일 ‘세계 벌의 날’을 맞아 꿀벌 보호와 양봉산업 지원을 위한 밀원수림 조성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유엔(UN)은 꿀벌의 생태적 중요성을 알리고자 2018년부터 매년 5월 20일을 ‘세계 벌의 날’로 지정해 기념해오고 있다. 꿀벌은 꽃가루 매개, 꿀 생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들의 생존은 꿀과 화분을 제공하는 ‘밀원수’에 크게 의존한다. 밀원수란 꿀벌에게 먹이가 되는 꽃과 화분을 제공하는 나무로, 개화시기와 종류의 다양성이 꿀벌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산림청은 최근 5년(2020~2024년)간 백합나무, 헛개나무, 벚나무 등 주요 밀원수 위주로 전국 연평균 약 3,600헥타르(ha)의 밀원수림을 조성했다. 특히 백합나무는 5월, 헛개나무는 6월, 벚나무는 4월에 개화해 계절별 밀원 공급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올해부터는 밀원수림 조성 면적을 연간 4,000ha로 확대하고, 2029년까지 총 2만ha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수종 외에도 쉬나무, 피나무, 송악 등 신규 밀원수종의 식재와 연구도 병행된다. 산림청은 이번 조치를 통해 꿀벌 생태계 보호는 물론, 양봉을 통한 임업 및 농업인의 소득 기반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꿀벌은 생태계 건강성과 식량안보에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밀원수림 확대뿐 아니라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양봉 기반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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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잇따라 발견… 덕진공원, 생태도시 전주의 ‘생명 쉼터’로 부상
전주 도심 속 대표 공원인 덕진공원이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새로운 서식처로 주목받고 있다. 전주시는 최근 덕진공원 일대에서 수달, 남생이, 노랑부리저어새 등 멸종위기종이 잇따라 관찰됐다고 16일 밝혔다. 관찰된 동물은 모두 천연기념물 또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야생생물로, 깨끗한 수질과 안정적인 서식 환경 없이는 생존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이들 생물의 출현이 덕진공원의 생태 건강성이 크게 회복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가족 단위로 보이는 수달 4마리가 공원 수변 구역에서 사냥하고 이동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으며, 지난 2~3월에는 노랑부리저어새와 도요새 무리가 처음으로 덕진공원에서 먹이활동과 휴식을 취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처럼 덕진공원은 생물다양성의 중심지로 떠오르며, 도심 속 생태공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호수 수질 개선 △남생이 보호 및 서식지 복원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해는 △열린광장 조성 △창포원 조성 △산책로 정비 등 기반시설 확충도 완료해 시민을 위한 생태친화적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덕진공원이 야생동물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생태복원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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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세계 최대 규모 박쥐 유사장기 플랫폼 구축
국내 연구진이 신·변종 바이러스와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박쥐 유사장기(오가노이드) 플랫폼을 구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최영기 소장과 유전체 교정 연구단 구본경 단장 공동 연구팀은 국내에 서식하는 박쥐에서 유래한 다양한 장기 유사장기를 개발, 바이러스 감염 특성과 면역 반응을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실험 모델을 완성했다. 이번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에 5월 16일자로 게재됐다. 박쥐는 고위험 인수공통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로 알려져 있으며, 박쥐 유래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와 면역 반응 메커니즘은 감염병 대응에 필수적이지만 관련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기존 모델은 열대 과일박쥐 일부 종의 단일 장기 수준에 그쳤던 데 반해, 이번 연구에서는 국내외에 서식하는 식충성 박쥐 5종을 대상으로 기도, 폐, 신장, 소장 등 다조직 기반 유사장기를 세계 최대 규모로 구축했다. 연구팀은 이 유사장기를 통해 코로나19, 메르스, 인플루엔자, 한타바이러스 등 고위험 바이러스의 감염 특성을 분석하고, 박쥐 종과 장기별 면역 반응 차이를 규명했다. 특히 한타바이러스가 박쥐 신장 유사장기에서 효과적으로 증식하는 사실을 확인, 해당 오가노이드가 새로운 한타바이러스 감염 연구 모델로 활용 가능함을 입증했다. 또한 기존 3차원 오가노이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를 2차원 배양 방식으로 확장, 고속 항바이러스제 스크리닝 체계로 활용 가능한 플랫폼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렘데시비르 등 항바이러스제의 효능을 세포주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아울러 야생 박쥐 분변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포유류 오르토레오바이러스(MRV)와 샤브 유사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샤브 유사 바이러스는 기존 세포주에서는 배양이 어려웠으나, 새롭게 구축된 박쥐 오가노이드에서는 원활하게 증식돼, 높은 생리학적 재현성을 확보했음을 보여줬다. 구본경 단장은 "이번 연구는 박쥐의 실제 생물학적 환경을 실험실에서 구현한 세계 최초의 시도"라며 "바이러스-면역 상호작용과 감염병 병리 연구에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기 소장은 "이번 박쥐 유사장기 플랫폼은 바이오뱅크(생명체은행) 자원으로 활용되어, 세계적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는 2021년 설립 이후 바이러스 기초연구의 국가 거점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해왔으며, 과기정통부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인류 공영을 위한 바이러스 대응 과학 기반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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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여름철 녹조 대비 야적퇴비 특별점검 실시
