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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OC 붕괴와 기후 재앙의 전조...해류의 중요한 시스템 2030년대 초 붕괴 가능성
    기후 변화가 지구 곳곳에 이상 기후와 자연재해를 야기하는 가운데 해양 과학자들이 또 하나의 중대한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대서양의 심층 해류 순환 시스템인 AMOC(대서양 경도 역전 순환)가 빠르면 2030년대 후반 늦어도 2060년대 중반 안에 붕괴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는 전 지구적 기후 시스템에 커다란 균열을 불러올 재앙적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AMOC는 남반구의 따뜻한 해수를 북대서양으로 운반하고, 차가운 물은 다시 남쪽으로 흐르게 하는 지구의 열 수송 시스템이다. 일종의 해양 ‘컨베이어 벨트’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세계 곳곳의 기후를 조절하며 해양 생태계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순환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급격히 증가한 온실가스 배출은 해수 온도를 끌어올리고 극지방의 빙하를 녹여 담수 유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해수의 염분 농도를 낮추고 밀도를 떨어뜨려 AMOC의 원동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연구팀은 고해상도 모델링을 통해 AMOC의 붕괴 가능성을 수치로 제시했다. 이들은 남대서양의 특정 지점을 기준으로 해수 온도와 염분 변화를 분석해 AMOC가 현재 빠른 속도로 임계점에 접근하고 있으며, 2050년 전후로 완전한 붕괴가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했다. AMOC의 붕괴는 북극의 냉기를 남쪽으로 끌어내리면서 유럽 전역과 북미 일부 지역의 평균 기온을 급강하시키고 열대 지역의 기후 패턴까지 전복시킬 수 있다. 실제로 아마존의 건기와 우기가 뒤바뀌는 등 생태계의 균형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도 제시되었다. 이와 함께 북동부 미국 해안의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2022년 사이 발생한 해안 홍수의 절반가량이 AMOC의 약화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이번에 확인되었다. 과학자들은 AMOC가 해수면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밀도가 낮아진 해수는 더 넓은 공간을 차지하면서 해수면을 높이고, 멕시코 만류의 변화는 물이 해안 방향으로 되돌아오게 하여 해안 지역의 홍수 위험을 높인다. 또한, 해수면 상승은 해수의 밀도를 더욱 낮추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해수가 따뜻해지고 담수 유입이 증가하면 해수의 염분과 밀도가 감소하고, 이는 대규모 해양 순환의 약화를 가속화하며 산소와 영양분의 수직 혼합을 방해한다. 그 결과 해양 생태계는 물론 어업, 해양 생물 다양성, 해양 탄소 흡수 능력까지 위협받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단지 물리적 재해에 그치지 않는다. 농업, 수자원, 생물 다양성, 그리고 해안 기반 시설 전반에 걸쳐 연쇄적인 영향을 야기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AMOC의 변화가 미래 해안 홍수를 예측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조석계 데이터와 해양 모델을 결합해 향후 3년 이내의 홍수 발생 가능성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했으며, 이러한 예측 시스템은 재해 대비와 해안 도시 계획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연구자들은 여전히 일부 변수, 특히 그린란드 빙하의 녹는 속도나 담수 유입량 등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이는 오히려 붕괴 시점이 예상보다 더 앞당겨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해양학자 슈테판 라흐스토르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는 단순히 가능성을 논의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언제 일어날지를 두고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 정도 규모의 재앙을 생각하면 10%의 위험도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까지 다섯 편 이상의 연구가 이번 세기, 특히 중반 이전에 AMOC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후 변화가 가져오는 복합적인 영향 속에서 AMOC의 붕괴는 단일 사건 이상의 파급력을 지닌다. 이 해류 시스템은 인류가 기대는 기후 안정성의 축 중 하나였으며, 그 균열은 우리가 알던 지구의 일상을 바꾸어놓을 것이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AMOC가 무너지기 전에 인류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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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7
  • 제주시, 멸강나방 조기 예찰 강화…봄철 사료작물 피해 예방 총력
    제주시는 봄철 사료작물 수확 시기를 앞두고 멸강나방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관내 목초지와 사료작물 재배지를 대상으로 선제적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멸강나방은 매년 5월부터 9월 사이 중국 등지에서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는 비래해충으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맥류, 옥수수 등 주요 사료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 먹어 농가 피해가 우려되는 해충이다. 