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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의날, 바다거북 위협하는 기후와 플라스틱 이중위기 재조명
5월 23일 '세계 거북이 날'을 맞아 바다거북의 생존 위기가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바다거북은 해양 생태계의 균형을 지탱하는 핵심종이지만, 기후변화와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라는 이중 위협이 직면하면서 멸종의 길로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 미국 비영리단체 ATR(American Tortoise Rescue)이 제정한 이 날은 전 세계적으로 줄어드는 거북이 개체 수와 서식지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매년 기념되고 있다. 특히, 해양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바다거북의 위기는 ESG 경영과 정책에서 생물 다양성 보전이 왜 중요한지 되새기게 한다. 바다거북의 성별은 부화 시점의 모래 온도에 따라 결정된다. 평균 기온이 섭씨 29.1도를 넘기면 대부분 암컷으로 태어난다. WWF-Australia의 연구에 따르면 호주 북부에서 부화한 바다거북의 99% 이상이 암컷으로 확인됐고, 수컷 1마리에 암컷이 116마리에 이르는 지역도 있었다. 이같은 성비 불균형은 종의 지속적 번식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이에 WWF는 퀸즐랜드대학교와 협력해 둥지 냉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그늘막 설치, 해수 살포 등의 방식으로 모래 온도를 낮추는 '산린지 기후 적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는 기후변화가 해양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는 과학 기반 솔루션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해양 플라스틱은 바다거북에게 또 다른 '보이지 않는 포식자'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해파리나 해조류로 오인해 삼키는 사례가 많으며, 이로 인해 장기 손상, 내부 출형, 장폐색 등이 발생해 죽음에 이른다. 호주의 CSIRO와 선샤인코스대학교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바다거북이 플라스틱 1조각만 삼켜도 사망 확률이 22%, 14조각 이상 삼키면 50%에 달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조사에서도 바다거북 34마리 중 28마리에서 총 1,280개의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한국 WWF는 제주 지역에서 바다 거북 보호를 위한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근 두모리와 애월 해안에서 발견된 바다거북 사체는 제주대학교로 이송돼 유전자 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며, 분석 결과는 WWF의 글로벌 바다거북 DNA 데이터베이스 '쉘 뱅크(Shell Bank)'에 등록된다. 이 데이터는 향후 세계 각국의 바다거북 보호 정책 수립에 기초 자료로 사용된다. WWF 관계자는 "바다거북 보호는 단지 해양 보전의 문제가 아니라, 해양 기반 경제와 생물다양성 전략의 핵심 요소이다."며, "과학적 데이터와 지역 협력 기반의 지속가능한 서식지 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다거북이의 생존을 지키는 노력은 ESG경영과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 이행의 핵심 지표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해양보호구역 확대, 해양 쓰레기 저감, 기후 적응형 산란지 관리 등 '자연 기반 해법(Nature-based Solutions, NbS)'을 기반으로 한 정책 강화가 시급하다. '세계 거북이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미래를 선택할지를 묻는 ESG의 경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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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업기술원 “키위 바이러스 감염 확산…정확한 진단과 위생 관리 절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제주지역 키위 재배농가에서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키위에 발생하는 바이러스는 16종이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AcVA, AcVB, ASbLV, AMV 등 4종이 보고된 바 있다. 이 가운데 제주에서는 키위A바이러스(AcVA)와 키위종자전염잠복바이러스(ASbLV) 등 2종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 AcVA는 전정가위 등 농기구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감염 시 잎에 노란 띠 모양의 얼룩무늬가 나타난다. 반면 ASbLV는 꽃가루나 종자를 통해 감염되며, 동심원 형태의 병반이 특징이다. 두 바이러스는 과실 품질 저하, 광합성 장애 등 생리적 피해를 유발하며, 특히 복합감염 시 백화증상이 발생해 생산량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최근 5년(2020∼2024년)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AcVA 단독 감염률은 5.0%p, ASbLV는 3.3%p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복합감염 사례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으로 ▲작업 도구의 철저한 소독 및 교체(AcVA 대응), ▲건전한 꽃가루 사용 및 모수 관리(ASbLV 대응), ▲감염 개체의 조기 제거 등을 권고했다. 또한, 키위 바이러스의 증상과 관리 방법을 수록한 리플릿을 제작·배포하고, 관련 정보를 제주도농업기술원 누리집에 게재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김효정 농산물안전성연구팀장은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육안으로 판별하기 어려우므로,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일상적인 농작업에서도 철저한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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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세계 벌의 날’ 맞아 밀원수림 확대…양봉산업·생물다양성 동시 강화
