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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의날, 바다거북 위협하는 기후와 플라스틱 이중위기 재조명
5월 23일 '세계 거북이 날'을 맞아 바다거북의 생존 위기가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바다거북은 해양 생태계의 균형을 지탱하는 핵심종이지만, 기후변화와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라는 이중 위협이 직면하면서 멸종의 길로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 미국 비영리단체 ATR(American Tortoise Rescue)이 제정한 이 날은 전 세계적으로 줄어드는 거북이 개체 수와 서식지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매년 기념되고 있다. 특히, 해양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바다거북의 위기는 ESG 경영과 정책에서 생물 다양성 보전이 왜 중요한지 되새기게 한다. 바다거북의 성별은 부화 시점의 모래 온도에 따라 결정된다. 평균 기온이 섭씨 29.1도를 넘기면 대부분 암컷으로 태어난다. WWF-Australia의 연구에 따르면 호주 북부에서 부화한 바다거북의 99% 이상이 암컷으로 확인됐고, 수컷 1마리에 암컷이 116마리에 이르는 지역도 있었다. 이같은 성비 불균형은 종의 지속적 번식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이에 WWF는 퀸즐랜드대학교와 협력해 둥지 냉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그늘막 설치, 해수 살포 등의 방식으로 모래 온도를 낮추는 '산린지 기후 적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는 기후변화가 해양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는 과학 기반 솔루션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해양 플라스틱은 바다거북에게 또 다른 '보이지 않는 포식자'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해파리나 해조류로 오인해 삼키는 사례가 많으며, 이로 인해 장기 손상, 내부 출형, 장폐색 등이 발생해 죽음에 이른다. 호주의 CSIRO와 선샤인코스대학교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바다거북이 플라스틱 1조각만 삼켜도 사망 확률이 22%, 14조각 이상 삼키면 50%에 달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조사에서도 바다거북 34마리 중 28마리에서 총 1,280개의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한국 WWF는 제주 지역에서 바다 거북 보호를 위한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근 두모리와 애월 해안에서 발견된 바다거북 사체는 제주대학교로 이송돼 유전자 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며, 분석 결과는 WWF의 글로벌 바다거북 DNA 데이터베이스 '쉘 뱅크(Shell Bank)'에 등록된다. 이 데이터는 향후 세계 각국의 바다거북 보호 정책 수립에 기초 자료로 사용된다. WWF 관계자는 "바다거북 보호는 단지 해양 보전의 문제가 아니라, 해양 기반 경제와 생물다양성 전략의 핵심 요소이다."며, "과학적 데이터와 지역 협력 기반의 지속가능한 서식지 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다거북이의 생존을 지키는 노력은 ESG경영과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 이행의 핵심 지표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해양보호구역 확대, 해양 쓰레기 저감, 기후 적응형 산란지 관리 등 '자연 기반 해법(Nature-based Solutions, NbS)'을 기반으로 한 정책 강화가 시급하다. '세계 거북이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미래를 선택할지를 묻는 ESG의 경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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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업기술원 “키위 바이러스 감염 확산…정확한 진단과 위생 관리 절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제주지역 키위 재배농가에서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키위에 발생하는 바이러스는 16종이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AcVA, AcVB, ASbLV, AMV 등 4종이 보고된 바 있다. 이 가운데 제주에서는 키위A바이러스(AcVA)와 키위종자전염잠복바이러스(ASbLV) 등 2종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 AcVA는 전정가위 등 농기구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감염 시 잎에 노란 띠 모양의 얼룩무늬가 나타난다. 반면 ASbLV는 꽃가루나 종자를 통해 감염되며, 동심원 형태의 병반이 특징이다. 두 바이러스는 과실 품질 저하, 광합성 장애 등 생리적 피해를 유발하며, 특히 복합감염 시 백화증상이 발생해 생산량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최근 5년(2020∼2024년)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AcVA 단독 감염률은 5.0%p, ASbLV는 3.3%p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복합감염 사례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으로 ▲작업 도구의 철저한 소독 및 교체(AcVA 대응), ▲건전한 꽃가루 사용 및 모수 관리(ASbLV 대응), ▲감염 개체의 조기 제거 등을 권고했다. 또한, 키위 바이러스의 증상과 관리 방법을 수록한 리플릿을 제작·배포하고, 관련 정보를 제주도농업기술원 누리집에 게재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김효정 농산물안전성연구팀장은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육안으로 판별하기 어려우므로,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일상적인 농작업에서도 철저한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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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세계 벌의 날’ 맞아 밀원수림 확대…양봉산업·생물다양성 동시 강화
산림청이 오는 5월 20일 ‘세계 벌의 날’을 맞아 꿀벌 보호와 양봉산업 지원을 위한 밀원수림 조성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유엔(UN)은 꿀벌의 생태적 중요성을 알리고자 2018년부터 매년 5월 20일을 ‘세계 벌의 날’로 지정해 기념해오고 있다. 꿀벌은 꽃가루 매개, 꿀 생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들의 생존은 꿀과 화분을 제공하는 ‘밀원수’에 크게 의존한다. 밀원수란 꿀벌에게 먹이가 되는 꽃과 화분을 제공하는 나무로, 개화시기와 종류의 다양성이 꿀벌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산림청은 최근 5년(2020~2024년)간 백합나무, 헛개나무, 벚나무 등 주요 밀원수 위주로 전국 연평균 약 3,600헥타르(ha)의 밀원수림을 조성했다. 특히 백합나무는 5월, 헛개나무는 6월, 벚나무는 4월에 개화해 계절별 밀원 공급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올해부터는 밀원수림 조성 면적을 연간 4,000ha로 확대하고, 2029년까지 총 2만ha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수종 외에도 쉬나무, 피나무, 송악 등 신규 밀원수종의 식재와 연구도 병행된다. 산림청은 이번 조치를 통해 꿀벌 생태계 보호는 물론, 양봉을 통한 임업 및 농업인의 소득 기반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꿀벌은 생태계 건강성과 식량안보에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밀원수림 확대뿐 아니라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양봉 기반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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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잇따라 발견… 덕진공원, 생태도시 전주의 ‘생명 쉼터’로 부상
