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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C 인증 패션, 아시아 최초 친환경 컬렉션으로 IDA 금상 수상
국제 비영리기구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가 지난 12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V.VISSI(홍콩의 지속가능한 패션 디자이너 비키의 브랜드)와 협업하여 제작한 FSC 인증 컬렉션 여성복이 국제디자인어워드(IDA, International Design Awards)의 프레타포르테 여성복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금상을 수상한 여성복은 '고요하게 스며든 자연(Tranquility: Nature in Modernity)'이라는 이름으로, FSC 인증 원료를 사용한 아시아 최초의 디자이너 컬렉션이다. 이 컬렉션은 '자연과 현대의 조화'를 테마로 하여 숲의 고요함과 균형, 지속 가능성을 패션으로 표현했다. 모달, 리오셀, 비스코스 등 목재에서 유래한 재생섬유로 제작됐으며, 원료 조달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FSC 인증 프로세스를 통해 검증됐다. 디자이너 비키는 수상 소감에서 "이번 컬렉션은 숲과의 공존을 위한 지속 가능한 패션이고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새로운 기준임을 보여준다."며, "FSC와의 협업을 통해 숲의 아름다움과 지속 가능성을 패션의 언어로 전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FSC 코리아 권성옥 대표는 "목재로 만든 재생섬유는 다른 섬유에 비해 지속 가능한 대안이지만, 잘못된 방식의 생산은 산림 파괴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FSC 인증은 지속 가능한 숲에서 유래한 소재임을 보장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번 V.VISSI의 수상은 패션 산업의 책임 있는 전환을 위한 시작이다."며, "FSC는 앞으로도 패션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서 숲과의 공전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컬렉션은 FSC의 글로벌 캠페인 '패션 포에버 그린 팩트'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패스트 패션의 대안을 제시하고 소비자들이 지속 가능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 컬렉션은 홍콩 센터스테이지, 파리 패션위크, 상하이 패션위크 등에서 소개됐고 2024 FSC 코리아 비즈니스 포럼 갈라쇼를 통해 한국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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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멘트 콘크리트 협회(GCCA), 세계 최초 '저탄소 등급 시스템' 출범
글로벌 시멘트 콘크리트 협회(Global Cement and Concrete Association, GCCA)가 시멘트와 콘크리트의 탄소 발자국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의 저탄소 등급 체계를 공식 발표했다. 이 체계는 건축자재 선택 시 지속가능성을 직관적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AA부터 G까지의 명확한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번 등급 시스템은 유럽연합(EU)의 에너지 성능 인증제, 미국의 주택 에너지 등급 제도 등 기존의 평가 체계에서 영감을 얻어, 간단하면서도 투명하고 전 세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도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건축업자, 건축가, 정부, 소비자 등이 보다 쉽게 저탄소 건축자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토마 기요(Thomas Guillot) GCCA 최고경영자는 “시멘트와 콘크리트는 현대 생활을 지탱하는 핵심 재료다. 지속 가능한 건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자재의 탄소 발자국에 대한 투명성 강화가 더욱 절실하다”며, “저탄소 등급 시스템은 지속가능한 조달을 촉진하고, 업계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등급 체계는 제품별 탄소 배출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각적 그래픽으로 제공되며, 각국은 글로벌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거나 현지 사정에 맞게 조정하여 활용할 수 있다. 리카르도 사빌리아노(Riccardo Savigliano) UNIDO 에너지 시스템 및 탈탄소화 부서 책임자는 “저탄소 시멘트와 콘크리트에 대한 글로벌 정의를 통일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며 등급 체계의 의미를 평가했다. 마를렌 당스(Marlène Dance) 부이그 바티망 앵테르나시오날 탈탄소화 전문가 역시 “일관된 글로벌 탄소 등급 시스템은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현장 직원들이 자재의 탄소 발자국을 쉽게 이해하고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 등급 시스템은 환경 제품 선언(EPD) 표준에 따라 계산된 제품당 이산화탄소 환산량(ECO2e/m³)을 기준으로 하며, 국제에너지기구(IEA)와 GCCA의 2050년 로드맵 기준에 부합한다. 특히, '저탄소'와 '니어 제로' 탄소 제품에 대한 정의도 함께 마련했다. 독일은 이미 이 시스템을 반영하여 제도를 시행 중이며, 영국 등 다른 국가들도 현지 기준에 맞춘 조정을 완료한 상태다. GCCA는 앞으로도 IDDI(산업 심층 탈탄소화 이니셔티브) 등 다양한 국제 협력체와 연계해 글로벌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요 최고경영자는 “이 등급 시스템은 정부와 민간 부문이 조달 과정에서 저탄소 건축 자재를 우선 선택하는 데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탈탄소화를 향한 업계 전반의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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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B, 스웨덴 최대 화석 연료 금융 지원 은행…환경단체 ‘Ta Tillbaka Framtiden’ 강력 비판
스웨덴의 대표적 은행인 SEB가 자국 내 은행 중 가장 많은 자금을 화석 연료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환경단체 ‘Ta Tillbaka Framtiden(미래를 되찾자)’가 이에 맞서 강력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환경 관련 시민운동 단체 ‘Ta Tillbaka Framtiden’은 최근 SEB가 지난 2016년 파리협정 발효 이후 총 1,720억 스웨덴 크로나(약 210억 달러/ 한화 약 29조)를 화석 연료 산업에 대출하며, 기후 위기의 주요 공범으로 자리잡았다고 비판했다. 이 중 2024년 한 해에만 310억 크로나가 대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SEB가 지원하고 있는 기업의 약 절반은 여전히 새로운 석유 및 가스 탐사를 추진 중이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5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신규 화석 연료 프로젝트를 중단해야 한다는 경고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Ta Tillbaka Framtiden’은 “은행이 없었다면 화석 연료 산업도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SEB는 단순한 금융 기관이 아니라 기후 파괴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는 공범”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현재 SEB를 향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요구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화석 연료 활동을 확대하는 기업에 새로운 대출을 제공하지 말 것. 둘째, 화석 연료 확장을 멈추지 않는 기업들과의 모든 관계를 종료할 것. ‘Ta Tillbaka Framtiden’은 지금까지 전국 곳곳에서 사무실 점거, 시위, 직원들과의 대화 등 다양한 행동을 전개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압박을 이어갈 계획이다. SEB는 자사의 지속 가능성 정책을 내세우며, “고객이 장기적으로 1.5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실질적으로 화석 연료 확장을 중단하라는 요구는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SEB의 행동은 그 자체로 모순”이라고 비판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금융 기관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가운데, SEB를 둘러싼 논란은 스웨덴 사회 전반에 걸쳐 금융 윤리와 기후 정의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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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부정상회의, 일론 머스크와 글로벌 리더들의 중요 과제 논의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기술 지원(Tech Support)' 문구가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고 세계정부정상회의(World Governments Summit) 마지막 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생방송 토론 무대에서 정부 효율성 개선을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이 발표는 아랍에미리트 인공지능, 디지털 경제 및 원격 근무 애플리케이션(UAE Minister of State for Artificial Intelligence, Digital Economy, and Remote Work Applications) 국무장관인 오마르 술탄 알 올라마(H.E. Omar Sultan Al Olama)와 함께 진행했다. 머스크는 운영 효율화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효율성과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더 작고 책임감 있는 기관의 필요성을 옹호했다. 두바이에서 개최된 세계정부정상회의는 지난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글로벌 리더와 전문가들이 21세기 거버넌스, 의료, 무역의 중요 과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모인 자리이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세계정부정상회의에서는 전 세계 최고 정책 입안자, 혁신가, 사고 리더들이 개발한 인사이트, 주요 결과, 실행 가능한 솔루션이 공개됐다. 일론 머스크는 "우리는 국민의 통치가 아닌 관료주의의 통치를 하고 있다."며 "규제와 경제 부양을 위한 정부 지출 삭감을 옹호하고 2026년까지 인플레이션 없이 4~5%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정부 기술 업데이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수동 연금 시스템과 같이 많은 시스템이 오래되고 비효율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외교 정책에 관해서 일론 머스크는 국제적 개입을 줄이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임을 시사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순위에서 미국의 낮은 교육 수준을 지적해 기초 교육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1~2주 후에 출시될 예정인 최신 AI모델인 그록3.0(Grok 3.0)에 대해 "무서운 스마트(Scary smart)"라고 부르며, "그록보다 더 나은 AI는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록의 사용자이자 애호가인 알리바바 그룹의 회장인 조셉 차이(Joseph Tsai)는 AI의 가치가 현실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IBM의 최고경영자인 아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와 구글의 최고경영자인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는 AI를 넘어서 임박한 양자 컴퓨팅의 시대의 도래를 기다리면서, 세계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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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플라스, 국제 플라스틱∙고무 박람회 'CHINAPLAS 2025' 개최