환경부가 여름철 녹조 발생을 막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하천 인근 가축분뇨 퇴비 적치 행위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가축분뇨 퇴비를 하천 인근 등에 방치하면 빗물에 씻겨 나온 질소, 인 등의 영양물질이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여름철 대규모 녹조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점검 대상은 올해 2월부터 실시한 현황조사에서 야적퇴비가 다량 발견된 4대강 유역 하천 구간과 하천 인접 축사, 농경지, 지난해 녹조가 집중 발생했던 지역 등으로, 환경부와 유역(지방)환경청, 지자체가 합동으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관리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기존에는 낙동강 전 수계와 일부 한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지역만 대상으로 947건을 관리했으나, 올해부터는 전국 주요 수계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해 1,363건(3월 말 기준, 전년 대비 43.9% 증가)을 집중 관리한다. 하천, 제방 등 공유부지에 적치된 퇴비는 소유주가 자진 수거해야 하며, 미이행 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안내할 예정이다. 수거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퇴비에 덮개를 설치해 빗물 유입을 차단토록 한다. 또한, 사유지 내 퇴비에 대해서도 비 피해 시 영양물질 유입을 막기 위해 농가에 덮개를 제공하고 적정 관리방법을 교육할 계획이다. 조희송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그동안 법령 인지 부족이나 관행으로 하천 인근에 퇴비를 쌓아두는 사례가 많았다"며 "장마철 이전까지 최대한 많은 야적퇴비를 수거하고 덮개 관리 강화를 통해 녹조 발생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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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C 붕괴와 기후 재앙의 전조...해류의 중요한 시스템 2030년대 초 붕괴 가능성
- 기후 변화가 지구 곳곳에 이상 기후와 자연재해를 야기하는 가운데 해양 과학자들이 또 하나의 중대한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대서양의 심층 해류 순환 시스템인 AMOC(대서양 경도 역전 순환)가 빠르면 2030년대 후반 늦어도 2060년대 중반 안에 붕괴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는 전 지구적 기후 시스템에 커다란 균열을 불러올 재앙적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AMOC는 남반구의 따뜻한 해수를 북대서양으로 운반하고, 차가운 물은 다시 남쪽으로 흐르게 하는 지구의 열 수송 시스템이다. 일종의 해양 ‘컨베이어 벨트’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세계 곳곳의 기후를 조절하며 해양 생태계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순환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급격히 증가한 온실가스 배출은 해수 온도를 끌어올리고 극지방의 빙하를 녹여 담수 유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해수의 염분 농도를 낮추고 밀도를 떨어뜨려 AMOC의 원동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연구팀은 고해상도 모델링을 통해 AMOC의 붕괴 가능성을 수치로 제시했다. 이들은 남대서양의 특정 지점을 기준으로 해수 온도와 염분 변화를 분석해 AMOC가 현재 빠른 속도로 임계점에 접근하고 있으며, 2050년 전후로 완전한 붕괴가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했다. AMOC의 붕괴는 북극의 냉기를 남쪽으로 끌어내리면서 유럽 전역과 북미 일부 지역의 평균 기온을 급강하시키고 열대 지역의 기후 패턴까지 전복시킬 수 있다. 실제로 아마존의 건기와 우기가 뒤바뀌는 등 생태계의 균형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도 제시되었다. 이와 함께 북동부 미국 해안의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2022년 사이 발생한 해안 홍수의 절반가량이 AMOC의 약화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이번에 확인되었다. 과학자들은 AMOC가 해수면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밀도가 낮아진 해수는 더 넓은 공간을 차지하면서 해수면을 높이고, 멕시코 만류의 변화는 물이 해안 방향으로 되돌아오게 하여 해안 지역의 홍수 위험을 높인다. 또한, 해수면 상승은 해수의 밀도를 더욱 낮추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해수가 따뜻해지고 담수 유입이 증가하면 해수의 염분과 밀도가 감소하고, 이는 대규모 해양 순환의 약화를 가속화하며 산소와 영양분의 수직 혼합을 방해한다. 그 결과 해양 생태계는 물론 어업, 해양 생물 다양성, 해양 탄소 흡수 능력까지 위협받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단지 물리적 재해에 그치지 않는다. 농업, 수자원, 생물 다양성, 그리고 해안 기반 시설 전반에 걸쳐 연쇄적인 영향을 야기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AMOC의 변화가 미래 해안 홍수를 예측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조석계 데이터와 해양 모델을 결합해 향후 3년 이내의 홍수 발생 가능성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했으며, 이러한 예측 시스템은 재해 대비와 해안 도시 계획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연구자들은 여전히 일부 변수, 특히 그린란드 빙하의 녹는 속도나 담수 유입량 등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이는 오히려 붕괴 시점이 예상보다 더 앞당겨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해양학자 슈테판 라흐스토르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는 단순히 가능성을 논의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언제 일어날지를 두고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 정도 규모의 재앙을 생각하면 10%의 위험도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까지 다섯 편 이상의 연구가 이번 세기, 특히 중반 이전에 AMOC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후 변화가 가져오는 복합적인 영향 속에서 AMOC의 붕괴는 단일 사건 이상의 파급력을 지닌다. 이 해류 시스템은 인류가 기대는 기후 안정성의 축 중 하나였으며, 그 균열은 우리가 알던 지구의 일상을 바꾸어놓을 것이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AMOC가 무너지기 전에 인류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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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C 붕괴와 기후 재앙의 전조...해류의 중요한 시스템 2030년대 초 붕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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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멸강나방 조기 예찰 강화…봄철 사료작물 피해 예방 총력