전주 도심 속 대표 공원인 덕진공원이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새로운 서식처로 주목받고 있다. 전주시는 최근 덕진공원 일대에서 수달, 남생이, 노랑부리저어새 등 멸종위기종이 잇따라 관찰됐다고 16일 밝혔다. 관찰된 동물은 모두 천연기념물 또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야생생물로, 깨끗한 수질과 안정적인 서식 환경 없이는 생존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이들 생물의 출현이 덕진공원의 생태 건강성이 크게 회복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가족 단위로 보이는 수달 4마리가 공원 수변 구역에서 사냥하고 이동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으며, 지난 2~3월에는 노랑부리저어새와 도요새 무리가 처음으로 덕진공원에서 먹이활동과 휴식을 취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처럼 덕진공원은 생물다양성의 중심지로 떠오르며, 도심 속 생태공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호수 수질 개선 △남생이 보호 및 서식지 복원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해는 △열린광장 조성 △창포원 조성 △산책로 정비 등 기반시설 확충도 완료해 시민을 위한 생태친화적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덕진공원이 야생동물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생태복원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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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세계 최대 규모 박쥐 유사장기 플랫폼 구축
국내 연구진이 신·변종 바이러스와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박쥐 유사장기(오가노이드) 플랫폼을 구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최영기 소장과 유전체 교정 연구단 구본경 단장 공동 연구팀은 국내에 서식하는 박쥐에서 유래한 다양한 장기 유사장기를 개발, 바이러스 감염 특성과 면역 반응을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실험 모델을 완성했다. 이번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에 5월 16일자로 게재됐다. 박쥐는 고위험 인수공통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로 알려져 있으며, 박쥐 유래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와 면역 반응 메커니즘은 감염병 대응에 필수적이지만 관련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기존 모델은 열대 과일박쥐 일부 종의 단일 장기 수준에 그쳤던 데 반해, 이번 연구에서는 국내외에 서식하는 식충성 박쥐 5종을 대상으로 기도, 폐, 신장, 소장 등 다조직 기반 유사장기를 세계 최대 규모로 구축했다. 연구팀은 이 유사장기를 통해 코로나19, 메르스, 인플루엔자, 한타바이러스 등 고위험 바이러스의 감염 특성을 분석하고, 박쥐 종과 장기별 면역 반응 차이를 규명했다. 특히 한타바이러스가 박쥐 신장 유사장기에서 효과적으로 증식하는 사실을 확인, 해당 오가노이드가 새로운 한타바이러스 감염 연구 모델로 활용 가능함을 입증했다. 또한 기존 3차원 오가노이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를 2차원 배양 방식으로 확장, 고속 항바이러스제 스크리닝 체계로 활용 가능한 플랫폼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렘데시비르 등 항바이러스제의 효능을 세포주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아울러 야생 박쥐 분변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포유류 오르토레오바이러스(MRV)와 샤브 유사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샤브 유사 바이러스는 기존 세포주에서는 배양이 어려웠으나, 새롭게 구축된 박쥐 오가노이드에서는 원활하게 증식돼, 높은 생리학적 재현성을 확보했음을 보여줬다. 구본경 단장은 "이번 연구는 박쥐의 실제 생물학적 환경을 실험실에서 구현한 세계 최초의 시도"라며 "바이러스-면역 상호작용과 감염병 병리 연구에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기 소장은 "이번 박쥐 유사장기 플랫폼은 바이오뱅크(생명체은행) 자원으로 활용되어, 세계적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는 2021년 설립 이후 바이러스 기초연구의 국가 거점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해왔으며, 과기정통부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인류 공영을 위한 바이러스 대응 과학 기반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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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여름철 녹조 대비 야적퇴비 특별점검 실시
환경부가 여름철 녹조 발생을 막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하천 인근 가축분뇨 퇴비 적치 행위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가축분뇨 퇴비를 하천 인근 등에 방치하면 빗물에 씻겨 나온 질소, 인 등의 영양물질이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여름철 대규모 녹조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점검 대상은 올해 2월부터 실시한 현황조사에서 야적퇴비가 다량 발견된 4대강 유역 하천 구간과 하천 인접 축사, 농경지, 지난해 녹조가 집중 발생했던 지역 등으로, 환경부와 유역(지방)환경청, 지자체가 합동으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관리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기존에는 낙동강 전 수계와 일부 한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지역만 대상으로 947건을 관리했으나, 올해부터는 전국 주요 수계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해 1,363건(3월 말 기준, 전년 대비 43.9% 증가)을 집중 관리한다. 하천, 제방 등 공유부지에 적치된 퇴비는 소유주가 자진 수거해야 하며, 미이행 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안내할 예정이다. 수거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퇴비에 덮개를 설치해 빗물 유입을 차단토록 한다. 또한, 사유지 내 퇴비에 대해서도 비 피해 시 영양물질 유입을 막기 위해 농가에 덮개를 제공하고 적정 관리방법을 교육할 계획이다. 조희송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그동안 법령 인지 부족이나 관행으로 하천 인근에 퇴비를 쌓아두는 사례가 많았다"며 "장마철 이전까지 최대한 많은 야적퇴비를 수거하고 덮개 관리 강화를 통해 녹조 발생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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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C 붕괴와 기후 재앙의 전조...해류의 중요한 시스템 2030년대 초 붕괴 가능성