차이나플라스(CHINAPLAS)가 전환(Transformation)∙협력(Collaboration)∙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주제로 한 '차이나플라스2025' 행사를 오는 4월 15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선전 국제컨벤션센터(Shenzhen World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3년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전시회보다 규모가 확대되어 38만㎥의 공간 내에 19개의 전시관을 마련한다. 4천개 이상의 국제 전시업체가 참가해 플라스틱 및 고무 솔루션 분야의 최신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9개의 국가∙지역관까지 더해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산업 체인 간 협력을 촉진하고 친환경∙스마트∙하이테크 솔루션을 선도해 고품질 산업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다. 친환경: 순환경제를 위한 혁신 차이나플라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원 재사용과 폐기물 최소화, 경제 성장을 촉진함으로써 환경 문제에 대처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러한 초점은 지속 가능성과 자원 재활용을 장려하는 중국의 진보적 정책과 발을 맞추는 한편,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업계의 적극적인 태도를 반영한 것이다.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의 공급업체들은 생분해성 소재, 재활용 기술,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순환 경제를 향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HINAPLAS 2025'는 ▲재활용 플라스틱 ▲바이오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등 3가지 테마존으로 나눠질 예정이다. 약 1만 6천㎥에 달하는 전시 구역에는 주요 소재 공급업체와 재활용 기계 제조업체가 친환경 발전을 추구하는 업계의 목표를 뒷받침할 지속 가능한 기술과 솔루션을 전시한다. 또한 '보틀투보틀 폐쇄루프 재활용(Bottle-to-Bottle Closed-Loop Recycling)'과 'PE 폐기물의 자원화(Turning PE Waste into Treasure)'에 초점을 맞춘 두가지 재활용 생산라인의 라이브 시연도 마련돼 플라스틱 재활용 분야의 첨단 장비 기술과 고부가가치 활용 솔루션을 선보인다. 플라스틱과 고무의 유망 응용 분야인 스포츠 및 레저 산업도 집중 조명된다. 주요 스포츠 브랜드와 협력해 진행되는 '스포츠테크 시크 + 그린(SportsTech Chic + Green)' 행사에서는 스포츠 제품군에서 플라스틱과 고무의 혁신 성과와 지속 가능성을 소개한다. 'CHINAPLAS x CPRJ'는 중국 선전에서 '제6회 플라스틱 재활용∙순환 경제 콘퍼런스&쇼케이스(Plastics Recycling & Circular Economy Conference & Showcase)'를 개최해 전 세계 이해관계자들이 최신 재활용 트렌드를 탐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스마트: 디지털을 통한 제조업 진화 자동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통합 기술을 포괄하는 스마트 제조는 제조 공정을 개선하고 효율성과 생산성, 유연성을 높여 산업을 혁신한다. 예지 정비(predictive maintenance), 실시간 모니터링, 품질관리 자동화와 같은 도구를 활용해 생산량을 제고하고 품질을 개선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의 지속 가능성 노력을 촉진한다. 'CHINAPLAS 2025'에서는 5만 3천㎥에 달하는 사출 성형 솔루션 구역과 사출 성형 및 스마트 제조 솔루션 구역에 전시될 광범위한 스마트 제조 솔루션과 기계를 만나볼 수 있다. 중국의 첨단기술: 글로벌 플라스틱 및 고무 업계 역량 강화 다양한 첨단 소재와 기계 기술을 집중 조명할 예정인 'CHINAPLAS 2025'는 저고도 경제에 적합한 탄소섬유 복합재, 태양광 필름, 고성능 필름, 식품 등급 rPET, 자외선 차단 기능성 직물, 경량화 및 전기화 솔루션, 디지털 방식의 스마트 제조 솔루션이 포함돼 있다. 올해 행사에는 '전문화, 정밀화, 특수화, 혁신화(Professionalization, Refinement, Specialization, Innovation∙약칭 PRSI)' 기업으로 인정받은 전시업체 900곳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전시회는 틈새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중국 정부의 이니셔티브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여전히 세계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구매관리자지수(PMI)의 꾸준한 상승과 경제성장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세계 경제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4년 11월 중국 제조업 PMI는 50.3%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제조업 확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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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2025 세계경제포럼에서 경제 운영을 새롭게 하는 경제 변혁 전략 발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단이 지난 24일(현지 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에서 경제 변혁 및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을 중심으로 경제 다각화, AI(인공지능) 활성화,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 등을 강조하며,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모하메드 A. 알자단(Mohammed A. Aljadaan) 재무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변혁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비전 2030’을 언급했다. 그는 “사우디 국민, 기업, 커뮤니티, 정부 모두가 명확한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을 가진 지도부를 중심으로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일관성을 유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사우디 경제 개혁의 추진력을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중심 경제에서 벗어나 AI, 첨단 기술, 제조업, 관광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AI, 지속 가능성, 인프라 혁신 등 다양한 주제의 글로벌 논의에 적극 참여하며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제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초대형 스마트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네옴(NEOM)’ 프로젝트가 있다. 네옴은 미래형 스마트 도시로, AI·로봇 기술을 활용한 탄소중립형 도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리야드, 제다, 주베일 등 주요 도시에서도 대규모 인프라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주베일 산업 도시는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의 지속 가능한 개발 전환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며, 중동 최초의 탈탄소 산업 클러스터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산업 분야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촉진하려는 사우디 정부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사우디는 AI 및 디지털 혁신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압둘라 A. 알스와하(Abdullah A. Alswaha)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은 ‘AI 확장의 미래’ 세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글로벌 파트너 및 혁신가들과 협력해 AI 경제를 활성화하고, 이를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반다르 I. 알코라예프(Bandar I. Alkhorayef)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또한 “디지털 인프라 및 연결성이 사우디 경제 성장의 중요한 요소”라며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및 자동화를 통한 경제 다각화 전략을 강조했다. 한편, 사우디 연구개발혁신청(Saudi Research, Development, and Innovation Authority, RDI)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내일의 시장 가속기’ 특별 보고서를 발표하며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경제 변혁을 추진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사우디 비전 2030의 목표와 일치하는 신흥 시장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제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AI, 첨단 기술, 친환경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경제 허브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이살 F. 알이브라(Faisal F. Alibrahim) 경제기획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변혁은 침체된 2020년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경제포럼에서 글로벌 리더들과 협력하며 기술 및 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네옴, 주베일 산업 도시, 스마트 인프라 개발 등 대규모 도시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형 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사우디의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경제 성장 전략을 넘어, 글로벌 지속 가능성 및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과정이라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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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법원, 트럼프 행정명령에 '신중 모드'… 출생 시민권 논쟁 재점화