특히 초기 방제 시기가 늦어질 경우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빠른 발견과 즉각적인 대응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현재 멸강나방 방제를 위해 등록 약제인 프레바톤 560포(220ha 방제분), 데스플러스 1,090병(270ha 방제분)을 제주시 축산과를 비롯한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 비축해 두고 있으며, 필요시 추가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 대응 강화를 위해 목초지와 사료작물 재배지 중심으로 정기적인 예찰 활동을 집중 전개하고 있으며, 작물 생육 상태와 해충 밀도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송상협 제주시 축산과장은 "멸강나방은 알에서 부화한 직후 애벌레 상태일 때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만큼, 농가에서는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지체 없이 제주시 축산과 또는 읍면동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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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4
  • 국립수목원, 5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하늘말나리 선정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5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하늘말나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늘말나리는 선명한 주황색 꽃에 검은 반점이 있는 외형으로, 일반적인 나리류와 달리 꽃이 위를 향해 피는 특징을 지닌다. 광택 있는 꽃잎은 짙은 녹음의 정원 공간에서도 뚜렷한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며, 여름철 정원에 포인트가 되는 자생식물로 꼽힌다. 개화기는 7~8월경이며, 보통 한 개체에 1~5개의 꽃이 핀다. 시장에 유통되는 다양한 나리 품종과 비교해도 자생 원종으로서 품질과 미관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배 방법으로는 충분히 성장한 비늘줄기(인경)의 일부(인편)를 봄철에 심는 것이 권장된다. 식재 위치는 반음지이며, 배수가 잘되는 토양이 적합하다. 하늘말나리는 습한 환경을 좋아하지만 과습 시 뿌리 부패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여름철 토양 온도가 높아지면 생장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지피식물과 함께 심어 토양 온도를 낮추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임연진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하늘말나리는 자생 원종임에도 불구하고 정원식물로 활용 가치가 높다”며 “5월에 심어 제철에 감상할 수 있는 ‘우리의 정원식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매월 자생식물 중에서 정원 식재에 적합한 종을 ‘우리의 정원식물’로 소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산 자생식물의 정원 활용 확대와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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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8
  • 기후위기 시대, ‘숲길’의 재발견…산림청, ‘아름다운 임도 100선’ 공모 추진
    산림청은 임도를 단순한 산림관리의 도로를 넘어,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여가와 힐링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아름다운 임도 100선’ 공모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산림청의 신청을 받아 전문가 심사를 거쳐 8월 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과 함께 이상기후, 가뭄, 산불 등 기후재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산림의 다기능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산불 진화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온 임도는 이제 산림 경영과 재난 대응은 물론, 탄소 흡수원으로서의 산림 보전, 그리고 국민의 정서적 치유를 위한 공간으로 그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임도는 성격에 따라 산림욕·트레킹에 적합한 ‘산림휴양형’과 산악자전거·마라톤 등 활동 중심의 ‘산림레포츠형’으로 나뉜다. 2024년 말 기준 전국에는 산림휴양형 임도 1,163km(140개소), 산림레포츠형 임도 624km(53개소)가 조성돼 있으며, 이는 숲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중요한 생활 기반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대전 계족산 임도 걷기, 양양 서면 힐링로드, 원주 산악자전거 파크, 청송 사과산악마라톤 등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대표적 숲길 여가 콘텐츠다. 올해에도 평창 임도 걷기 대회, 순창 섬진강 트레일 레이스, 사천 산악자전거 대회 등 다양한 산림 기반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임도는 사람과 숲을 잇는 중요한 통로이며, 기후위기 시대에 생태관광과 산림휴양 수요를 충족시키는 핵심 인프라”라며, “임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기후위기 대응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가 일상이 된 지금, 숲의 가치와 기능은 단순한 자연 경관을 넘어 우리 삶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버팀목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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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5
  • "바다, 우리에게 남은 소중한 자연유산" — 환경재단 ‘바다愛진심’ 캠페인 첫 발 내딛다
