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1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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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열여고 성인반 입학식 [사진=함열여자고등학교]

 

전북 익산의 한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고령의 신입생들이 교복을 입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화제다.


지난 4일 익산 함열여자고등학교(교장 송해영)는 학교 강당에서 신입생 119명의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유정기 전북 부교육감, 정성환 익산교육장, 강영석 익산부시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들이 참석해 학생들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특히 올해 신설된 ‘성인반’의 입학생 18명이 큰 관심을 받았다. 이들 성인반 학생들의 평균연령은 69세이며, 최고령자는 83세다. 문해교육 과정을 마친 11명과 검정고시 합격자 3명, 오래전에 중학교를 졸업했던 4명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올해부터 1학년 2반에서 일반 학생들과 동일한 과정을 배우게 된다.


함열여고 성인반은 중학교 과정을 마친 문해교육 어르신들이 서거석 전북교육감에게 고등학교 진학 기회를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성인반 학생들은 3년간 일반 학생과 동일한 조건으로 △교복 지원 △무상 교육 △중식 제공 △현장체험학습비 지원 △체육대회 등 모든 학사 일정을 제공받는다. 학교 측은 이번 성인반 편성을 통해 학급 감축 위기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일반계 고등학교가 성인 학습자를 위한 학급을 개설한 것은 도내 최초 사례"라며 "앞으로도 성인을 위한 교육정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배움에 대한 어르신들의 열정과 도전을 존중한다”며 “학습자들이 졸업까지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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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함열여고, 전북 최초 일반계고 '성인반' 입학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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