- 제주시는 봄철 사료작물 수확 시기를 앞두고 멸강나방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관내 목초지와 사료작물 재배지를 대상으로 선제적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멸강나방은 매년 5월부터 9월 사이 중국 등지에서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는 비래해충으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맥류, 옥수수 등 주요 사료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 먹어 농가 피해가 우려되는 해충이다. 특히 초기 방제 시기가 늦어질 경우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빠른 발견과 즉각적인 대응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현재 멸강나방 방제를 위해 등록 약제인 프레바톤 560포(220ha 방제분), 데스플러스 1,090병(270ha 방제분)을 제주시 축산과를 비롯한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 비축해 두고 있으며, 필요시 추가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 대응 강화를 위해 목초지와 사료작물 재배지 중심으로 정기적인 예찰 활동을 집중 전개하고 있으며, 작물 생육 상태와 해충 밀도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송상협 제주시 축산과장은 "멸강나방은 알에서 부화한 직후 애벌레 상태일 때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만큼, 농가에서는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지체 없이 제주시 축산과 또는 읍면동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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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멸강나방 조기 예찰 강화…봄철 사료작물 피해 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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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5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하늘말나리 선정
-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5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하늘말나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늘말나리는 선명한 주황색 꽃에 검은 반점이 있는 외형으로, 일반적인 나리류와 달리 꽃이 위를 향해 피는 특징을 지닌다. 광택 있는 꽃잎은 짙은 녹음의 정원 공간에서도 뚜렷한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며, 여름철 정원에 포인트가 되는 자생식물로 꼽힌다. 개화기는 7~8월경이며, 보통 한 개체에 1~5개의 꽃이 핀다. 시장에 유통되는 다양한 나리 품종과 비교해도 자생 원종으로서 품질과 미관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배 방법으로는 충분히 성장한 비늘줄기(인경)의 일부(인편)를 봄철에 심는 것이 권장된다. 식재 위치는 반음지이며, 배수가 잘되는 토양이 적합하다. 하늘말나리는 습한 환경을 좋아하지만 과습 시 뿌리 부패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여름철 토양 온도가 높아지면 생장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지피식물과 함께 심어 토양 온도를 낮추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임연진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하늘말나리는 자생 원종임에도 불구하고 정원식물로 활용 가치가 높다”며 “5월에 심어 제철에 감상할 수 있는 ‘우리의 정원식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매월 자생식물 중에서 정원 식재에 적합한 종을 ‘우리의 정원식물’로 소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산 자생식물의 정원 활용 확대와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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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5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하늘말나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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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숲길’의 재발견…산림청, ‘아름다운 임도 100선’ 공모 추진
- 산림청은 임도를 단순한 산림관리의 도로를 넘어,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여가와 힐링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아름다운 임도 100선’ 공모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산림청의 신청을 받아 전문가 심사를 거쳐 8월 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과 함께 이상기후, 가뭄, 산불 등 기후재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산림의 다기능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산불 진화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온 임도는 이제 산림 경영과 재난 대응은 물론, 탄소 흡수원으로서의 산림 보전, 그리고 국민의 정서적 치유를 위한 공간으로 그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임도는 성격에 따라 산림욕·트레킹에 적합한 ‘산림휴양형’과 산악자전거·마라톤 등 활동 중심의 ‘산림레포츠형’으로 나뉜다. 2024년 말 기준 전국에는 산림휴양형 임도 1,163km(140개소), 산림레포츠형 임도 624km(53개소)가 조성돼 있으며, 이는 숲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중요한 생활 기반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대전 계족산 임도 걷기, 양양 서면 힐링로드, 원주 산악자전거 파크, 청송 사과산악마라톤 등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대표적 숲길 여가 콘텐츠다. 올해에도 평창 임도 걷기 대회, 순창 섬진강 트레일 레이스, 사천 산악자전거 대회 등 다양한 산림 기반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임도는 사람과 숲을 잇는 중요한 통로이며, 기후위기 시대에 생태관광과 산림휴양 수요를 충족시키는 핵심 인프라”라며, “임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기후위기 대응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가 일상이 된 지금, 숲의 가치와 기능은 단순한 자연 경관을 넘어 우리 삶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버팀목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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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숲길’의 재발견…산림청, ‘아름다운 임도 100선’ 공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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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우리에게 남은 소중한 자연유산" — 환경재단 ‘바다愛진심’ 캠페인 첫 발 내딛다