    환경재단이 해양 생태계 복원과 지속 가능한 어촌을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ESG 캠페인 ‘바다愛(애)진심’을 롯데마트·슈퍼, 여수시와 공동으로 본격 추진하며 해양 정화 활동에 나섰다. 지난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안도리 일대에서 진행된 첫 번째 해양 정화 활동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바다愛진심’은 해양 환경단체 오션케어와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민관이 함께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는 캠페인으로, 바다를 향한 진정성 있는 관심과 책임감을 기반으로 시민 참여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활동에서는 민간 잠수부 20명과 어촌계, 안도 지역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았다. 이틀간 총 3회에 걸쳐 실시된 수중 및 해안 정화 작업을 통해, 폐그물, 양식 틀, 폐로프 등 수중 쓰레기 800kg과 플라스틱병, 스티로폼, 폐가전제품 등 해안 쓰레기 950kg 등 총 1,750kg의 해양 폐기물이 수거됐다. 수거된 쓰레기들은 분류 및 데이터화 과정을 거쳐 향후 해양 환경 개선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재용 오션케어 대표는 “깨끗한 바다를 지키는 것은 모두의 책임”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해양 보호 활동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영인 롯데마트·슈퍼 ESG팀 담당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해변 청소를 넘어, 바닷속 깊숙이 버려진 유령어망을 제거하는 고도화된 정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서정빈 환경재단 선임PD는 “해양 쓰레기는 단순한 미관 문제를 넘어, 해양 생태계 파괴와 수산업 피해를 초래하는 심각한 위협”이라며, “바다愛진심 캠페인이 우리 바다가 처한 현실을 알리고, 바다를 지키기 위한 시민 실천의 물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환경재단은 5월과 7월에도 여수시 돌산읍 일대에서 후속 정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해양 보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바다는 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자연유산 중 하나다. 바다를 지키는 일은 곧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며, 건강한 해양 생태계는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소중한 약속이다. ‘바다愛진심’ 캠페인은 이러한 인식 아래, 우리 모두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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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9
  • 제주시, 생분해 어구 지원 확대…참조기 어선 61척에 친환경 장비 보급
    제주시는 해양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관리를 위해 총사업비 6억 1,100만 원을 투입, 관내 참조기 자망 어선 61척을 대상으로 ‘생분해 어구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어업 활동 중 유실되거나 침적되어 해양 쓰레기와 유령어업의 원인이 되는 기존 나일론 어구를,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생분해성 어구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생분해 어구는 미생물의 작용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기 때문에 해양 환경과 수산 자원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참조기용 생분해 그물은 보관 및 사용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4년 내 대부분 자연 분해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장기적인 해양 오염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제주시는 이번 사업을 포함해 최근 5년간 총 24억 4,599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연근해 자망 어선 180척에 생분해 어구 2만 3,655폭을 지원한 바 있다. 허성일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건강한 해양 생태계 조성과 지속 가능한 어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생분해 어구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어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행정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앞으로도 어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친환경 정책을 통해 어업인들의 부담은 줄이고, 해양환경 개선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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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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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시,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 운영
    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지역 농업인들의 영농부산물 처리 불편 해소와 불법소각을 예방하기 위해 농작물 수확철을 앞둔 10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운영한다.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은 부산물을 파쇄함으로써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고 불법 소각으로 인한 산불을 예방할 수 있다. 또, 파쇄 후 논밭에 바로 살포하는 퇴비화를 통해 자연으로 순환되는 장점이 있다. 파쇄작목은 과수 전정가지, 깻대, 고춧대 등이며 볏집, 대나무, 지름 2.5cm이상 굵은 가지와 특히, 전염성이 큰(과수화상병, 역병 등) 병 발생지는 지원이 불가할 수 있다. 파쇄를 희망하는 농가는 11월 29일까지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에 전화·방문 또는 전자우편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일정 조율을 통해 지정된 날짜에 현장을 찾아가 무료 파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종윤 소장은 “불법소각으로 인한 산불을 예방하고, 고령화로 인한 농작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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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5