산림청이 오는 5월 20일 ‘세계 벌의 날’을 맞아 꿀벌 보호와 양봉산업 지원을 위한 밀원수림 조성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유엔(UN)은 꿀벌의 생태적 중요성을 알리고자 2018년부터 매년 5월 20일을 ‘세계 벌의 날’로 지정해 기념해오고 있다. 꿀벌은 꽃가루 매개, 꿀 생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들의 생존은 꿀과 화분을 제공하는 ‘밀원수’에 크게 의존한다. 밀원수란 꿀벌에게 먹이가 되는 꽃과 화분을 제공하는 나무로, 개화시기와 종류의 다양성이 꿀벌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산림청은 최근 5년(2020~2024년)간 백합나무, 헛개나무, 벚나무 등 주요 밀원수 위주로 전국 연평균 약 3,600헥타르(ha)의 밀원수림을 조성했다. 특히 백합나무는 5월, 헛개나무는 6월, 벚나무는 4월에 개화해 계절별 밀원 공급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올해부터는 밀원수림 조성 면적을 연간 4,000ha로 확대하고, 2029년까지 총 2만ha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수종 외에도 쉬나무, 피나무, 송악 등 신규 밀원수종의 식재와 연구도 병행된다. 산림청은 이번 조치를 통해 꿀벌 생태계 보호는 물론, 양봉을 통한 임업 및 농업인의 소득 기반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꿀벌은 생태계 건강성과 식량안보에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밀원수림 확대뿐 아니라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양봉 기반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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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잇따라 발견… 덕진공원, 생태도시 전주의 ‘생명 쉼터’로 부상
전주 도심 속 대표 공원인 덕진공원이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새로운 서식처로 주목받고 있다. 전주시는 최근 덕진공원 일대에서 수달, 남생이, 노랑부리저어새 등 멸종위기종이 잇따라 관찰됐다고 16일 밝혔다. 관찰된 동물은 모두 천연기념물 또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야생생물로, 깨끗한 수질과 안정적인 서식 환경 없이는 생존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이들 생물의 출현이 덕진공원의 생태 건강성이 크게 회복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가족 단위로 보이는 수달 4마리가 공원 수변 구역에서 사냥하고 이동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으며, 지난 2~3월에는 노랑부리저어새와 도요새 무리가 처음으로 덕진공원에서 먹이활동과 휴식을 취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처럼 덕진공원은 생물다양성의 중심지로 떠오르며, 도심 속 생태공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호수 수질 개선 △남생이 보호 및 서식지 복원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해는 △열린광장 조성 △창포원 조성 △산책로 정비 등 기반시설 확충도 완료해 시민을 위한 생태친화적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덕진공원이 야생동물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생태복원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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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세계 최대 규모 박쥐 유사장기 플랫폼 구축
국내 연구진이 신·변종 바이러스와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박쥐 유사장기(오가노이드) 플랫폼을 구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최영기 소장과 유전체 교정 연구단 구본경 단장 공동 연구팀은 국내에 서식하는 박쥐에서 유래한 다양한 장기 유사장기를 개발, 바이러스 감염 특성과 면역 반응을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실험 모델을 완성했다. 이번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에 5월 16일자로 게재됐다. 박쥐는 고위험 인수공통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로 알려져 있으며, 박쥐 유래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와 면역 반응 메커니즘은 감염병 대응에 필수적이지만 관련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기존 모델은 열대 과일박쥐 일부 종의 단일 장기 수준에 그쳤던 데 반해, 이번 연구에서는 국내외에 서식하는 식충성 박쥐 5종을 대상으로 기도, 폐, 신장, 소장 등 다조직 기반 유사장기를 세계 최대 규모로 구축했다. 연구팀은 이 유사장기를 통해 코로나19, 메르스, 인플루엔자, 한타바이러스 등 고위험 바이러스의 감염 특성을 분석하고, 박쥐 종과 장기별 면역 반응 차이를 규명했다. 특히 한타바이러스가 박쥐 신장 유사장기에서 효과적으로 증식하는 사실을 확인, 해당 오가노이드가 새로운 한타바이러스 감염 연구 모델로 활용 가능함을 입증했다. 또한 기존 3차원 오가노이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를 2차원 배양 방식으로 확장, 고속 항바이러스제 스크리닝 체계로 활용 가능한 플랫폼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렘데시비르 등 항바이러스제의 효능을 세포주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아울러 야생 박쥐 분변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포유류 오르토레오바이러스(MRV)와 샤브 유사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샤브 유사 바이러스는 기존 세포주에서는 배양이 어려웠으나, 새롭게 구축된 박쥐 오가노이드에서는 원활하게 증식돼, 높은 생리학적 재현성을 확보했음을 보여줬다. 구본경 단장은 "이번 연구는 박쥐의 실제 생물학적 환경을 실험실에서 구현한 세계 최초의 시도"라며 "바이러스-면역 상호작용과 감염병 병리 연구에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기 소장은 "이번 박쥐 유사장기 플랫폼은 바이오뱅크(생명체은행) 자원으로 활용되어, 세계적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는 2021년 설립 이후 바이러스 기초연구의 국가 거점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해왔으며, 과기정통부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인류 공영을 위한 바이러스 대응 과학 기반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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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여름철 녹조 대비 야적퇴비 특별점검 실시