- 기후 변화가 지구 곳곳에 이상 기후와 자연재해를 야기하는 가운데 해양 과학자들이 또 하나의 중대한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대서양의 심층 해류 순환 시스템인 AMOC(대서양 경도 역전 순환)가 빠르면 2030년대 후반 늦어도 2060년대 중반 안에 붕괴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는 전 지구적 기후 시스템에 커다란 균열을 불러올 재앙적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AMOC는 남반구의 따뜻한 해수를 북대서양으로 운반하고, 차가운 물은 다시 남쪽으로 흐르게 하는 지구의 열 수송 시스템이다. 일종의 해양 ‘컨베이어 벨트’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세계 곳곳의 기후를 조절하며 해양 생태계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순환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급격히 증가한 온실가스 배출은 해수 온도를 끌어올리고 극지방의 빙하를 녹여 담수 유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해수의 염분 농도를 낮추고 밀도를 떨어뜨려 AMOC의 원동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연구팀은 고해상도 모델링을 통해 AMOC의 붕괴 가능성을 수치로 제시했다. 이들은 남대서양의 특정 지점을 기준으로 해수 온도와 염분 변화를 분석해 AMOC가 현재 빠른 속도로 임계점에 접근하고 있으며, 2050년 전후로 완전한 붕괴가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했다. AMOC의 붕괴는 북극의 냉기를 남쪽으로 끌어내리면서 유럽 전역과 북미 일부 지역의 평균 기온을 급강하시키고 열대 지역의 기후 패턴까지 전복시킬 수 있다. 실제로 아마존의 건기와 우기가 뒤바뀌는 등 생태계의 균형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도 제시되었다. 이와 함께 북동부 미국 해안의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2022년 사이 발생한 해안 홍수의 절반가량이 AMOC의 약화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이번에 확인되었다. 과학자들은 AMOC가 해수면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밀도가 낮아진 해수는 더 넓은 공간을 차지하면서 해수면을 높이고, 멕시코 만류의 변화는 물이 해안 방향으로 되돌아오게 하여 해안 지역의 홍수 위험을 높인다. 또한, 해수면 상승은 해수의 밀도를 더욱 낮추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해수가 따뜻해지고 담수 유입이 증가하면 해수의 염분과 밀도가 감소하고, 이는 대규모 해양 순환의 약화를 가속화하며 산소와 영양분의 수직 혼합을 방해한다. 그 결과 해양 생태계는 물론 어업, 해양 생물 다양성, 해양 탄소 흡수 능력까지 위협받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단지 물리적 재해에 그치지 않는다. 농업, 수자원, 생물 다양성, 그리고 해안 기반 시설 전반에 걸쳐 연쇄적인 영향을 야기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AMOC의 변화가 미래 해안 홍수를 예측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조석계 데이터와 해양 모델을 결합해 향후 3년 이내의 홍수 발생 가능성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했으며, 이러한 예측 시스템은 재해 대비와 해안 도시 계획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연구자들은 여전히 일부 변수, 특히 그린란드 빙하의 녹는 속도나 담수 유입량 등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이는 오히려 붕괴 시점이 예상보다 더 앞당겨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해양학자 슈테판 라흐스토르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는 단순히 가능성을 논의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언제 일어날지를 두고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 정도 규모의 재앙을 생각하면 10%의 위험도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까지 다섯 편 이상의 연구가 이번 세기, 특히 중반 이전에 AMOC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후 변화가 가져오는 복합적인 영향 속에서 AMOC의 붕괴는 단일 사건 이상의 파급력을 지닌다. 이 해류 시스템은 인류가 기대는 기후 안정성의 축 중 하나였으며, 그 균열은 우리가 알던 지구의 일상을 바꾸어놓을 것이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AMOC가 무너지기 전에 인류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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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C 붕괴와 기후 재앙의 전조...해류의 중요한 시스템 2030년대 초 붕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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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멸강나방 조기 예찰 강화…봄철 사료작물 피해 예방 총력
- 제주시는 봄철 사료작물 수확 시기를 앞두고 멸강나방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관내 목초지와 사료작물 재배지를 대상으로 선제적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멸강나방은 매년 5월부터 9월 사이 중국 등지에서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는 비래해충으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맥류, 옥수수 등 주요 사료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 먹어 농가 피해가 우려되는 해충이다. 특히 초기 방제 시기가 늦어질 경우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빠른 발견과 즉각적인 대응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현재 멸강나방 방제를 위해 등록 약제인 프레바톤 560포(220ha 방제분), 데스플러스 1,090병(270ha 방제분)을 제주시 축산과를 비롯한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 비축해 두고 있으며, 필요시 추가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 대응 강화를 위해 목초지와 사료작물 재배지 중심으로 정기적인 예찰 활동을 집중 전개하고 있으며, 작물 생육 상태와 해충 밀도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송상협 제주시 축산과장은 "멸강나방은 알에서 부화한 직후 애벌레 상태일 때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만큼, 농가에서는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지체 없이 제주시 축산과 또는 읍면동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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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멸강나방 조기 예찰 강화…봄철 사료작물 피해 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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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5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하늘말나리 선정
-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5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하늘말나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늘말나리는 선명한 주황색 꽃에 검은 반점이 있는 외형으로, 일반적인 나리류와 달리 꽃이 위를 향해 피는 특징을 지닌다. 광택 있는 꽃잎은 짙은 녹음의 정원 공간에서도 뚜렷한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며, 여름철 정원에 포인트가 되는 자생식물로 꼽힌다. 개화기는 7~8월경이며, 보통 한 개체에 1~5개의 꽃이 핀다. 시장에 유통되는 다양한 나리 품종과 비교해도 자생 원종으로서 품질과 미관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배 방법으로는 충분히 성장한 비늘줄기(인경)의 일부(인편)를 봄철에 심는 것이 권장된다. 식재 위치는 반음지이며, 배수가 잘되는 토양이 적합하다. 하늘말나리는 습한 환경을 좋아하지만 과습 시 뿌리 부패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여름철 토양 온도가 높아지면 생장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지피식물과 함께 심어 토양 온도를 낮추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임연진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하늘말나리는 자생 원종임에도 불구하고 정원식물로 활용 가치가 높다”며 “5월에 심어 제철에 감상할 수 있는 ‘우리의 정원식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매월 자생식물 중에서 정원 식재에 적합한 종을 ‘우리의 정원식물’로 소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산 자생식물의 정원 활용 확대와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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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5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하늘말나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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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숲길’의 재발견…산림청, ‘아름다운 임도 100선’ 공모 추진