  • WWF, 불과 50년만에 야생동물 개체군 73% 급감 …생태계 붕괴의 경고 신호
    WWF(세계자연기금)가 10일 2024년 지구생명보고서(Living Planet Report, LPR)를 전 세계 동시 발간하며, 지난 50년 간 전 세계 야생동물 개체군의 규모가 평균 73% 감소하는 재앙적 상황에 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구가 인류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위험한 티핑 포인트에 가까워졌음을 경고하며, 앞으로 5년간 기후와 생물 다양성의 이중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적인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구생명지수(Living Planet Index, LPI)는 전 세계 5천 495종을 대표하는 약 3만 5천개의 개체군을 대상으로 1970년부터 2020년까지 추세를 분석한 결과다. 이 중 담수 생태계가 85%의 가장 큰 감소를 보였고, 육상(69%)과 해양(56%) 생태계가 그 뒤를 따랐다. 야생동물 개체군 감소의 주된 원인은 식량 시스템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황폐화이며, 그 외에도 자원 남용, 외래종 침입, 질병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기후변화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해, 해당 지역의 지구생명지수는 평균 95% 감소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야생동물 개체군의 감소는 멸종 위험 증가와 더불어 건강한 생태계의 손실 가능성을 알리는 조기 경보 신호다. 생태계가 훼손되면 깨끗한 공기, 물, 건강한 토양 등 인류가 의존하는 자연의 혜택을 더 이상 누릴 수 없고 이는 지구가 티핑 포인트에 더욱 취약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티핑 포인트란 생태계가 한계를 넘어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겪는 상황을 의미하며, 예를 들어 아마존 열대우림의 마름 현상(Dieback)이나 산호초의 대규모 폐사가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글로벌 티핑 포인트는 해당 지역을 넘어 식량 안보와 생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8월 아마존 산불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올해 전 세계적으로 네 번째 대규모 산호 백화 현상이 발생한 것도 이러한 위험을 증명하는 사례다. 아울러 이번 지구생명보고서에는 보전, 에너지, 식량, 금융 시스템의 전면적 혁신을 통해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글로벌 목표 달성의 필수 조건이라고 제시한다. 현재의 식량 시스템은 서식지 파괴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전세계 물 사용량의 70%, 온실가스 배출량의 25% 이상을 차지한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지속가능한 농업 방식으로 전환하고, 특히 네이처 포지티브(Nature-positive) 식량 생산 확대는 생태계를 복원하고 동시에 인류에게 필수적인 영양을 공급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 에너지 시스템의 경우, 재생에너지로의 신속한 전환과 화석연료 의존 축소가 필수적이다. 기후 목표를 달성하려면, 향후 5년 간 재생에너지 설비를 3배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을 2배로 높이는 등 전 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금융 시스템 역시 환경 파괴적 활동에 대한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지속가능한 프로젝트와 자연기반 해법에 자본을 투입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 또한 국제사회는 이미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고 회복하기 위한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지구의 기온 상승을 1.5℃로 제한하는 파리협정, 빈곤 퇴치를 위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같은 야심찬 목표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지구생명보고서에 따르면 각국의 공약과 실질적인 행동은 2030년 목표를 달성하고 위험한 티핑 포인트를 피하기에는 여전히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올해 열리는 국제 생물다양성과 기후 정상회담인 제16차 유엔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6)와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는 각국이 문제의 규모와 심각성에 걸맞게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WWF 국제본부 커스틴 슈이트(Kirsten Schuijt) 사무총장은 "자연이 구조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생물다양성 손실과 기후변화라는 상화 연관된 위기가 야생동물과 생태계를 한계까지 몰아붙이고 있고 글로벌 티핑 포인트는 지구의 생명 유지 시스템을 손상시키고 사회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마존 열대우림이나 산호초와 같은 소중한 생태계를 잃게 되면, 자연과 인류 모두 그 파괴적인 결과를 체감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구생명보고서의 공동 연구를 수행한 앤드류 테리(Dr. Andrew Terry) 런던동물학회(ZSL) 자연보전 정책국장은 "우리는 필요한 조치를 이미 알고있다.",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면 자연은 다시 회복될 수 있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강력한 행동과 의지이다."고 설명했다. WWF 한국본부 박민혜 사무총장은 "앞으로 5년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며, "전 세계 탄소배출 상위 8위를 차지하는 국가로서 한국 정부도 더욱 책임감을 갖고 글로벌 목표를 달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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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0