- 미국 대법원이 1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생 시민권 제한’ 행정명령을 둘러싼 심리에 들어가며 미국 헌법 제14차 수정조항에 대한 오랜 해석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 사건은 대통령이 비시민권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의 시민권을 제한하려 한 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지를 두고 벌어지는 법적 공방으로, 그 파장이 미국의 시민권 제도 전체에 미칠 수 있다. 2시간 넘게 이어진 구두 변론에서 대법관들은 행정명령의 법적 근거뿐 아니라 전국적인 가처분 명령의 타당성과 집단 소송의 적절성 등 다양한 쟁점을 놓고 깊은 고심에 빠졌다. 보수와 진보 양측의 대법관들이 서로 다른 법적 원칙과 헌법 해석을 내세우며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이었다. 출생 시민권과 미국 헌법 제14차 수정조항의 핵심 미국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이른바 '속지주의(Birthright Citizenship)'는 1868년 제정된 헌법 제14차 수정조항에 근거한다. 이는 남북전쟁 이후 노예 출신 흑인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기 위한 목적에서 도입되었고, “미국에서 태어나고 관할권에 속하는 모든 사람은 미국의 시민이다”라는 문구를 담고 있다. 이 조항은 1898년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v. 웡 킴 아크사건에서 대법원에 의해 명확히 해석되었으며, 외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도 시민권을 가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후 20세기 동안 양당 정권은 이 조항을 대체로 그대로 유지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출생 시민권 폐지를 주장해 왔고, 퇴임 전 서명한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부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에게 여권 및 시민권 서류 발급을 금지하고자 했다. 대법원, 전국적 금지 명령과 집단 소송 사이서 갈등 CNN과 외신에 따르면 이번 소송의 핵심은 단순한 정책의 위헌 여부를 넘어, 하급 법원이 행정명령을 전국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가? 하는 사법권의 경계에 대한 것이다. 보수 성향의 브렛 캐버노 대법관은 전국적 가처분 명령보다는 집단 소송(class action)을 통한 대응이 더 법리에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단 인증만으로도 원고들이 충분히 광범위한 구제를 받을 수 있다”며, 현재처럼 하나의 판사가 전국 정책을 중단시키는 ‘패치워크식 판결’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나 진보 성향의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트럼프 행정명령이 대법원 판례 4건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며 “헌법 질서를 훼손하는 명령에 대해 법원이 손을 놓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은 행정부 대리인에게 행정명령의 법적 근거가 ‘참신하고 민감하다’는 양보를 이끌어냈으며, “그렇다면 이는 명확하지 않다는 것 아닌가요?”라며 압박했다. 배럿은 최근 트럼프 관련 사건들에서 결정적인 캐스팅보터로 부상하고 있다. 현실적 실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 일부 보수 대법관들도 정책의 현실적인 실행 가능성을 우려했다. 캐버노 대법관은 “명령이 내일 발효된다면 병원에서는 신생아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느냐”며 행정부 측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사우어 법무차관이 “연방 관료들이 방법을 고안할 것”이라 답하자, 캐버노는 실소를 머금은 듯 “예를 들어요?”라며 재차 캐물었다. 사뮤엘 알리토와 클래런스 토마스 대법관 등 일부 보수파는 전국적 금지 명령 자체가 지나치게 사법 권력을 확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마스는 “우리는 1960년대까지 전국 명령 없이 살아남았다”고 지적하며 사법권의 자제를 주문했다. 결론은 아직… 판결 시점은 불확실 이번 사건은 행정부의 권한, 사법부의 권한, 그리고 시민권이라는 미국 사회의 근본 원칙이 충돌하는 드문 사례다. 케탄지 브라운 잭슨 대법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제 생각에 진짜 우려되는 점은 당신의 주장이 적어도 제 생각에는 우리 사법 제도를 '날 잡아봐' 식의 체제로 바꿔놓는 것 같다는 점"이라며, “정부가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누구나 변호사를 선임하고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변론은 긴급하게 다뤄졌지만, 대법원이 언제 판결을 내릴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복잡한 헌법적 해석이 얽힌 이번 사건은 다음 달 말까지도 결론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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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법원, 트럼프 행정명령에 '신중 모드'… 출생 시민권 논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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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교황, 프란치스코... 전 세계가 기린 겸손과 개혁의 유산
-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5년 4월 21일 부활절 월요일에 향년 88세로 선종했다.그의 장례식은 4월 2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모인 약 40만 명의 조문객들이 참석하여 그의 삶과 업적을 기렸다. 장례 미사는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집전하였으며 55명의 국가 원수와 12명의 군주를 포함한 130개국 이상의 대표단이 참석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의 포용성과 겸손함을 추모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기간 동안 가톨릭 교회의 개혁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대를 강조하며 '민중의 교황'으로 불렸다. 그는 이민자, 빈곤층, LGBTQ+ 커뮤니티 등 소외된 이들과의 연대를 실천하며 교회의 문턱을 낮췄다. 특히, 로마의 LGBTQ+ 공동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수녀 지네비에브 자닝그로스는 그를 "형제이자 친구"로 기억하며, 그의 포용적 리더십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후 변화와 환경 보호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전 세계적인 환경 운동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노력은 교황청의 전통적인 입장을 넘어서는 진보적인 행보로 평가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중 여러 강력한 메시지를 통해 신자들과 세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전쟁은 항상 세상을 이전보다 더 나쁘게 만든다"며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교회는 병원처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통해 교회의 역할을 재정의하였다. 이러한 발언들은 교황청의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은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안치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는 100년 만에 처음으로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곳에 안치된 사례로, 그의 겸손한 삶의 철학을 반영한 결정이다. 장례식 이후,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5월 초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콘클라베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정신을 이어받아, 보다 포용적이고 현대적인 교황을 선출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리더십으로 가톨릭 교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그의 삶과 철학은 종교를 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앞으로도 그의 유산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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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교황, 프란치스코... 전 세계가 기린 겸손과 개혁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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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위스콘신 판사 한나 두건 기소…이민자 체포 방해 혐의
- 밀워키 카운티 순회법원 판사 한나 두건이 연방 이민 단속을 방해한 혐의로 25일 (현지시간) FBI에 체포되었으며, 이후 연방 법원에서 공식 기소되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하의 연방 당국은 이번 사건을 이민법 집행에 대한 지방 사법부의 개입을 단호히 처벌하겠다는 입장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연방 수사당국에 따르면, 두건 판사는 지난 4월 18일 멕시코 국적의 불법 체류자 에두아르도 플로레스-루이즈가 출석한 심리 중 법정 밖에서 대기 중이던 연방 요원들의 존재를 인지한 뒤, 피고인에게 법원의 비공개 출입문을 통해 빠져나가도록 지시했다. 플로레스-루이즈는 불법 체류 상태로 가정 폭력 혐의로 기소되어 있었으며, 이미 2013년에 미국에서 추방된 전력이 있었다. 수사 문서에 따르면, 두건 판사는 연방 요원들의 체포 시도를 "터무니없다"고 비난하며 법정 밖으로 나가 요원들에게 법원장과 면담하라고 지시했고, 피고인과 그의 변호사에게는 일반 출입구 대신 "배심원 문"을 통해 나가도록 안내했다. 이후 플로레스-루이즈는 요원들의 추적 끝에 체포되어 현재 구금 중이다. 연방 검찰은 두건 판사에게 ‘업무 방해’와 ‘체포 은폐’ 두 건의 혐의를 적용했다. FBI 국장 캐시 파텔은 X(구 트위터)를 통해 “판사의 행동으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았다”고 비판했다. 반면, 두건 판사의 변호인은 이번 체포에 대해 “공공 안전을 위한 조치가 아니며, 판사는 평생 법치주의를 수호해 온 인물”이라고 반박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두건은 법정에 출두한 뒤 석방된 상태다. 두건 판사는 2016년 처음으로 순회법원 판사에 선출된 후, 2022년에 재선에 성공했다. 오랜 기간 빈곤층을 위한 법률 활동과 자선 활동에 헌신해 왔으며, 과거 위스콘신 남동부 가톨릭 자선단체 전무이사, 밀워키 변호사 협회 회장, 마르케트(Marquette) 법학대학원 겸임 조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 기조와 지방 사법 권한 간의 충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법무장관 팸 본디는 “판사는 법 위에 있는 존재가 아니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고 행정부 관계자들은 지방 공무원들의 ‘이민법 비협조’를 계속해서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반면, 위스콘신 주지사 토니 에버스는 성명을 통해 “이번 체포는 사법부에 대한 위험한 공격”이라며 “모든 피고인은 유죄 판결 전까지 무죄로 추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밀워키 시장 캐벌리어 존슨과 연방 하원의원 웬 무어 역시 두건의 체포가 공공 신뢰와 사법권 독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사건은 플로레스-루이즈의 불법 체류 사건과는 별개로 진행되며, 두건 판사의 형사 책임 여부는 향후 재판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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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위스콘신 판사 한나 두건 기소…이민자 체포 방해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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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에 도전한 로봇들, 인간을 모방하는 그날은 얼마나 남았나?