- 산림청은 임도를 단순한 산림관리의 도로를 넘어,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여가와 힐링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아름다운 임도 100선’ 공모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산림청의 신청을 받아 전문가 심사를 거쳐 8월 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과 함께 이상기후, 가뭄, 산불 등 기후재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산림의 다기능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산불 진화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온 임도는 이제 산림 경영과 재난 대응은 물론, 탄소 흡수원으로서의 산림 보전, 그리고 국민의 정서적 치유를 위한 공간으로 그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임도는 성격에 따라 산림욕·트레킹에 적합한 ‘산림휴양형’과 산악자전거·마라톤 등 활동 중심의 ‘산림레포츠형’으로 나뉜다. 2024년 말 기준 전국에는 산림휴양형 임도 1,163km(140개소), 산림레포츠형 임도 624km(53개소)가 조성돼 있으며, 이는 숲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중요한 생활 기반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대전 계족산 임도 걷기, 양양 서면 힐링로드, 원주 산악자전거 파크, 청송 사과산악마라톤 등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대표적 숲길 여가 콘텐츠다. 올해에도 평창 임도 걷기 대회, 순창 섬진강 트레일 레이스, 사천 산악자전거 대회 등 다양한 산림 기반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임도는 사람과 숲을 잇는 중요한 통로이며, 기후위기 시대에 생태관광과 산림휴양 수요를 충족시키는 핵심 인프라”라며, “임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기후위기 대응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가 일상이 된 지금, 숲의 가치와 기능은 단순한 자연 경관을 넘어 우리 삶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버팀목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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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숲길’의 재발견…산림청, ‘아름다운 임도 100선’ 공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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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우리에게 남은 소중한 자연유산" — 환경재단 ‘바다愛진심’ 캠페인 첫 발 내딛다
- 환경재단이 해양 생태계 복원과 지속 가능한 어촌을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ESG 캠페인 ‘바다愛(애)진심’을 롯데마트·슈퍼, 여수시와 공동으로 본격 추진하며 해양 정화 활동에 나섰다. 지난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안도리 일대에서 진행된 첫 번째 해양 정화 활동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바다愛진심’은 해양 환경단체 오션케어와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민관이 함께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는 캠페인으로, 바다를 향한 진정성 있는 관심과 책임감을 기반으로 시민 참여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활동에서는 민간 잠수부 20명과 어촌계, 안도 지역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았다. 이틀간 총 3회에 걸쳐 실시된 수중 및 해안 정화 작업을 통해, 폐그물, 양식 틀, 폐로프 등 수중 쓰레기 800kg과 플라스틱병, 스티로폼, 폐가전제품 등 해안 쓰레기 950kg 등 총 1,750kg의 해양 폐기물이 수거됐다. 수거된 쓰레기들은 분류 및 데이터화 과정을 거쳐 향후 해양 환경 개선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재용 오션케어 대표는 “깨끗한 바다를 지키는 것은 모두의 책임”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해양 보호 활동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영인 롯데마트·슈퍼 ESG팀 담당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해변 청소를 넘어, 바닷속 깊숙이 버려진 유령어망을 제거하는 고도화된 정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서정빈 환경재단 선임PD는 “해양 쓰레기는 단순한 미관 문제를 넘어, 해양 생태계 파괴와 수산업 피해를 초래하는 심각한 위협”이라며, “바다愛진심 캠페인이 우리 바다가 처한 현실을 알리고, 바다를 지키기 위한 시민 실천의 물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환경재단은 5월과 7월에도 여수시 돌산읍 일대에서 후속 정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해양 보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바다는 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자연유산 중 하나다. 바다를 지키는 일은 곧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며, 건강한 해양 생태계는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소중한 약속이다. ‘바다愛진심’ 캠페인은 이러한 인식 아래, 우리 모두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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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우리에게 남은 소중한 자연유산" — 환경재단 ‘바다愛진심’ 캠페인 첫 발 내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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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생분해 어구 지원 확대…참조기 어선 61척에 친환경 장비 보급