  • 수소시대를 여는 발걸음...전남 광양 첫 액화수소충전소 준공
    7일, 효성하이드로젠은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 액화수소충전소는 대용량 액화수소충전소로서 200kg/h 대용량 설비를 갖춰 하루 수소 버스 150대 이상을 충전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번 수소충전소 준공은 친환경 운송 수단으로서 수소운송체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 자회사인 효성하이드로젠은 7일 전남 광양에서 액화수소충전소인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이는 효성하이드로젠의 첫 액화수소충전소로, 전남지역 1호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만섭 효성하이드로젠 대표,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정성욱 린데수소에너지 대표, 박창환 전라남도부지사,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정인화 광양시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는 200Kg/h급 대용량 충전 설비로, 하루에 수소버스 150대 이상 충전이 가능한 규모다. 2022년 환경부 수소충전소 공모사업에 효성하이드로젠이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뒤 2023년 9월 착공, 올해 설비 구축을 마쳤다. 전남 광양은 4월 첫 수소버스 운영을 시작으로 수소차 보급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충전소 준공으로 광양시에서 운영 중인 수소 버스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것으로,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1/800 수준에 불과해 저장·운송이 용이하다. 또한 충전 속도가 기체수소 대비 약 3배 이상 빨라 고용량 수소 연료가 필요한 버스나 트럭 등 대형 수소 자동차의 충전시간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효성하이드로젠은 국내 수소충전시스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효성중공업과 글로벌 가스 및 화학 전문기업인 린데가 2021년 합작 설립한 액화수소 판매법인이다. 생산 합작법인인 린데수소에너지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 등으로 판매,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효성하이드로젠 이만섭 대표이사는 “이번 액화수소충전소는 수소 사업 비전 선포 후 효성하이드로젠의 첫 결과물”이라면서 “2030년까지 수소차 총3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맞춰 현재 건설이 확정된 8개를 포함, 총 20여개의 액화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소 건립에 필요한 모든 자재를 비롯해 생산·조립·건립에 이르기까지 토탈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건설 완료된 36개 기체 수소충전소를 포함 전국에 80여 수소충전소를 공급할 계획이며, 현재 시장점유율 2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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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8
  • 마인드젠, 새로운 형태의 밀봉이 가능한 친환경 ‘테리’ 종이정리함 및 택배박스 출시
    마인드젠이 올해 2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형태의 밀봉이 가능한 친환경 ‘테리’ 종이정리함 및 택배박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인드젠은 2004년 휴대용 종이의자를 상용화한 친환경 기업이다. 이번 신규 출시 제품은 박스 조립 시에 비닐 테이프가 전혀 필요 없는 형태로, 뚜껑 일체형으로 밀봉이 가능한 셀프락 기능이 있어 내용물이 쏟아질 일이 없고, 조립도 간편한 신개념 종이정리함이다. 특히, 40년 이상의 골판지 관련 경력을 가진 전문팀 ‘풍차’와 협업해 사용편리성을 모토로 3년 8개월간의 연구 끝에 특허 취득과 함께 상용화를 실현했다. 테리박스는 SOC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한국환경공단상을 수상하고 특허를 취득하며 100% 재활용 가능한 미래 친환경 기술임을 인증받은 제품이다. 테리 친환경 종이정리함의 경우 타사 제품과는 달리 별도의 뚜껑이 없어 조립에 따른 어려움이나 시간을 소비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뚜껑이 돌출되는 부분이 없어 타제품보다 공간 활용도가 높은 일체형 디자인으로, 외부에 내용물을 기록할 수 있는 메모란이 정리함 양측에 있어 내용물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테리 택배 발송용(A형/B형) 박스는 노테이프 무접착형으로 테이프와 같은 밀봉 수단이 없어도 포장이 가능하고 개봉구가 따로 있어 손가락만 넣어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으므로 흔히 찾게 되는 칼과 같은 개봉 수단이 필요 없다. 마인드젠은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오염과 그로 인한 기후변화에 경각심을 갖고 향후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소비자들 또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출시 준비 중인 제품으로는 100% 재활용 가능한 휴대용 종이 등받이의자와 테이블, 교육용 종이블럭 교구재 등이 있다. 한편, 마인드젠은 생활의 편리함을 도모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각종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04년 종이 재질의 의자 ‘고인돌(돌멘) 휴대용 종이의자’를 상용화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고, 국내 다수 언론사와 일본 아사히 TV 등 해외 메스컴에서도 소개돼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 소비자와 기업에 품질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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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2