- 중국 베이징 남동쪽 이좡 지구에서 9일(토요일) 열린 세계 최초의 인간형 하프 마라톤 대회는 인간과 로봇의 경계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를 시험하는 실험장이었다. 20대 이상의 이족 보행 로봇이 12,000명의 인간 참가자와 함께 도로를 달리는 이색적인 풍경은,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이 인간의 신체적 능력을 얼마나 모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로봇은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에서 개발한 ‘티앙궁 울트라(Tiangong Ultra)’였다. 2시간 40분이라는 기록은 아직 인간의 세계 기록과는 큰 격차가 있지만, 로봇이 완주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기술적 성과는 분명하다. 특히 인간처럼 마라톤 주법을 학습한 알고리즘과 긴 다리를 활용한 기계적 효율성은 기술의 진보를 체감하게 했다. 그러나 로봇이 인간을 따라잡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 대부분의 로봇은 중간에 배터리를 교체해야 했고, 일부는 균형을 잡기 위해 보조자의 도움을 받거나 심지어 목줄에 묶여 조종되기도 했다. 이 대회는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2023년 발표한 정책 문서—2025년까지 인간형 로봇의 핵심 부품을 대량 생산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의 성과를 대중에게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했다. 기술은 어디까지 왔는가? 최근 몇 달 동안 중국은 자전거 타기, 라운드하우스 킥, 사이드 플립을 시연하는 인간형 로봇 영상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해왔다. 국영 언론은 이를 중국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포장하며 ‘미래 산업’으로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시선은 보다 복합적이다. 미국 MIT의 로봇공학자 질 그리브는 "이러한 퍼포먼스는 인상적이지만, 인간처럼 유연하고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능력을 갖추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인간의 움직임은 단순한 근육 작용이 아닌 감각 피드백과 정서, 판단이 결합된 복합적 결과"라며, "기계가 이를 완벽히 모방하려면 센서 기술과 신경망 구조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로봇은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미래에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는 끊이지 않는다. 다만, 이번 경주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로봇은 아직 ‘완전히 인간 같은 행동’을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인간 참가자들은 대부분 로봇을 가볍게 앞질렀고, 어떤 이들은 로봇과 함께 셀카를 찍으며 여유롭게 경주를 즐겼다. 테슬라, 보스턴 다이내믹스, 그리고 중국의 유력 로봇 기업들이 인간형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주는 기술이 어디까지 왔으며, 무엇이 여전히 부족한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였다. 중국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의 최고기술책임자(CTO) 탕지안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성과는 서구의 어떤 로봇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그조차도 “완벽한 자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로봇은 아직 개발 중”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미래를 향한 ‘느린 질주’ 기술은 때로 화려한 퍼포먼스보다 묵묵한 진보로 세상을 바꾼다. 인간과 나란히 도로를 달리는 로봇의 모습은 지금은 조금 어설프고 느릴 수 있다. 그러나 이 ‘느린 질주’는 로봇이 인간 사회에 어떻게 통합될 수 있을지를 탐색하는 중요한 실험이자, 우리가 미래를 준비하는 하나의 방식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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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에 도전한 로봇들, 인간을 모방하는 그날은 얼마나 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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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부활절 휴전 전격 선언…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냉소적 반응
-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정교회 부활절을 맞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30시간 동안의 일방적 휴전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4월 19일 성명을 통해 “모든 전투 행위를 중단하고,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도 즉시 멈춘다”며 “우크라이나가 같은 조치를 따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현지 시간으로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월요일 자정까지 적용된다. 그러나 선언 이후에도 러시아의 공격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이번 발표를 “선전용 정치적 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장에 울려 퍼진 경보…“휴전은 실종됐다” 푸틴 대통령의 발표 직후에도 우크라이나 전역에는 공습 경보가 잇따랐다.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고층 건물이 불에 타는 등 민간 피해가 보고됐고, 키이우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도 포격과 드론 공격이 지속되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은 여전히 전선에서 포격과 공격을 감행 중”이라며, 휴전 선언이 실제 전투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서방과 우크라이나, “정치적 퍼포먼스” 일축 이번 발표는 미국이 제안한 30일 간의 평화 협상이 러시아의 미온적인 태도로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왔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며칠 내로 러시아가 진정성 있는 평화 신호를 보여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유사한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나온 푸틴의 휴전 선언에 대해,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실질적 평화 조치라기보다는 전략적 이미지 세탁”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우리는 침묵에 침묵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진정한 휴전이라면 최소 30일 이상, 상호 협의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로 교환은 외교 신호? 같은 날, 양국은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포로 교환을 실시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277명의 자국 병사가 귀환했다고 발표했으며, 러시아도 같은 수의 자국 병사 귀환을 확인했다. 부상자 및 중재에는 아랍에미리트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포로 교환이 외교 채널이 완전히 단절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되지만, 전면적 평화나 신뢰 구축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전술적 휴식일 뿐” 워싱턴의 전쟁연구소(ISW)는 이번 조치를 “러시아가 병력 재배치와 전략 정비를 위한 전술적 휴식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ISW는 “2023년 크리스마스에도 유사한 일방적 휴전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전투 행위가 이어졌다”고 지적하며 이번 발표 역시 유사한 맥락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 국방부가 이날 우크라이나 쿠르스크 인근의 거점을 장악했다고 발표한 점은, 휴전이 전략적 이득 확보 이후 발표된 것임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휴전 아닌 ‘불신의 연장’ 푸틴 대통령의 부활절 휴전 선언은 명목상 ‘평화 제스처’로 포장됐지만, 실제 전투의 지속과 일방적 선언이라는 점에서 신뢰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여전히 미국 주도의 30일 휴전안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이번 30시간 휴전을 ‘국제 여론을 겨냥한 이벤트’로 간주하고 있다. 향후 협상 국면이 진전될지 여부는 향후 며칠 내 러시아의 행동에 달려 있으며, 현재로선 휴전보다는 오히려 갈등의 지속 가능성이 더 크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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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부활절 휴전 전격 선언…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냉소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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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도사진의 향연, 제68회 세계보도사진전 암스테르담서 개막
- 세계 포토저널리즘의 권위 있는 무대인 ‘제68회 세계보도사진전(World Press Photo Exhibition 2025)’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심부의 역사적 명소 드 니우베 케르크(De Nieuwe Kerk)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전시는 2025년 세계보도사진공모전 수상작들을 중심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세계 곳곳에서 포착된 가장 인상 깊고 중요한 사진들을 선보인다. 세계보도사진전은 1955년부터 매년 열리며, 독립적인 국제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최고의 보도사진과 다큐멘터리 사진을 통해 정치, 사회,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현실을 조명해 왔다. 전시가 열리는 드 니우베 케르크는 암스테르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담 광장(Dam Square)에 위치한 15세기 고딕 양식의 교회로, 역사와 현대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올해 전시를 위해 교회 내부는 특별히 맞춤형으로 재구성되어, 예술 작품들과의 조화를 극대화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 세계 141개국에서 3,778명의 사진작가가 총 59,320점을 출품했으며, 지역 및 글로벌 심사를 거쳐 최종 42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의 사진을 포함한 결선작들은 시각적 완성도는 물론, 시대정신과 스토리텔링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루시 콘티첼로 글로벌 심사위원장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미주 등 각 지역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올해 수상작들은 급변하는 정치 및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단순한 뉴스 보도를 넘어, 세계 곳곳의 간과된 이야기와 인간의 따뜻한 순간들을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투쟁과 저항뿐 아니라 희망과 용기를 보여주는 이미지들은, 보도사진이 전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전시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4월 26일과 5월 4~5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일반 €19.50, 청소년 및 학생 €13.50이며, 만 11세 이하 어린이 및 박물관카드 소지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세계보도사진전은 매년 암스테르담에서의 초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수십 개국을 순회하며 수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해왔다. 올해도 결정적인 순간들이 담긴 작품들과 그 이면의 이야기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단순한 사진 전시를 넘어, 오늘날 언론과 시각 예술의 역할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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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도사진의 향연, 제68회 세계보도사진전 암스테르담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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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 탄소중립 위한 전력 변환 기술 강화…가메사 일렉트릭 전력전자 사업부 인수