- 환경재단이 해양 생태계 복원과 지속 가능한 어촌을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ESG 캠페인 ‘바다愛(애)진심’을 롯데마트·슈퍼, 여수시와 공동으로 본격 추진하며 해양 정화 활동에 나섰다. 지난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안도리 일대에서 진행된 첫 번째 해양 정화 활동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바다愛진심’은 해양 환경단체 오션케어와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민관이 함께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는 캠페인으로, 바다를 향한 진정성 있는 관심과 책임감을 기반으로 시민 참여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활동에서는 민간 잠수부 20명과 어촌계, 안도 지역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았다. 이틀간 총 3회에 걸쳐 실시된 수중 및 해안 정화 작업을 통해, 폐그물, 양식 틀, 폐로프 등 수중 쓰레기 800kg과 플라스틱병, 스티로폼, 폐가전제품 등 해안 쓰레기 950kg 등 총 1,750kg의 해양 폐기물이 수거됐다. 수거된 쓰레기들은 분류 및 데이터화 과정을 거쳐 향후 해양 환경 개선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재용 오션케어 대표는 “깨끗한 바다를 지키는 것은 모두의 책임”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해양 보호 활동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영인 롯데마트·슈퍼 ESG팀 담당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해변 청소를 넘어, 바닷속 깊숙이 버려진 유령어망을 제거하는 고도화된 정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서정빈 환경재단 선임PD는 “해양 쓰레기는 단순한 미관 문제를 넘어, 해양 생태계 파괴와 수산업 피해를 초래하는 심각한 위협”이라며, “바다愛진심 캠페인이 우리 바다가 처한 현실을 알리고, 바다를 지키기 위한 시민 실천의 물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환경재단은 5월과 7월에도 여수시 돌산읍 일대에서 후속 정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해양 보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바다는 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자연유산 중 하나다. 바다를 지키는 일은 곧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며, 건강한 해양 생태계는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소중한 약속이다. ‘바다愛진심’ 캠페인은 이러한 인식 아래, 우리 모두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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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우리에게 남은 소중한 자연유산" — 환경재단 ‘바다愛진심’ 캠페인 첫 발 내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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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생분해 어구 지원 확대…참조기 어선 61척에 친환경 장비 보급
- 제주시는 해양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관리를 위해 총사업비 6억 1,100만 원을 투입, 관내 참조기 자망 어선 61척을 대상으로 ‘생분해 어구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어업 활동 중 유실되거나 침적되어 해양 쓰레기와 유령어업의 원인이 되는 기존 나일론 어구를,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생분해성 어구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생분해 어구는 미생물의 작용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기 때문에 해양 환경과 수산 자원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참조기용 생분해 그물은 보관 및 사용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4년 내 대부분 자연 분해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장기적인 해양 오염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제주시는 이번 사업을 포함해 최근 5년간 총 24억 4,599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연근해 자망 어선 180척에 생분해 어구 2만 3,655폭을 지원한 바 있다. 허성일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건강한 해양 생태계 조성과 지속 가능한 어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생분해 어구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어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행정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앞으로도 어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친환경 정책을 통해 어업인들의 부담은 줄이고, 해양환경 개선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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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생분해 어구 지원 확대…참조기 어선 61척에 친환경 장비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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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생분해 어구 지원 확대…참조기 어선 61척에 친환경 장비 보급
- 제주시는 해양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관리를 위해 총사업비 6억 1,100만 원을 투입, 관내 참조기 자망 어선 61척을 대상으로 ‘생분해 어구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어업 활동 중 유실되거나 침적되어 해양 쓰레기와 유령어업의 원인이 되는 기존 나일론 어구를,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생분해성 어구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생분해 어구는 미생물의 작용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기 때문에 해양 환경과 수산 자원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참조기용 생분해 그물은 보관 및 사용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4년 내 대부분 자연 분해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장기적인 해양 오염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제주시는 이번 사업을 포함해 최근 5년간 총 24억 4,599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연근해 자망 어선 180척에 생분해 어구 2만 3,655폭을 지원한 바 있다. 