  • WWF, 국내 멸종위기 동물 서식지 보전위한 ‘애니스테이’ 캠페인 실시
    전 세계적으로 생물다양성이 감소하며 많은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생태계에서 특정 종의 감소는 전체 환경에 영향을 미치며, 인간의 삶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다. 이러한 상황에서 멸종위기 동물 보호는 단순한 종 보전을 넘어 생태계 균형과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WWF(세계자연기금)가 국내 멸종위기 동물의 서식지 보전을 위한 플래그십 캠페인 ‘애니스테이(ANISTAY)’를 론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WWF 한국본부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여행 플랫폼을 통해 멸종위기 동물 보호 활동에 후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WWF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까막딱따구리, 꿀벌, 바다거북, 반달가슴곰, 수달 등 총 5종의 대표 동물을 선정했다. 이들은 분류와 서식지 환경, 지역적 다양성을 고려해 결정됐으며, 후원자는 여행 플랫폼을 통해 이들의 서식지 정보와 보전 필요성을 확인한 뒤 가상으로 숙소를 예약하는 방식으로 후원할 수 있다. 후원 금액은 환경부가 지정한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282종을 상징하는 금액인 2,820원 또는 28,200원 중 선택하여 기부할 수 있다. WWF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내 멸종위기종 보호와 서식지 보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호 대상 종의 서식지 평가 및 모니터링, 공유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구축 등의 활동을 추진하며,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침적 쓰레기 수거 활동과 꿀벌 개체 수 감소 및 서식지 파괴에 대한 연구 조사 등 다양한 보전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국내 대표 여행·여가 플랫폼 ‘야놀자’와의 협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야놀자는 플랫폼 제공 외에도 예약 1건당 2,820원을 추가 기부하며 WWF의 서식지 보전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애니스테이 론칭을 기념해 10월 24일까지 후원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고, 후원자 전원에게 야놀자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국내 숙소 할인 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캠페인 기획에 참여한 제일기획 또한 자사 유튜브 및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애니스테이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박민혜 WWF 한국본부 사무총장은 “애니스테이는 국내 멸종위기 동물들의 존재와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알리고,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한 보전 활동이 절실한 만큼 많은 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WWF는 세계 자연보호구역을 현재 17%에서 3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보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해양 생태계 보전 및 꿀벌 생태계 연구 등에도 힘쓰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전 세계 생물다양성 증감 추이를 2년마다 발표하는 ‘지구생명보고서’ 15번째 발간을 앞두고 있다. 애니스테이 캠페인은 10월 24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진행되며, 김포 및 제주 공항을 비롯해 서울 강남, 홍대, 신촌, 이태원, 잠실 등 주요 지역에서 옥외광고가 게재될 예정이다.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WF 공식 홈페이지 및 야놀자 플랫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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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7
  • 환경문제 심화 속 관할구청의 늑장 행정, 건설 현장 오염 토양 반출 논란
    최근 환경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서울 반포 지역의 한 주택재건축 현장에서 오염 의심 토양이 외부로 반출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실천연합회(이하 환실련)는 해당 현장에서 토양 오염 의심 사실을 확인하고 관할구청에 신고했으나, 미온적인 행정 처리로 인해 오염 가능성이 있는 토양이 외부로 유출될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환실련에 따르면 지난 4월, 반포 1-4지구 주택재건축 현장에서 오염 의심 토양이 발견되었고, 이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신고를 관할구청에 접수했다. 그러나 구청의 대응이 늦어지자 환실련은 자체적으로 토양 시료를 채취하여 시험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여러 지점에서 토양환경보전법이 정한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오염 물질이 검출됐으며, 이에 따라 다시 한번 구청에 토양 오염 사실을 통보했다. 그러나 주택재건축 조합 측에서 별도로 실시한 재조사 결과에서는 기준 초과 항목이 20개 시료 중 1개 지점에서만 확인되었으며, 해당 지점의 불소 농도는 408mg/kg으로 현행 기준치(400mg/kg)를 근소하게 초과했다. 