- 탄소중립 실현이 글로벌 기업들의 핵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전력 사용에 대한 탄소배출 저감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ABB는 재생 에너지 전력 변환 기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멘스 가메사(Siemens Gamesa)의 자회사인 스페인 가메사 일렉트릭(Gamesa Electric)의 전력전자 사업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ABB 모션(Motion) 사업부의 수익성 있는 성장 전략을 지원하는 동시에, 재생 에너지 관련 OEM 및 최종 사용자에게 기존 ABB 전력 변환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 및 계약 청산 조건을 충족하는 것을 전제로 하며, 2025년 하반기 완료될 전망이다. ABB의 인수 범위는 전력 변환용 전기 제품이며, 주요 품목으로는 DFIG(이중여자 유도발전기, Doubly-fed Induction Generator) 풍력 변환기, 산업용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대규모 태양광 발전 인버터 등이 포함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100명 이상의 전문 엔지니어와 2개의 스페인 컨버터 공장(마드리드, 발렌시아), 그리고 인도·중국·미국·호주의 핵심 인력을 포함한 약 400명이 ABB에 합류할 예정이다. 가메사 일렉트릭의 전력전자 사업부는 2024년 9월 30일 회계연도 기준으로 약 1억7000만 유로(약 2조4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는 전 세계적으로 재생 에너지 용량 추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기존 정책과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2024년 666GW에서 2030년까지 연간 약 940GW의 재생 에너지 용량이 신규 추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향후 10년 내 태양광 발전과 풍력이 재생 에너지 용량 증가의 9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ABB 드라이브 시스템 사업부 총괄 크리스 포인터(Chris Poynter) 사장은 "가메사 일렉트릭의 전력전자 사업 인수는 재생 에너지 응용 분야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저탄소 관련 생산성을 지원한다는 당사의 ESG 목표와도 일맥상통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전력 변환 및 그리드 연결에 대한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대규모 설치 기반을 활용한 서비스 기회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요 고객인 지멘스 가메사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재생 에너지 전력 변환 시장에서 ABB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ABB는 자사가 서비스 가능한 40GW 전력 변환 설치 기반을 확장하고, 글로벌 조직을 활용해 신규 서비스, 현대화, 재생 에너지 접근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가메사 일렉트릭이 보유한 전문 지식은 ABB의 디지털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ABB는 향후 지멘스 가메사와 공급 서비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BB는 탄소중립을 위한 전력 변환 기술을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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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 탄소중립 위한 전력 변환 기술 강화…가메사 일렉트릭 전력전자 사업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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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평화상위원회, 제6회 평화를 위한 글로벌 리더 발굴 수상자 발표
- 선학평화상위원회가 제6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하며 지난 10년간 총 600만달러(약 80억원)를 평화를 위해 헌신한 글로벌 리더들에게 수여했다고 밝혔다. 제6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은 오는 4월 11일 오후 3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만달러와 메달, 상패가 수여된다. 선학평화상은 2015년 제정된 이후 지속 가능한 평화와 인간 존중, 생태 보전을 위해 헌신한 인물들에게 매회 100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해왔다. 제6회부터는 수상자당 상금이 20만달러로 조정됐으나 총 상금 규모는 80만달러로 유지되며 세계적인 수준의 상금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 수상자는 ▲패트릭 아우아(Patrick Awuah jr., 58, 아시시 대학교 설립자 겸 총장) ▲휴 에반스(Hugh Evans, 41, Global Citizen 공동 설립자 겸 CEO) ▲완지라 마타이(Wanjira Mathai, 53, 세계자원연구소 아프리카 총괄)가 공동 선정됐다. 실립자특별상은 ▲사나나 구스마오(kay Rala Xanana Gusmão, 78, 동티모르 총리)에게 돌아갔다. 패트릭 아우아는 아시시 대학교(Ashesi University)를 설립해 아프리카 젊은 인재들이 STEM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혁신적 교육 환경을 조성한 교육 개혁의 선구자다. 그의 노력으로 졸업생의 90% 이상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거나 창업에 성공했으며, 여성 졸업생 비율이 50%를 차지해 아프리카의 성평등 증진에도 기여했다. 그는 윤리적 리더십과 기업가 정신을 갖춘 인재 양성을 통해 아프리카 고등교육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으며, 이러한 공로로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휴 에반스는 Global Citizen을 설립해 약 436억 달러의 자금을 빈곤 퇴치와 개발 프로그램에 유치하며, 전 세계 13억 명 이상의 빈곤층이 필수 서비스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여한 인물이다. 그는 G7정상회의, G20정상회의, UN과 같은 국제무대에서 각국 지도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달성을 위한 재정적∙정책적 약속을 촉구하며 글로벌 차원의 정책 변화를 이끌었다. 특히 그의 디지털 플랫폼은 세계 시민들이 빈곤, 불평등, 기후 위기 등의 문제 해결 주체로 나설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 완지라 마타이는 환경 복원과 경제 발전을 결합한 선구적 활동으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그린벨트 운동(Greenbelt Movement)을 통해 5,1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어 삼림 파괴와 토양 침식을 방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했으며, 여성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했다. 그녀는 또한 '아프리카 산림경관복원 이니셔티브(AFR100)'를 통해 2030년까지 1억 헥타르의 토지 복원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호세 마누엘 바로소 위원장은 "이번 수상자들은 교육을 통한 윤리적 리더십의 육성, 글로벌 시민 운동을 통한 사회적 변혁, 환경 보존과 지역사회 재생의 조화를 통해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빈곤, 불평등, 기후 변화와 같은 복합적이고 시급한 문제들에 혁신적인 해답을 제시해왔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들의 업적은 인류 공동체가 직면한 도전 속에서도 희망과 연대의 힘을 증명하며, 평화로운 공존과 공동 번영을 향한 선학평화상의 비전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선학평화상재단은 '2025 설립자특별상' 수상자로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총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나나 구스마오는 동티모르 독립과 국가 재건에 헌신한 지도자로 초대 대통령과 총리를 역임하며 민주주의와 평화를 정착시킨 인물이다. 특히 그는 국제적 협력을 통해 동티모르의 평화와 발전을 이끌었으며, g7+의 창립자 및 초대 의장으로서 분쟁으로 고통받는 국가들 간의 글로벌 연대를 주도한 업적이 크게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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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평화상위원회, 제6회 평화를 위한 글로벌 리더 발굴 수상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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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맨, 재제조 컴퓨터를 활용한 아프리카 디지털 교육 기반 마련