- 제주시는 해양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관리를 위해 총사업비 6억 1,100만 원을 투입, 관내 참조기 자망 어선 61척을 대상으로 ‘생분해 어구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어업 활동 중 유실되거나 침적되어 해양 쓰레기와 유령어업의 원인이 되는 기존 나일론 어구를,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생분해성 어구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생분해 어구는 미생물의 작용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기 때문에 해양 환경과 수산 자원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참조기용 생분해 그물은 보관 및 사용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4년 내 대부분 자연 분해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장기적인 해양 오염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제주시는 이번 사업을 포함해 최근 5년간 총 24억 4,599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연근해 자망 어선 180척에 생분해 어구 2만 3,655폭을 지원한 바 있다. 허성일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건강한 해양 생태계 조성과 지속 가능한 어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생분해 어구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어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행정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앞으로도 어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친환경 정책을 통해 어업인들의 부담은 줄이고, 해양환경 개선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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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생분해 어구 지원 확대…참조기 어선 61척에 친환경 장비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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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목재 처리비 기준 확립…한국목재재활용협회, 기준 원가 발표
- 한국목재재활용협회가 폐목재의 적정 처리비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해 처리비 기준 원가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폐목재의 안정적인 재활용을 도모하고, 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조치로 주목받고 있다. 폐목재는 사업장, 건설현장, 생활환경, 산지 개발 등 다양한 산업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며, 연간 370만 톤 이상이 재활용업체를 통해 나무판 원료와 발전 열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폐목재 재활용은 국내 목재산업의 중요한 한 축으로,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한국목재재활용협회는 건전한 시장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처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공인 원가계산기관을 통해 처리비 기준 원가를 산출했다. 이번에 발표된 처리비 기준 원가는 4.1만 원/톤으로, 수집운반비는 별도로 산정된다. 폐목재가 자원으로 재활용되기 위해서는 수집, 운반, 중간 처리, 가공 등 다양한 공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선별, 이물질 분리, 파쇄, 분쇄, 품질 기준에 맞는 중간 처리 등의 작업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폐목재는 새로운 자원으로 가치를 인정받는다. 국내 폐목재 재활용 산업은 1990년대부터 폐목재를 나무판 제품 등의 원재료로 활용해 왔다. 2010년 이후 폐자원 에너지화 정책이 강화되면서 고형연료제품(Bio-SRF)으로의 활용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목재 자급률은 16%에 불과해 수입 목재 의존도가 높아지는 실정이다. 이에 폐목재 재활용 활성화는 수입 목재를 대체하고, 산림 자원을 보호하며, 탄소 고정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는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재활용업체들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덤핑경쟁을 조장하거나 시장 유통구조를 왜곡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량의 방치폐기물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최종 사용자의 부담 증가와 폐기 비용 상승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번 한국목재재활용협회의 기준 원가 발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폐목재 재활용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는 폐목재 주요 배출처인 사업장, 개발 및 건설 현장, 생활계에서 폐목재가 산업자원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적정 처리비 기준이 시장에 정착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폐목재를 배출하는 사업장과 건설현장,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폐목재가 산업자원으로 다시 활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통해 자원 순환 사회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협회 관계자는 "폐목재 재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원 순환 사회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모든 시장 참여자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탄소를 가둔 목재 자원의 순환 이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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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목재 처리비 기준 확립…한국목재재활용협회, 기준 원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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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경고: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 가속화
- 최근 북극에서 심각한 기후 변화 신호가 감지되며 과학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지역의 기온이 정상보다 섭씨 20도 이상 상승했으며, 해빙 면적은 기록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북극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온난화와 그로 인한 생태계 변화의 일부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지적된다. 북극은 기후 변화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해빙은 매년 여름 최저치를 기록하며 감소하고 있으며, 과학자들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50년 이전에 여름철 북극이 얼음이 없는 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이번 10년 내 처음으로 완전히 얼음이 없는 날이 올 가능성도 제기했다. 해빙이 감소하면서 북극의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영구동토층이 녹으며 온실가스인 메탄과 이산화탄소가 방출되고, 산불이 더 자주 발생하는 등 부정적인 피드백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해빙은 태양열을 반사하는 역할을 하지만, 그 면적이 줄어들면서 바다가 더 많은 열을 흡수하게 되고, 이는 온난화를 더욱 가속화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북극의 변화는 단순히 지역적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전 세계 해안 지역이 위험에 처하고 있으며, 기후 패턴 변화로 인해 폭염, 한파, 가뭄 등의 극단적 기상이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후 변화 연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지정학적 갈등과 정치적 요인으로 인해 과학적 감시가 어려워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국제 협력이 제한되었으며, 미국에서는 과학 연구 예산 삭감이 이루어져 기후 연구의 지속성이 위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북극 변화의 실태를 파악하는 데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학자들은 인간이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면 일부 변화는 늦출 수 있지만, 이미 상당 부분이 되돌릴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지적한다. 