한편, 환경부는 최근 불소 허용 기준을 800mg/kg으로 완화하는 시행령 개정을 발표한 바 있어, 이번 결과의 차이가 시험 절차에 따른 오차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경율 환실련 회장은 “환경부의 불소 기준 완화로 인해 토양 오염 관리가 더욱 혼란스러워진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적절한 행정 조치를 취하지 않아 오염 의심 토양이 외부로 반출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라며 “무사안일한 행정이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보다 오히려 부추기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환실련은 이번 재조사 결과의 불일치를 통해 초기 시료 채취 구간의 오염 의심 토양이 건설 공정이 진행되면서 흔적 없이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관할구청이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은 탓에 오염 토양이 외부로 반출될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환실련은 앞으로 관할구청의 후속 조치를 면밀히 지켜본 후, 미흡한 대응이 지속될 경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 문제가 점점 더 사회적으로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신속하고 철저한 환경 관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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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2024-09-25
  • 중랑구, 임목폐기물을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재활용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지난 20일 임목폐기물 자원화를 위해 ㈜천일에너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구에서 발생하는 임목폐기물인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인 ‘목재칩’으로 무상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란 산림 경영활동 등으로 발생한 산물 중 원목 규격에 못 미치거나 수집이 어려워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산물로서, 주로 숲가꾸기나 가로수 조성·관리를 위한 벌채 및 가지치기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을 뜻한다. 현재 구에서 발생하는 임목폐기물은 연간 약 580톤이다. 수집된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천일에너지에 공급하여 친환경 발전 연료인 목재칩으로 제작돼 각 발전업체의 연료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석탄 245톤을 대체하여 이산화탄소 600톤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임목폐기물 처리에 드는 비용 약 6천만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그동안 버려지던 임목폐기물을 무상으로 재활용하여 예산을 절감하고,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활용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ESG뉴스
    • 환경
    2024-09-25
  • 아모지, 세계 최초 무탄소 암모니아 전력 솔루션 실증 선박 첫 항해 성공
    암모니아(NH3)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인 아모지(AMOGY)가 세계 최초로 무탄소 암모니아 전력 솔루션을 탑재한 실증 선박의 첫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이 선박은 ‘NH3 크라켄(NH3 Kraken)’이라는 이름으로 뉴욕 허드슨강 지류에서 첫 항해를 마쳤으며, 해당 실증은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까지 넷제로(Net Zero) 달성 목표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모지의 암모니아 전력 시스템을 장착한 ‘NH3 크라켄’ 호는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탄소 배출 없이 고성능 전력을 생성, 해운 업계의 탈탄소화 가능성을 입증한 중요한 사례로 꼽힌다. 아모지 우성훈 대표는 “이번 항해의 성공은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탈탄소 목표가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해운 업계의 탈탄소화 기회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아모지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해운업계에서 암모니아 기반 연료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운 업계는 매년 약 10억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이는 독일이나 일본과 같은 G7 국가의 배출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아모지의 암모니아 전력 시스템은 액체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분리한 후, 분리된 수소를 연료전지에 주입하여 탄소 배출 없는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번 실증에서는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재생에너지 기반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여 탄소 배출을 더욱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모지는 이번 실증을 기반으로 새로운 선박 건조 프로젝트와 기존 선박 개조 프로젝트에 암모니아 기반 전력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한화오션, 테록스 등과의 계약을 통해 관련 기술을 상업화하고 있다. 우성훈 대표는 “암모니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화학 물질로, 매년 약 2000만 톤이 전 세계 200개 항구를 통해 이동하고 있어 이를 연료로 사용하는 것은 실용적이며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모지는 향후 몇 달 내에 이번 실증에 대한 상세한 기술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해운 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탈탄소화 및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의 가능성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 ESG뉴스