허성일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건강한 해양 생태계 조성과 지속 가능한 어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생분해 어구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어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행정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앞으로도 어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친환경 정책을 통해 어업인들의 부담은 줄이고, 해양환경 개선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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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생분해 어구 지원 확대…참조기 어선 61척에 친환경 장비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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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미세먼지 줄이는 ‘공기정화 도시숲’ 조성…3기 신도시에 18만 그루 심는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미세먼지 저감과 화재 예방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공기정화 도시숲’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LH는 16일,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 내 공원과 녹지 공간을 활용해 약 18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 총 225만㎡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세먼지 1만kg 저감…온실가스 흡수 효과도 ‘공기정화 도시숲’은 나무가 갖는 기공(氣孔) 작용을 통해 공기 중 유해 물질을 흡착·흡수하는 생태적 기능을 극대화한 조경 기법이다. LH는 이미 전국에 75만㎡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 연간 약 1,141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달성한 바 있다. 새롭게 조성되는 도시숲은 기존 조경 기준보다 2배 이상 조밀하게 큰 나무를 군락 형태로 식재하고, 자귀나무, 참나무 등 미세먼지 흡착 능력이 뛰어난 수종을 집중 도입함으로써 공기정화 효과를 최대 25% 이상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1ha의 숲은 연간 약 46k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며, 초미세먼지(PM2.5) 기준 약 25.6%의 저감 효과를 낼 수 있다. LH는 이번 도시숲 조성으로 경유차 6,000대가 내뿜는 미세먼지 약 1만kg 저감, 온실가스 2,500톤 이상 흡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화재 대응력 높인 내화수종 식재도 병행 최근 산불이 빈번해지는 상황을 반영해, LH는 도시숲 내 화재 저항력을 높이는 조치도 병행한다. 소나무, 잣나무 등 화재에 취약한 침엽수종은 줄이고, 산림청이 권고하는 내화수종 36종(단풍나무, 굴참나무 등)을 혼합 식재하여 도시숲의 내화 비율을 약 27%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LH 박동선 국토도시본부장은 “3기 신도시의 도시숲은 입주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그린 마스크(Green Mask)’가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한 친환경 공간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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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미세먼지 줄이는 ‘공기정화 도시숲’ 조성…3기 신도시에 18만 그루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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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민관 협력 기반 악취 관리 본격화…과학적 분석으로 대응 체계 강화
- 익산시가 과학적 데이터 분석과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악취 저감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나선다. 익산시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악취대책 민관협의회’를 열고 지난해 악취 관리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중점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익산시 악취방지 및 저감 조례」에 따라 구성된 것으로, 공무원, 환경 전문가, 주민대표, 사업장 관계자 등 15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추진한 악취 대응 정책과 성과를 점검하고, 최근 진행된 악취 데이터 분석 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역별, 시간대별 주요 악취 발생 요인을 공유했다. 익산시는 과학적 분석에 기반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악취방지시설 개선 지원, 24시간 악취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악취 민원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2020년 3,636건에 달했던 악취 민원은 지난해 1,455건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2023년 기준으로는 △가축분뇨 관련 민원 1,098건 △공장 악취 176건 △기타 민원 181건이 접수되었으며, 시는 악취배출사업장 361곳을 점검해 12개 사업장에 대해 개선 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 이날 협의회에 참여한 위원들은 과학적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선제적 대응 체계 마련, 중점 관리지역 지정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시는 이를 정책에 반영해 실효성 있는 악취 저감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하절기 악취 민원이 집중되는 시기를 고려해, 5월부터는 24시간 악취상황실을 운영하며 신속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강영석 익산시 부시장은 “악취 문제는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중요한 현안”이라며,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정밀하고 실효성 있는 악취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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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민관 협력 기반 악취 관리 본격화…과학적 분석으로 대응 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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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수달, 기장 좌광천에서 포착… “깨끗한 생태하천 입증”