북극 변화는 인류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이를 막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북극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이를 막기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과 대응이 시급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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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경고: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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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코카콜라와 함께 '2025 바다쓰담 캠페인' 참가팀 모집
- 환경재단이 한국 코카-콜라와 함께하는 해양 정화 캠페인 '2025 바다쓰담 캠페인'의 참가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바다쓰담 캠페인'은 2020년 시작된 해양 정화 프로젝트로,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환경재단과 한국 코카-콜라는 해양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정화 활동 지원을 위해 이 캠페인을 공동으로 운영해 왔다. 지난해까지 총 57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1만 620명의 그린리더와 372개 협력 기관이 함께했다. 이를 통해 533회의 정화 활동이 이뤄졌으며, 약 160톤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캠페인은 12개 팀을 선정해 총 500만 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선발 기준은 참신한 활동 기획, 지역 커뮤니티 형성 여부, 지속적인 정화 활동 가능성, 활동의 효과성과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특히, 이번 '2025 바다쓰담 캠페인'은 지난해 '바다쓰담 성상조사' 결과를 반영해, 바다쓰담 단체 중 일부 단체와 연합 정화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 정화 활동에는 사각지대 내 적시에 수거되지 못해 잘게 부서진 파편과 해저에 쌓이는 침적 쓰레기 문제 해결에 집중해 보다 체계적인 관리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정책 수립에까지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 및 협력 방안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25 바다쓰담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환경재단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모집 기간은 3월 10일부터 3월 30일까지며, 최종 선정된 팀은 4월 14일 발표된다.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은 "해양 쓰레기 문제는 단순한 환경 이슈가 아니라 우리 생태계와 먹이사슬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다."며, "바다쓰담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해양 환경보호 활동에 동참하고, 지속 가능한 해양 생태계를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코카-콜라 구남주 상무는 "2020년부터 진행한 바다쓰담 캠페인을 통해 학교나 모임, 공동체 등 다양한 지역 기반 단체와 협력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각 지역의 여건과 고유한 특성을 반영한 전국의 다양한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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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코카콜라와 함께 '2025 바다쓰담 캠페인' 참가팀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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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첫 도입… 교통약자 이동 편의성 강화
- 고흥군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동참하기 위해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를 처음 도입했다. 군은 지난 7일부터 1대를 우선 투입한 데 이어, 이달 중순까지 총 5대를 단계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도입은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에 따라 노선버스 대·폐차 시 저상버스 도입이 의무화됨에 따른 조치다. 고흥군은 버스업체에 보조금을 지원해 전기 저상버스 운행 기반을 마련했다. 전기 저상버스는 차체가 낮고 휠체어 탑승 장치를 갖추고 있어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보행이 불편한 이용자도 손쉽게 승하차할 수 있다. 여기에 저소음, 저진동으로 승차감이 뛰어나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버스업체는 본격 운행에 앞서 안전성 점검과 시범 운행을 통해 도로 상황을 분석했으며, 지면 상태가 고르지 않거나 과속방지턱이 과도하게 설치된 구간은 제외하고 저상버스를 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고흥군은 올해 하반기에도 전기 저상버스 3대를 추가 도입해 전체 운행 버스 중 친환경 차량 비중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차령이 도래하는 노선버스는 친환경 차량으로 점진적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전기 저상버스 도입은 군민과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고흥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더 나은 대중교통 환경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통 인프라 개선을 통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흥군은 저상버스 외에도 장애인 콜택시, 바우처 택시, 수요응답형 버스, 100원 택시 등 다양한 교통 정책을 운영하며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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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첫 도입… 교통약자 이동 편의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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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어업인 대상 ‘해양쓰레기 예방 교육’ 실시… 해양환경 보호 앞장