    • 환경
    2024-09-24
  • 환경실천연합회, 갈팔질팡 토양법이 건설 현장 오염토 불법행위 부추겨
    환경실천연합회는 환경부가 불소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토양환경보전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갈팡질팡한 토양법이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오염토양에 대한 불법행위를 부추기는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지난 4년 간 환경실천연합회가 전국 건설 현장의 토양오염 실태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오며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해 효율적인 토양환경보전법의 개정안을 관련 기관에 제안해왔다. 환경부는 토양환경보전법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현재 시행 중인 토양오염 불소 항목을 현행 400(mg/kg)에서 800(mg/kg)으로 규제 완화정책에 중점을 둔 시행령을 공포했는데, 환경실천연합회는 이런 개정이 토양환경보전에 역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환경실천연합회가 환경부의 토양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을 준비하는 동안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처리가 지연됐으며, 그 사이 건설 현장의 오염된 토양은 정밀조사 절차 없이 건설 현장을 이탈해 제삼의 지대에 이동돼 매립되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환실련이 건설 현장 터파기 공사에서 반출된 토사의 토양 시료를 채취해 시험분석한 결과, 토양환경보전법 토양오염 허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관할구청에 민원을 요청했으나, 토양담당과가 직접 처리해야 함에도 토양시료 분석을 건설사에 알리고 이를 직접 시행하도록 조치함으로써 그 시험 검사 결과를 근거로 '토양오염 사실 없음'으로 민원을 종결했다. 환실련에 따르면 지자체 조사 결과 오염 사실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민원을 종결하거나 환경단체에서 토양 환경 보전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된 사건으로 수사 중이기에 그 결과 후 행정조치를 유예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환실련 한 관계자는 토양오염 현장에 대한 토양오염 사실 신고 시 토양 오염 정밀조사 명령을 내려 외부에 반출되지 않도록 하는 행정적인 조치를 직접 해야 할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실상 아무런 조치 없이 손 놓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일부 건설공사 현장은 정해진 건설공정을 맞추기 위해 하루 수백 대의 덤프트럭으로 토사를 반출하고 있다."며, "반출되는 오염 토사의 행방은 또 다른 건설 현장, 농경지에 반입 및 매립돼 이차적인 환경오염의 위험이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실천연합회는 환경부 법인설립 제228호, 등록 제53호로 인가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아름다운 자연과 환경을 보전해 미래의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환경 파괴 및 오염 행위 지도 점검, 환경 의식 고취, 실천 방안 홍보, 환경 정책 및 대안 제시 활동을 구호가 아닌 실천을 통해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구온난화 방지 등의 지구촌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교류 활동을 진행 중이며 UN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의 특별 협의적 지위(Special Consultative Status)와 UNEP 집행이사를 취득해 국제 NGO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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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2024-09-03
  • 한국환경보전원, '환경성질환 민감계층 건강보호'위한 MOU 체결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보전원이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와 지난 3일 '환경성질환 민감계층의 건강보호 및 사전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어린이와 노인, 임산부 등 환경성질환 민감계층을 위한 다채로운 환경 보건 콘텐츠를 개발∙보급하고, 장기적으로 국민 건강 수준 향상 및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어린이, 노인 대상 환경보건교육 콘텐츠 상호공유 및 홍보 ▲임산부 건강보호를 위한 환경보건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운영 ▲이 외 환경성질환 예방을 위해 필요한 사업의 협력을 다짐했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임산부를 위한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임산부 건강 보호에 기여하고, 기관 간 협력을 통해 환경보건 콘텐츠의 접근성을 높이며 국민들의 참여를 더욱 촉진할 계획이다. 신진수 한국환경보전원 원장은 "환경성질환 민감계층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생활수칙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양질의 환경 보건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대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환경보전원은 환경 보전에 관한 조사 연구, 기술 개발 및 교육∙홍보, 생태 복원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시키고 국민 생활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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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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