- 부산 기장군 좌광천에서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인 수달이 잇따라 포착되며 지역 생태환경의 우수성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기장군은 최근 ‘좌광천 지방정원 등록 사업’을 추진 중인 정관읍 좌광천 일원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이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0일 저녁, 좌광천을 산책하던 주민이 수달 4마리를 목격하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군 산림공원과에 전달하면서 해당 사실이 알려졌다. 수달은 깨끗한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민감한 야생동물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다. 좌광천에서는 과거 병산저수지, 중앙공원 앞, 강변교 일원 등지에서 수달이 목격된 바 있으며, 이번 관찰은 생태적 건강성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기장군은 이러한 생태적 가치를 바탕으로 좌광천 일원을 ‘지방정원’으로 등록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번 수달 발견은 해당 사업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군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 덕분에 수달이 다시 좌광천을 찾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수달 서식지 보전은 물론, 좌광천을 누구나 찾고 싶은 생태정원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앞으로 좌광천 생태계 보전과 수달 보호를 위한 정기 모니터링 및 서식지 관리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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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수달, 기장 좌광천에서 포착… “깨끗한 생태하천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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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산불 피해 과수농가에 드론 인공수분 지원… 고품질 배 생산 돕는다
- 울산 울주군이 11일 산불 피해를 입은 온양읍 운화리 일대 과수농가를 찾아 드론을 활용한 배꽃 인공수분 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은 화재에도 불구하고 개화를 이룬 배나무에 꽃가루를 살포하며 농가 회복을 위한 지원에 나서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인공수분 작업은 산불로 인한 열 피해와 이상기후에 따른 곤충 활동 저하, 수분수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결실 불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드론을 이용한 방식은 보다 넓은 면적에 균일하고 신속한 수분 처리를 가능하게 해 과수 생산량 증가와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울주군은 올해 총 62개 농가, 52헥타르 면적을 대상으로 드론 인공수분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이상기후에 대응하고, 농촌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산불 피해에도 불구하고 회복력을 보여준 배나무들이 드론 인공수분을 통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어, 울주군 특산물인 고품질 배가 다시 시장에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며 “피해 농가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울주군은 앞으로도 첨단 농업 기술을 활용한 재해 대응 및 생산성 향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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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산불 피해 과수농가에 드론 인공수분 지원… 고품질 배 생산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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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무안 구제역 추가 발생에 신속 대응…방역 강화·이동제한 연장
- 전라남도는 무안군 소재 돼지농장 2곳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돼 해당 농장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전남 지역 구제역 발생 건수는 총 16건(영암 13건, 무안 3건)으로 늘었다. 이번에 바이러스가 검출된 두 농장은 무안군 내 기존 발생 농장(전남 5차 발생)으로부터 각각 1.9km, 1.5km 떨어진 위치에 있으며, 사육 규모는 각각 4,000여 마리와 1,500여 마리다. 전남도는 구제역 이동제한 해제검사를 위한 축사 바닥 환경 시료 채취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확인했고, 이후 돼지의 타액 및 조직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전남도는 해당 농장에서 구제역 자연감염 항체는 검출되지 않았고, 백신 항체 양성률은 98.4%로 높아 임상증상이 없이도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해당 농장의 돼지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고, 방역지대(3km 이내) 이동제한 기간도 3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농장별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이 출입통제와 소독 등을 수행 중이며, 도는 발생 원인 조사와 함께 현장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 우제류 농장과 관련 종사자, 차량에 대해서는 13일 오후 3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이 발령됐다. 박현식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장과 축산차량에 잔존할 수 있는 바이러스를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며 “일일 소독과 청소, 축산차량 출입 통제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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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무안 구제역 추가 발생에 신속 대응…방역 강화·이동제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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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포항 호미곶 등 7개 명소 포함