- 사회적기업 리맨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국제 NGO단체 굿뉴스월드와 함께 추진한 '아프리카 디지털 교육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 말라위와 짐바브웨에 재제조 컴퓨터를 성공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KOTRA에서 기증한 노후 컴퓨터는 IT 자산 처리 전문기업인 리맨이 데이터 삭제 및 재정비 작업을 맡고, 이후 굿뉴스월드를 통해 아프리카 현지 디지털 교육 센터에 보내졌다. 고등 교육 시설이 부족한 아프리카에서 컴퓨터 교육은 수요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말라위의 교육 센터는 수요에 비해 교육 기자재가 부족해 컴퓨터 1대를 4~5명이 함께 이용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이었으나, 이번 지원을 통해 컴퓨터가 추가로 들어오면서 더욱 원활한 실습이 가능해졌다. 짐바브웨에서는 기존 교육 프로그램에 컴퓨터 교육을 신설해 학습 기회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리맨은 공공기관, 사회적기업, NGO의 협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청소년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 문해력 및 학습 능력 지원, 취업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사용 연한이 지난 IT 장비는 내부 데이터를 삭제하고 필요에 따라 부품을 교환한 후 클리닝 작업을 거쳐 사용 수명을 연장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IT 기기 자원순환에 동참하면 폐기물 처리 및 신제품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게 된다. 폐기될 뻔한 IT 기기를 재제조해 디지털 취약계층에 기부함으로써 교육 및 정보 격차 해소에 참여하는 ESG경영 실천 사례이자 민관협력의 글로벌 사회공헌 모델로 발전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리맨(REMANn)은 자원순환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정보 격차 문제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인증 사회적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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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맨, 재제조 컴퓨터를 활용한 아프리카 디지털 교육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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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uru, COP 29에서 투자와 기후 행동 연결하는 혁신적인 시민권 취득 프로그램 발표
- 남태평양의 섬나라 나우루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획기적인 시민권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바쿠에서 열린 2024년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9)에서 공개된 ‘나우루 경제 및 기후 회복력 시민권 프로그램’은 의식 있는 투자자들에게 나우루 시민권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후 적응 및 지속가능 개발 프로젝트에 기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기후변화 대응과 글로벌 투자 연결Asterio Appi 나우루 기후변화 및 국가 회복력 담당 장관은 COP 29 연설에서 “나우루는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면 상승, 폭풍 해일 증가, 생물 다양성 손실 등의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민권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자들은 나우루의 미래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은 군소도서개발국(SIDS)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후 금융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그러나 현재의 기후 금융 구조는 군소도서국이 필요로 하는 속도와 규모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나우루 정부는 민간 투자를 활용한 새로운 기후 금융 모델을 제시하며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시민권 취득, 간소한 절차와 다양한 혜택나우루 경제 및 기후 회복력 시민권 프로그램 사무국의 규정준수 책임자인 Isa Seow는 프로그램의 세부 사항을 공개하며 “나우루는 독립 공화국 중 가장 작은 나라지만, 환경 보호와 경제 성장을 결합한 독창적인 시민권 취득 방식을 개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신청자에게 간소한 절차를 통해 시민권을 제공하며, 평균 처리 기간은 3~4개월이다. 신청자는 10만5000달러(USD) 이상을 나우루 국고에 기부하면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89개국 무비자 입국, 이중국적 보유, 가족 구성원까지 시민권 확대 적용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신청자는 철저한 실사를 거쳐야 하며, 면접 및 충성 서약 절차를 완료한 후 시민권과 여권을 발급받게 된다. 기후 금융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이번 프로그램은 투자 이민 컨설팅 기업 Henley & Partners와 협력해 설계·운영되고 있다. 나우루 정부는 “투자 이민 프로그램이 국가 부채를 증가시키지 않으면서도 기후 회복력을 높이고 환경 보호 프로젝트에 자금을 직접 유치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avid Adeang 나우루 대통령은 “이번 시민권 프로그램은 국가의 미래를 보호하면서 글로벌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나우루의 접근 방식은 민간 투자를 통해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Henley & Partners의 CEO Juerg Steffen 박사는 “투자 이민은 부채 중심의 자금 조달 방식과 달리, 국가의 주권 자산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지원하는 방식”이라며 “점점 더 많은 정부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투자 이민 프로그램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청 요건 및 비용나우루 경제 및 기후 회복력 시민권 프로그램의 주요 신청 요건은 다음과 같다. 신청자 최소 연령: 18세 이상 범죄 이력 없음 합법적인 자금 출처 증빙 투자 금액: 개인 신청자: 10만5000USD 가족(2~4명): 11만USD 가족(5명 이상): 11만5000USD 추가 가족 구성원(형제자매) 1인당 1만5000USD 신청 비용: 개인 신청자: 2만5000USD 가족(2~4명): 2만7500USD 가족(5명 이상): 3만USD 실사 비용: 주 신청자: 1만USD 16세 이상 가족 구성원(배우자, 형제자매 등): 7500USD 여권 발급 비용: 1개당 500USD 나우루 정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 회복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나우루 시민권을 취득하는 투자자들은 지구 환경 보호와 국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지원하는 의미 있는 선택을 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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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uru, COP 29에서 투자와 기후 행동 연결하는 혁신적인 시민권 취득 프로그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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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포츠 그룹, 아부다비와 UAE의 경제 다각화 및 비석유 GDP 주도
- 국제 경제에서 다각화가 사업 성공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는 비석유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UAE 경제 다각화의 핵심 축으로 자리한 AD 포츠 그룹(AD Ports Group)(ADX: ADPORTS)은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성과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룹의 활동이 UAE 경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새로운 경제 영향 보고서가 발표됐다. AD 포츠 그룹이 발표한 보고서는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가 2022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로, 아부다비와 UAE에서 비석유 기반 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그룹의 경제적, 사회적 기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AD 포츠 그룹은 산업, 무역, 물류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2022년 아부다비 비석유 부문 GDP의 22.9%(약 1327억아랍에미리트디르함(AED))를 창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UAE 전체 비석유 부문 GDP의 11.6%에 해당하는 1506억 AED의 경제적 기여를 의미한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분석에 따르면, AD 포츠 그룹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UAE 비석유 기반 경제 성장을 주도하며, 아부다비 비석유 GDP 내 그룹의 기여도가 2020년 21%에서 2022년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D 포츠 그룹은 UAE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며,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인 아부다비의 전략적 관문으로 자리 잡았다. 그룹은 항만, 경제 도시 및 자유 구역, 해양 및 해운, 물류 및 디지털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생태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AD 포츠 그룹은 중동, 북아프리카, 인도 아대륙, 중앙 및 동남아시아, 유럽 등 50여 개국에서 활동하며, 공업 개발과 운송 및 물류 활동을 통해 UAE의 비석유 기반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핵심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AD 포츠 그룹의 운영, 자본 지출 및 공업지대 개발 등 다양한 요소가 UAE 경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그룹의 경제도시 및 자유구역 클러스터(Economic Cities and Free Zone, EC&FZ)가 전체 경제 기여도의 95%를 차지했다. 그룹의 활동은 2022년 UAE 전역에서 약 39만8400개의 일자리를 직간접적으로 창출하며, UAE 비석유 부문 전체 고용의 14.1%를 차지했다. 특히, UAE 건설 및 제조 부문의 고용을 각각 약 8%씩 지원하는 등 주요 산업 성장에도 기여했다. 같은 해, 아부다비에서는 26만1700개의 일자리를 지원했으며, 제조업 부문에서는 아부다비 전체 고용의 32.1%를 차지하는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AD 포츠 그룹 이사 겸 그룹 최고경영자인 캡틴 모하메드 주마 알 샤미시(Mohamed Juma Al Shamisi)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아부다비와 UAE, 나아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하고 다각화된 경제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그룹의 경제적 영향력을 확인한 것”이라며, “AD 포츠 그룹은 차세대 경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D 포츠 그룹의 최고 전략 및 성장 책임자인 로스 톰슨(Ross Thompson)도 “공업 개발, 운송, 무역 및 물류 분야에서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통해, UAE의 경제적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AD 포츠 그룹의 EC&FZ 클러스터가 창출한 비석유 GDP 성장 기여는 KEZAD 그룹의 2000개 이상의 기업 입주업체가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MENA 지역 최대 경제특구 생태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제조업뿐만 아니라 건설, 전문 서비스, 운송 및 보관, 금융, 정보통신 기술, 도소매업, 부동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년간 AD 포츠 그룹은 글로벌 확장을 통해 UAE와 아부다비 경제 다각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를 통해 UAE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을 구축하는 데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AD 포츠 그룹은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UAE를 세계적인 비즈니스 허브로 발전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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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포츠 그룹, 아부다비와 UAE의 경제 다각화 및 비석유 GDP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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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WETEX, 글로벌 지속 가능 기술과 혁신의 장으로 개최