- 인천광역시는 지난 7일 수산지원센터에서 열린 상반기 어촌지도자 협의회를 통해 어업인을 대상으로 ‘해양쓰레기 예방 및 관리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에는 어촌계장, 어업인 단체장, 유관 기관 관계자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은 해양쓰레기 발생의 원인과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안내함으로써 해양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을 뒀다. 교육 주요 내용은 ▲깨끗한 바다의 필요성과 해양쓰레기의 심각성 ▲주요 발생 원인 및 해양 생태계 피해 사례 ▲어업인과 어촌지도자가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 방안 ▲정부의 해양쓰레기 관리 정책 및 지원 제도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어업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강조하며, 어업인의 자발적인 참여가 해양환경 개선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실생활 사례 중심으로 구성된 실용적인 교육 내용은 어업인들이 현장에서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동우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어업인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한 저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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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어업인 대상 ‘해양쓰레기 예방 교육’ 실시… 해양환경 보호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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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설치 지원사업 신청 접수
- 속초시는 3월 4일부터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설치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속초시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개별 가정 대상 음식물처리기 지원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공동주택 내 쓰레기집하장에 RFID 종량제 기기 215대를 설치·운영했던 방식에서 확대한 것이다. 시는 본 사업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악취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가정용 음식물처리기를 설치하려는 100세대이며, 예산 범위 내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지원금은 기기 구입비의 50%이며,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된다. 지원 가능한 기기는 가열건조 또는 미생물 발효처리 방식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로, 환경 관련 공인기관의 품질 인증을 받은 제품이어야 한다. 단, 음식물쓰레기를 분쇄해 하수관으로 배출하는 방식의 기기는 인증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전일 기준 속초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지만, 음식물류폐기물 RFID 종량제 기기가 이미 설치된 공동주택 거주자는 제외된다. 자세한 사항은 속초시청 친환경과 자원순환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상 가구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신청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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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설치 지원사업 신청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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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기후위기 대응 위한 조림사업에 227억 원 투입
- 충남도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흡수원을 확충하기 위해 227억 원을 들여 대규모 조림사업을 추진한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조림사업은 경제림 조성, 산불 피해 복구 등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올해 사업 규모는 총 2152㏊에 달한다. 세부 사업 내용은 ▲경제림 조성 1341㏊(103억 원) ▲큰 나무 조림 279㏊(34억 원) ▲지역 특화 조림 190㏊(39억 원) ▲내화수림대 조성 65㏊(10억 원) ▲산불 피해지역 복구 277㏊(41억 원)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경제림 조성 사업은 상수리나무, 두릅나무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수종을 심어 산주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목재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큰 나무 조림은 벚나무, 이팝나무 등 경관 수종을 식재해 산림의 미적 가치를 높이고, 산사태나 병해충 피해지를 신속히 복구함으로써 환경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는 사업이다. 지역 특화 조림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양봉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헛개나무와 아까시나무 등을 공유림 및 유휴지에 조성해 밀원숲을 만들어 양봉농가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내화수림대 조성은 대형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산불에 강한 수종을 심어 침엽수 단순림, 문화재 및 주택 인근 산림 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산불 피해지역 복구 사업은 2023년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지를 대상으로 지역 주민과 산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경제수종 및 밀원수를 구역별로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고대열 충남도 산림자원과장은 “이번 조림사업은 목재 생산뿐만 아니라 산주와 양봉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미래세대가 지속 가능한 산림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건강하고 가치 있는 숲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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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기후위기 대응 위한 조림사업에 227억 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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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구,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 추가 보급으로 환경 보호 나선다
- 인천시 중구가 음식물 쓰레기 감축과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가정용 감량기 보급 사업을 확대한다. 구는 올해 500대의 감량기를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대폭 줄일 계획이라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감량기를 구입한 가정에 비용의 절반(최대 30만 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보다 쉽게 감량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중구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까지 총 2,213대의 감량기를 보급했으며, 올해는 1월 10일부터 신청을 받아 500대를 추가 보급 중이다.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면 수거 및 운반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환경 문제를 줄이는 데도 효과가 크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감량기 사용 시 음식물 쓰레기의 무게가 평균 76%~78.1% 줄어들며, 연간 한 가구당 약 164kg의 폐기물을 38kg까지 낮출 수 있다. 지난해 감량기 사용 가구를 기준으로 하면, 총 363톤의 음식물 쓰레기 중 약 283톤이 감축된 셈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이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손쉽고 위생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감량기 보급을 확대하고 처리 비용 절감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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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구,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 추가 보급으로 환경 보호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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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 '국제 북극곰의 날'을 맞아 북극곰 현실 조명한 영상 공개