-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지정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으며, 공식 지정 통보는 4월 17일 이뤄질 예정이다.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4개 시·군을 포함한 총면적 2,693.69㎢ 규모로, 포항 호미곶 해안단구, 여남동 화석산지, 구룡소 돌개구멍 등 7개 지질 명소가 포함됐다. 여남동과 호미곶에는 지질공원 안내센터가 운영 중이며, 해설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이번 지정은 지질학적 가치뿐 아니라 생태, 역사, 문화 자원과의 연계성, 지역사회의 참여도, 지속가능한 관리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2023년 6월 유네스코에 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지난해 7월 현장 실사, 9월 이사회 심의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경북 동해안 지역은 한반도 최대 신생대 화석산지로 평가되며, 동아시아 지체구조와 마그마 활동의 흔적, 해안단구와 주상절리 등 다양한 지질 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포항 여남동 화석산지는 약 2,200만 년 전의 신생대 생물 화석이 확인된 곳이며, 호미곶 해안단구는 동해 해수면 변동과 지각 운동의 흔적을 담고 있는 지형으로 주목받는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으로 경북 동해안 지역은 지질 명소에 유네스코 공식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지역 특산품과 관광 자원에 대한 국제적 홍보가 가능해진다. 또한 국비 확보가 용이해져 해설사 운영, 보전관리 사업 등의 재정적 지원이 기대된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이번 지정은 지역의 자연유산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사례로, 생태관광 기반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보전과 운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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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포항 호미곶 등 7개 명소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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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자, 세계 최고 기록 19.3% 단백질 함량 '밀 품종' 생산
- 아랍에미리트(UAE)의 혁신과 우수성을 선도하는 허브인 샤르자(Sharjah)가 세계 최고 기록인 19.3%의 단백질 함량을 자랑하는 혁신적인 밀 품종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식량 안보와 지속 가능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식품 기업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샤르자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밀을 수출하여, 국제 시장에서 핵심적인 기여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HSP 식품 품질 인증과 '메이드 인 에미리트(Made in Emirates)' 라벨을 비롯한 여러 국제 인증을 통해 에미리트의 높은 식품 표준을 인정 받아 왔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환경 보호와 농업 발전에 미친 영향을 인정받아 UAE '지속가능성 부문 최우수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샤르자 최고위원회 위원 겸 통치자인 셰이크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 박사(His Highness Sheikh Dr. Sultan bin Mohammed AI Qasimi)의 지시 아래 개발된 이번 프로젝트는 첨단 농업 기술을 사용해 1428헥타르의 사막 부지에 고단백 밀을 재배했다. 이번 시즌 유기농 밀 수확량은 약 6천 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믈레이하 밀 농장(Mleiha Wheat Farm)에서 개발된 새로운 밀 품종은 이미 빵, 파스타, 시리얼과 같은 현지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이 농장의 성공은 독특한 밀 품종인 '샤르자 1(Sharjah 1)의 개발에서 비록됐다. 이 품종은 높은 염분과 가뭄 조건을 견딜 수 있도록 개발됐다. 전담 생명공학 연구소는 유전자 개량 과정을 가속화해 1450여 가지의 밀 균주를 평가하고 가장 우수한 품종을 선정했다. UAE 기후변화 및 환경부 장관인 암나 알 다학(Amna Al Dahak) 박사는 "기후 스마트 농업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이번 프로젝트가 중요하다."며, "AI 기반 관개 시스템을 비롯한 최신 기술 활용이 물 소비량을 30%까지 줄이고,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알 다학 박사는 "샤르자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가장 어려운 농업 문제도 혁신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며, "연간 1만 5,200톤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이 농장은 이제 샤르자의 전체 밀 수요를 충족시키며 수입 의존도를 크게 낮추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농장은 위성 열화상 등 다른 최첨단 기술을 통합해 수확량과 품질을 최적화한다. 날씨 모니터링 시스템은 실시간 일기 예보를 제공해 환경적 변동에서 작물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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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자, 세계 최고 기록 19.3% 단백질 함량 '밀 품종'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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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산업 급성장에 동아시아 탄소배출 '폭증'…2030년 1,680만 톤 전망
- 전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AI 칩 제조가 집중된 동아시아 지역의 탄소배출량이 2030년까지 최대 1,680만 톤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2023년 대비 약 170배 증가한 수치로, AI 산업이 기후 위기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경고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10일 발표한 보고서 『인공지능(AI) 시대의 그림자』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술을 구동하는 데 필수적인 반도체 칩 제조에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며, 현재 그 전력 대부분이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공급되고 있어 온실가스 배출이 급증하고 있다. AI 칩 생산 전력 수요 170배 폭증…아일랜드 전체 전력 소비량 넘어서 그린피스는 주요 AI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와 AMD의 6개 칩 모델을 중심으로 2023년부터 2024년까지의 전력 소비량을 분석하고, 이 수치를 바탕으로 향후 수요를 예측했다. 