-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전시회인 ‘물, 에너지, 기술 및 환경 전시회(WETEX, Water, Energy, Technology, and Environment Exhibition)’가 제26회를 맞아 10월 1일부터 3일까지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린다. 두바이 전력수도국(DEWA)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65개국 2,8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며, 21개 국제관이 마련되어 각국의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WETEX는 전 세계의 정부 기관, 민간 기업, 연구 기관, 투자자들이 지속 가능성과 신재생 에너지, 수처리, 환경 보호 기술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매년 참가자 수가 증가하면서 WETEX는 글로벌 비즈니스 및 기술 교류의 필수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WETEX의 글로벌 입지 강화 DEWA의 MD & CEO이자 WETEX의 설립자 겸 회장인 HE 사이드 모하메드 알 타예르는 “WETEX의 글로벌 입지가 점점 높아지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WETEX는 전 세계 민간 및 공공 기관들이 더 넓은 투자자 네트워크와 새로운 시장에 접근하고, 무역 관계를 구축하며, 최신 기술과 혁신을 교류하기 위해 매년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참가자들은 지속 가능성의 최전선에 서기 위해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참가국들의 기대와 협력 강화 리샤브 상비 Water Purification And Treatment Association of Gujarat(WAPTAG) 부사장은 “WAPTAG -WETEX 협회는 UAE-INDIA 관계처럼 해마다 더욱 강화되고 있다. WAPTAG 회원들의 참여는 지난해보다 약 50% 증가했으며 앞으로 수년 내에 훨씬 더 많은 참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WETEX의 WAPTAG 인도관에 합류하는 기업들은 인도 최고의 제조업체이며, 모든 음용수, 폐수 및 하수 처리 솔루션을 위한 첨단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AWEX(왈루니아 수출 및 투자 기관)의 경제 고문 에디트 마유는 “벨기에관에서 왈룬 지역의 6개의 훌륭한 기업을 유치할 수 있어 기쁘다. 수처리, 프로세서, IT, 녹색 수소와 같은 광범위한 역량을 통해 우리의 전문 지식이 기후 변화 및 그 영향과 싸우기 위한 노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UAE 주재 이탈리아 무역 위원이자 ITA 두바이 사무소 소장인 발레리오 솔다니는 “WETEX 2024에 이탈리아가 다시 참가하게 된 것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 이탈리아 무역청이 주최하고 이렇게 많은 이탈리아 기업이 참여하는 WETEX 2024의 이탈리아관은 지속 가능한 혁신을 주도하고 더 푸른 경제를 육성하려는 이탈리아의 헌신을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벨라루스 외무부 산하 국가 마케팅 센터 미칼라이 바리세비치는 “DEWA가 벨라루스 공화국 외무부 산하 국가 마케팅 센터에 WETEX에서 벨라루스관을 조직할 기회를 제공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이는 우리 기업들이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주는 최신 기술과 효율적인 솔루션을 선보일 좋은 기회다. 이번 첫 참가 경험이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WETEX 2024, 지속 가능성과 혁신의 미래를 조망하다 WETEX 2024는 수처리 기술,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 그리드, 지속 가능한 인프라 및 친환경 혁신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미나와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 기업과 기관들은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환경 보호 및 에너지 효율성을 위한 최첨단 솔루션을 공유할 예정이다. 전시회 기간 동안 글로벌 리더들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후 변화 대응 전략과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s) 실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펼칠 전망이다. 이번 WETEX 2024가 전 세계 지속 가능성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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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WETEX, 글로벌 지속 가능 기술과 혁신의 장으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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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패브릭, 일본 오사카에 SDGs 체험하는 ‘SMASELL SUSTAINABLE COMMUNE’ 복합시설 오픈
- 지속 가능한 패션을 선도하는 위패브릭(WEFABRIK)이 일본 오사카 기타카가야에 의식주를 즐기며 지속 가능 개발 목표(SDGs)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시설 ‘스마셀 서스테이너블 코뮨(SMASELL SUSTAINABLE COMMUNE)’을 오픈했다. 서스테이너블 코뮨은 사람과 환경 친화적인 브랜드들이 한데 모여 방문객들이 ‘맛있다’, ‘즐겁다’, ‘기쁘다’는 감각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간이다. 철공소 터에 있던 폐공장을 리노베이션해 약 200평 규모로 조성된 이 공간에는 패션, 인테리어, 화장품, 음식, 예술, 음악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지속 가능한 상품들이 마련돼 있다. 방문객들은 점심을 즐기면서 쇼핑을 할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SDGs를 체험할 수 있다. 지난 7월 19일 열린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우라 아라타와 그의 아내 아이, 아티스트 모리타 미유토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코펜하겐의 싱크탱크 ‘GLOBAL FASHION AGENDA’의 연간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연간 3000억 벌의 의류가 폐기되고 있다. 이에 위패브릭의 후쿠야 츠요시 대표는 패션업계의 대량 폐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며 회사를 설립했다. 위패브릭은 지속 가능한 패션을 제안하는 플랫폼 ‘스마셀’을 통해 순환형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스마셀 서스테이너블 코뮨에서는 스마셀에서 취급하는 아웃렛 상품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SDGs를 실천하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특히, 브랜드 및 숍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고객은 100엔 상당의 나무 동전을 지급받아 원하는 지원 단체의 기부함에 넣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쇼핑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기부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또한, 어린이 장난감과 그림책을 물물교환할 수 있는 공간도 운영된다. 필요 없어진 그림책이나 장난감을 가져오면, 가져온 수만큼 새로운 책이나 장난감으로 교환할 수 있다. 후쿠야 대표는 패션업계의 대량 폐기 문제를 오랫동안 다뤄왔지만, 최근 지속 가능한 패션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본질에서 벗어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서스테이너블 코뮨은 비건, 유기농 등 특정한 사상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노력을 존중하고 협력하며 새로운 메뉴와 상품을 개발하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며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서스테이너블 코뮨이 앞으로 어떠한 변화를 만들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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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패브릭, 일본 오사카에 SDGs 체험하는 ‘SMASELL SUSTAINABLE COMMUNE’ 복합시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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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녹색경제정상회의 2024, 기후 금융... 기후 회복력 강화를 위한 핵심 동력
- 기후 변화의 심각성이 점점 더 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기후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기후 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은 기후 완화 및 적응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데 있어 적절한 자금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후 금융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제 기후 정책 연구기관인 기후 정책 이니셔티브(Climate Policy Initiative, CPI)가 발표한 ‘2023년 글로벌 기후 금융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에서 2022년 사이 전 세계 기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는 1조3000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파리협정의 1.5°C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투자를 5배 증가시킬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글로벌 기후 금융 동원 노력에서 아랍에미리트(UAE)는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UAE는 환경 지속가능성과 녹색 전환을 위한 다양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통해 기후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오는 10월 2일부터 3일까지 두바이 세계 무역 센터에서 개최되는 ‘2024년 제10회 세계녹색경제정상회의(WGES 2024)’는 기후 금융을 핵심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두바이 최고 에너지 위원회, 두바이 수전력청(DEWA), 세계녹색경제기구(WGEO)가 공동 주최하며, 녹색 금융 분야의 글로벌 리더, 전문가, 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기후 금융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등록은 공식 웹사이트(www.WGES.ae)에서 가능하다. 