- 세계자연기금(WWF)이 국제 북극곰의 날을 맞아 기후변화로 인해 서식지를 잃어가는 북극곰의 현실을 조명하고,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영상 및 사진 자료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과 이들이 처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06년에 제정된 국제 북극곰의 날은 2월 27일로 정해졌다. 북극곰(Ursus maritimus)은 '바다의 곰'을 뜻하는 학명을 가지고 있고 지상에서 가장 큰 육식동물로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다. 그러나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의 빙하와 해빙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북극곰의 서식 환경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 20년 사이 북극의 전체 빙하량이 50% 이상 감소했으며, 특히 2025년 1월 기준 북극 해빙 면적은 평균 1,313만㎡로, 1981년부터 2010년까지 같은 시기의 평균이었던 1,442만㎡보다 약 129만㎡(약 8.95%) 감소했다. WWF는 2050년까지 북극곰 개체수가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에측하고 있다. 현재 북극곰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취약(VU, Vulnerable)' 등급의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 북극곰은 해빙 위에서 물개가 숨 쉬기 위해 떠오르는 순간을 포착해 사냥하는 방식으로 생존한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해빙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사냥 기회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WWF는 녹아내리는 해빙 사이를 힘겹게 건너는 북극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서식지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음을 경고했다. 또한, 북극해에서 장시간 헤엄치는 북극곰을 포착한 수중 촬영 영상을 통해, 북극곰이 생존을 위해 더 오랜 시간 수영해야 하는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WWF는 1992년부터 북극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북극 이사회에서 옵저버 지위를 가진 유일한 극지방 환경 NGO로 활동하고 있다. WWF는 북극곰 서식지 보호를 위해 개체 연구 및 모니터링, 지역사회 협력, 정책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한 북극 지역 주민과 협력해 북극 야생동물과 생태계를 보호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북극곰이 직면한 위기를 널리 알리는 교육 및 홍보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은 '세계 북극곰의 수도' 처칠 캐나다 매니토바주 북부에 위치한 '처칠(Churchill)'은 매년 10~11월 물개 사냥을 위해 북극곰이 모이는 곳으로 '세계 북극곰의 수도'로 불린다. 하지만 허드슨만의 해빙이 점점 늦게 형성되고 빨리 녹으면서 북극곰이 육지에서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현재 처칠이 속한 서부 허드슨만 지역의 해빙 없는 기간은 평균 150일로 추정된다. 연구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1.5℃ 상승할 경우 최대 155일까지, 2℃ 상승할 경우 165~170일까지 늘어나 북극곰의 생존과 번식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지구 평균 기온이 이미 파리기후협약 목표인 1.5℃를 초과하면서 북극곰이 직면한 생존 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처칠은 생태 관광의 중심지이자 지역 사회에 중요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 곳이지만, 북극곰 개체군 감소로 인해 생태 관광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서식지 보전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해빙이 줄어드는 북극에서 사냥터를 잃어가는 북극곰 해빙의 감소로 북극곰이 육지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 먹이를 찾기 어려워 사냥 성공률 저하와 체중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WWF는 북극곰이 해빙 위를 조심스럽게 건너는 모습을 담은 슬로우 모션 영상을 공개했고 빠르게 녹아내리는 빙하가 북극곰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경고했다. 북극곰이 사냥을 위해 장시간 수영하는 빈도가 증가하며 체력 소모가 처지고 있고 생존율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WWF는 북극해를 헤엄치는 북극곰의 모습이 담긴 수중 촬영 영상을 공개하며 빙하 감소로 인해 북극곰이 물에서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먹이를 찾아 사람들이 사는 도심까지 내려오는 북극곰 해빙 감소로 인해 북극곰이 사람이 사는 마을까지 내려와 먹이를 찾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WWF에 따르면 최근 그린란드와 캐나다 등지에서 북극곰이 마을을 배회하며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북극곰과 인간 간의 갈등이 심화되며 북극곰 개체 수 감소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WWF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부터 북극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북극곰 순찰대'를 운영하며, 마을로 내려오는 북극곰을 관리하고 불필요한 사냥을 방지하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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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3ℓ 소용량 종량제 봉투 판매 개시
- 김해시는 오는 3월부터 3ℓ 용량의 종량제 봉투를 새롭게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도입으로 시민들은 기존보다 더욱 다양한 크기의 봉투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소용량 봉투의 가격은 장당 130원으로 책정됐다. 시는 1인 가구 증가와 같은 사회적 변화에 맞춰 소용량 봉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도내 최초로 3ℓ 봉투를 제작해 공급하기로 했으며, 현재 판매 중인 5ℓ, 10ℓ, 20ℓ, 50ℓ, 75ℓ 봉투에 추가로 포함되어 보다 세분화된 선택이 가능해졌다. 소량의 쓰레기를 배출하는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봉투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여름철 쓰레기 보관으로 인한 악취 발생 문제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치균 자원순환과장은 "사회적 변화에 맞춰 1인 가구 증가에 대응하고, 주민들의 선택지를 확대하기 위해 3ℓ 종량제 봉투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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