분석 결과, AI 칩 제조를 위한 전력 소비는 2023년 218GWh에서 2024년 984GWh로 350% 넘게 급증했으며, 2030년에는 최대 3만7,238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3년 기준 아일랜드 전체 연간 전력 소비량인 3만581GWh를 상회하는 수치다. 동아시아 제조 집중…화석연료 의존으로 탄소배출 심각 특히 AI 칩 제조에 필요한 고성능 GPU(그래픽 처리장치)와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98% 이상이 동아시아에서 생산되고 있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대만, 일본, 한국 등 주요 생산국의 전력망이 여전히 화석연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제조 공정에서 막대한 탄소가 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2023년 기준 전력망의 화석연료 의존도는 대만 83.1%, 일본 68.6%, 한국 58.5%에 달한다. 이에 따라 AI 칩 제조에 따른 동아시아의 온실가스 배출은 2023년 10만 톤 수준에서 2030년에는 최대 1,680만 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도 예외 아냐…AI 칩 제조로 온실가스 배출량 두 배 이상 증가 국가별 배출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만은 2023년 4만1,200톤에서 2024년 18만5,700톤으로, 일본은 2024년 13만2,100톤의 배출량을 기록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AI 칩 제조에 따른 전력 소비는 2023년 134.6GWh에서 2024년 315.2GWh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이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역시 같은 기간 5만8,000톤에서 13만5,900톤으로 늘어났다. “팹리스 기업들, 기후 영향엔 무관심” 그린피스 동아시아 공급망 프로젝트 책임자 카트린 우는 "엔비디아와 AMD 같은 팹리스 기업들은 AI 산업 성장의 수혜를 누리면서도, 이들의 공급망이 초래하는 기후 영향에는 무관심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러한 AI 칩 제조 수요는 동아시아에서 화석연료 기반의 신규 발전소 건설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 책임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AMD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공급망의 환경 영향을 인식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공급업체들과 협력해 2030년까지 전량 재생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재생에너지 의무화’…한국은 LNG 확대 추진 한편 독일은 2024년부터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에게 사용 전력의 5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의무화했으며, 2027년부터는 이 비율을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반면, 한국 정부는 반도체와 AI 산업의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확대하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2038년까지 LNG 발전 설비를 43.2GW에서 69.2GW로 확대하고, 신규 원전 2기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를 건설할 계획을 내놓았다. 이러한 정부 정책에 따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는 SK하이닉스가 1GW 규모의 LNG 열병합 발전소 건설을 승인받았으며, 삼성전자 제조시설이 들어설 부지에는 3GW 규모의 발전소 6기 건설이 추진 중이다.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시급”…재생에너지 대안 마련 촉구 양연호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한국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삼성 등 반도체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LNG는 탄소배출이 많은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정부는 재생에너지 잠재량을 우선 검토하고, 에너지 수요가 집중된 시설을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등의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올해 상반기 중 재생에너지 기반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방안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며, ‘탄소중립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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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탄소중립 실현 위한 ‘일회용품 없는 축제’ 본격 추진
- 부산시가 지역 축제의 친환경 전환을 본격화한다. 시는 4월부터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에 참여할 구·군을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축제장에서 다회용기 등 재사용 가능한 물품을 도입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쾌적한 축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부산시는 탄소배출 저감은 물론, 지속가능한 ESG 축제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올해 초 ‘제로 웨이스트 축제, 친환경 지역축제 전환 확산’을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기후대응기금을 활용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탄소 중립 시대에 발맞춰 지역 축제의 운영 방식을 바꾸려는 시의 의지를 반영한 조치다. 시는 사업 신청 구·군을 대상으로 친환경 축제 실현 가능성과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0개 내외의 지자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구·군에는 ▲축제장 내 다회용기 도입 비용 ▲개인 다회용기 이용자 인센티브 비용 등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의 시범 적용 사례로 오는 5월 5일부터 6일까지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리는 ‘2025년 부산 밀 페스티벌’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선도적인 친환경 축제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밀 페스티벌은 다양한 밀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음식 중심의 축제로, 일회용품 사용이 잦았던 기존 운영 방식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지역 축제는 관광과 경제에 기여하지만 동시에 일회용품 사용으로 인한 환경 부담도 적지 않았다”며 “이번 사업이 친환경 축제의 표준을 만드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친환경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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