두바이 최고 에너지 위원회 부의장이자 DEWA의 MD&CEO 겸 WGEO 의장인 사이드 모하메드 알 타예르(H.E. Saeed Mohammed Al Tayer)는 “세계녹색경제정상회의는 글로벌 기후 운동의 초석이자 녹색 전환 문제를 논의하는 최고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제10회 정상회의는 지난해 두바이 엑스포 시티에서 UAE가 주최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COP28에서 역사적인 ‘UAE 합의’가 도출되었으며, 이 합의는 국제 기후 행동의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특히 ‘글로벌 기후 회복력을 위한 UAE 프레임워크’ 출범을 통해 기후 변화의 영향을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적응 노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WGES 2024는 기후 금융을 주요 의제로 삼아 녹색이며 회복력 있고 공평한 미래를 건설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조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금융 격차를 해소하고, 기후 변화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지역사회를 지원하며,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금융 메커니즘을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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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녹색경제정상회의 2024, 기후 금융... 기후 회복력 강화를 위한 핵심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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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주택의 가치 재조명… 라스 알 카이마, ‘미라 코랄 베이’ 프로젝트 개장
-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거 환경에서 자연과의 조화가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해안가 주택은 조망권과 자연 친화적 요소를 갖춘 고급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아랍에미리트(UAE) 라스 알 카이마(Ras Al Khaimah)의 알 마이리드(Al Maireed) 지역에서 초대형 수변개발 프로젝트가 개장된다. 라스 알 카이마의 주요 자유 보유권 부동산 개발사인 마르잔(Marjan)은 브랜드 부동산 포트폴리오로 유명한 미라 디벨로프먼트(Mira Developments)와 협력하여 ‘미라 코랄 베이(Mira Coral Bay)’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복합용도 개발 프로젝트는 알 마이리드를 글로벌 투자 및 관광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라 코랄 베이는 해안가 주거 커뮤니티 조성을 목표로 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다. 마르잔은 이번 개발을 통해 에미리트 부동산 시장의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여러 유명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협력해 개발되었으며, 마르잔의 자회사인 RAK 드레징 컴퍼니(RAK Dredging Company)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세계적 명성을 갖춘 디자인과 인프라 구축 미라 코랄 베이의 마스터플랜은 이탈리아 안티노리 와이너리(Antinori Winery), 중국 리링 월드 세라믹 아트 시티(Li Ling World Ceramic Art City)를 비롯한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건축물을 설계한 마르코 카사몬티 앤 파트너스(Marco Casamonti & Partners)와 아르키아 어소시아티(Archea Associati)가 담당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의 안목 있는 투자자, 주민, 관광객을 끌어들일 라스 알 카이마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할 예정이다. 특히, 미라 코랄 베이는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협업하여 최고급 디자인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라스 알 카이마 다운타운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해 도심의 활기찬 분위기를 누리면서도 해안가의 평온한 휴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완성하는 다채로운 시설 미라 코랄 베이는 100개 객실의 5성급 브랜드 스파 호텔과 250개 객실 규모의 리조트 호텔, 최첨단 요트 클럽, 2개의 독점 브랜드 비치 클럽을 포함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주거 공간으로는 165세대의 6개 빌라 클러스터, 128세대의 2개 타운하우스 클러스터, 650세대의 4개 아파트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4개의 프리미엄 브랜드 레스토랑, 보행자 중심의 환경을 고려한 지하 주차장 및 경관 산책로가 포함된 독창적인 건축 디자인을 적용해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알 마이리드 지역의 웅장한 산과 평화로운 해안선을 배경으로 하는 독특한 경관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RAK 비전 2030’에 따른 미래지향적 개발 미라 코랄 베이는 ‘RAK 비전 2030(RAK Vision 2030)’에 발맞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알 마이리드는 미래지향적인 주거 및 레저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함께 라스 알 카이마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새롭게 정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마르잔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에미리트 부동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며, 향후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미라 코랄 베이는 자연과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해안가 주거지로서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라스 알 카이마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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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주택의 가치 재조명… 라스 알 카이마, ‘미라 코랄 베이’ 프로젝트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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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에서 프린팅 기술의 중요성, 마크포지드의 혁신적인 FX10 올인원 3D프린터 공개
- 산업 현장에서 3D 프린팅 기술이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가운데, 마크포지드 홀딩스(Markforged Holding Corporation, NYSE: MKFG)가 혁신적인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기업은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시적소에 생산 부품을 공급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마크포지드는 29일 기존의 고속 연속섬유 강화 복합소재 3D 프린터에 금속 모듈을 장착하여 금속, 복합 소재 및 연속섬유 강화 부품을 모두 프린팅할 수 있는 ‘FX10 올인원 3D프린터’를 공개했다. 이는 산업용 3D 프린팅 기술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FX10 Metal Kit, 다양한 소재 활용 가능 이와 함께 마크포지드는 고속 첨단 복합소재 3D 프린터에서 금속 프린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FX10 Metal Kit’도 소개했다. 해당 금속 모듈 장착을 통해 FX10 3D 프린터는 금속, 플라스틱, 첨단 복합소재 및 연속섬유 강화 프린팅 기능을 풀 장착하고 최적 성능의 하이브리드 부품을 프린트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산업용 3D 프린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마크포지드의 샤이 테렘(Shai Terem) CEO는 “이제 고객들이 금속 프린터와 복합소재 프린터 중에서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FX10을 통해 즉시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3D 프린팅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FX10은 생산라인의 활용성을 높이고, 장비 운용 효율성을 증대시키며, 다운타임 발생률을 대폭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재료 및 업그레이드 가능성 FX10 Metal Kit와 함께 마크포지드는 신규 재료로 316L 스테인리스강 금속 필라멘트를 공개했으며, 향후 17-4PH 등 다른 금속 필라멘트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FX10의 모듈형 아키텍처 덕분에 사용자는 매년 새 프린터를 구매할 필요 없이 기존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최신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FX10 Metal Kit는 금속 전용 프린트 헤드, 재료 공급 튜브, 라우팅 백, 듀얼 사전 압출기 등으로 구성된 프린트 엔진을 포함하며,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교체가 가능하다. 또한 FX10은 금속 소재와 복합 소재를 교체하며 프린트할 수 있으며, 재료 교체에는 약 15분이 소요된다. FX10 올인원 3D 프린터는 마크포지드가 이전에 출시한 산업용 금속 프린터 ‘Metal X’보다 두 배 큰 프린트 볼륨과 더욱 빠른 프린트 속도를 제공한다. 또한 5세대 연속섬유 강화(CFR) 프린트 시스템을 이용해 기존 복합재 프린터보다 거의 두 배 빠른 프린팅이 가능하며, 2세대 FFF 금속 프린트 엔진 역시 속도와 성능이 대폭 개선되었다. 안전한 금속 프린팅과 자동화된 소프트웨어 지원 마크포지드의 금속 프린팅은 금속 필라멘트와 세라믹 릴리스 필라멘트를 활용하여 부품을 성형하며, 세라믹 소재는 서포트와 부품을 간편하게 분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필라멘트 타입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금속 분진 발생을 방지하여 작업자의 안전을 보호하는 장점도 있다. 모든 작업은 마크포지드의 ‘아이거(EIGER)’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되어 추가적인 서포트 설계 없이 간편한 프린팅이 가능하다. 마크포지드는 FX10을 기존 생산 라인 및 자율 제조 환경과 통합할 수 있도록 적층 제조 플랫폼 ‘Digital Forge’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설계 데이터 관리, 소재 관리, 최적 성능 및 기능성 부품 프린팅, 자율 제조 연동 등의 기능을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한편, 마크포지드는 오는 9월 9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국제 제조 기술 박람회(IMTS, 부스 432305)’에서 FX10 Metal Kit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FX10 올인원 3D프린터가 연속섬유로 강화된 복합재료 부품과 금속 부품을 동시에 프린팅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FX10이 제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앞으로도 3D 프린팅 기술이 산업 전반에 걸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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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에서 프린팅 기술의 중요성, 마크포지드의 혁신적인 FX10 올인원 3D프린터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