환경부가 여름철 녹조 발생을 막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하천 인근 가축분뇨 퇴비 적치 행위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가축분뇨 퇴비를 하천 인근 등에 방치하면 빗물에 씻겨 나온 질소, 인 등의 영양물질이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여름철 대규모 녹조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점검 대상은 올해 2월부터 실시한 현황조사에서 야적퇴비가 다량 발견된 4대강 유역 하천 구간과 하천 인접 축사, 농경지, 지난해 녹조가 집중 발생했던 지역 등으로, 환경부와 유역(지방)환경청, 지자체가 합동으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관리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기존에는 낙동강 전 수계와 일부 한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지역만 대상으로 947건을 관리했으나, 올해부터는 전국 주요 수계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해 1,363건(3월 말 기준, 전년 대비 43.9% 증가)을 집중 관리한다. 하천, 제방 등 공유부지에 적치된 퇴비는 소유주가 자진 수거해야 하며, 미이행 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안내할 예정이다. 수거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퇴비에 덮개를 설치해 빗물 유입을 차단토록 한다. 또한, 사유지 내 퇴비에 대해서도 비 피해 시 영양물질 유입을 막기 위해 농가에 덮개를 제공하고 적정 관리방법을 교육할 계획이다. 조희송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그동안 법령 인지 부족이나 관행으로 하천 인근에 퇴비를 쌓아두는 사례가 많았다"며 "장마철 이전까지 최대한 많은 야적퇴비를 수거하고 덮개 관리 강화를 통해 녹조 발생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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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C 붕괴와 기후 재앙의 전조...해류의 중요한 시스템 2030년대 초 붕괴 가능성
- 기후 변화가 지구 곳곳에 이상 기후와 자연재해를 야기하는 가운데 해양 과학자들이 또 하나의 중대한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대서양의 심층 해류 순환 시스템인 AMOC(대서양 경도 역전 순환)가 빠르면 2030년대 후반 늦어도 2060년대 중반 안에 붕괴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는 전 지구적 기후 시스템에 커다란 균열을 불러올 재앙적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AMOC는 남반구의 따뜻한 해수를 북대서양으로 운반하고, 차가운 물은 다시 남쪽으로 흐르게 하는 지구의 열 수송 시스템이다. 일종의 해양 ‘컨베이어 벨트’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세계 곳곳의 기후를 조절하며 해양 생태계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순환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급격히 증가한 온실가스 배출은 해수 온도를 끌어올리고 극지방의 빙하를 녹여 담수 유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해수의 염분 농도를 낮추고 밀도를 떨어뜨려 AMOC의 원동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연구팀은 고해상도 모델링을 통해 AMOC의 붕괴 가능성을 수치로 제시했다. 이들은 남대서양의 특정 지점을 기준으로 해수 온도와 염분 변화를 분석해 AMOC가 현재 빠른 속도로 임계점에 접근하고 있으며, 2050년 전후로 완전한 붕괴가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했다. AMOC의 붕괴는 북극의 냉기를 남쪽으로 끌어내리면서 유럽 전역과 북미 일부 지역의 평균 기온을 급강하시키고 열대 지역의 기후 패턴까지 전복시킬 수 있다. 실제로 아마존의 건기와 우기가 뒤바뀌는 등 생태계의 균형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도 제시되었다. 이와 함께 북동부 미국 해안의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2022년 사이 발생한 해안 홍수의 절반가량이 AMOC의 약화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이번에 확인되었다. 과학자들은 AMOC가 해수면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밀도가 낮아진 해수는 더 넓은 공간을 차지하면서 해수면을 높이고, 멕시코 만류의 변화는 물이 해안 방향으로 되돌아오게 하여 해안 지역의 홍수 위험을 높인다. 또한, 해수면 상승은 해수의 밀도를 더욱 낮추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해수가 따뜻해지고 담수 유입이 증가하면 해수의 염분과 밀도가 감소하고, 이는 대규모 해양 순환의 약화를 가속화하며 산소와 영양분의 수직 혼합을 방해한다. 그 결과 해양 생태계는 물론 어업, 해양 생물 다양성, 해양 탄소 흡수 능력까지 위협받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단지 물리적 재해에 그치지 않는다. 농업, 수자원, 생물 다양성, 그리고 해안 기반 시설 전반에 걸쳐 연쇄적인 영향을 야기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AMOC의 변화가 미래 해안 홍수를 예측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조석계 데이터와 해양 모델을 결합해 향후 3년 이내의 홍수 발생 가능성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했으며, 이러한 예측 시스템은 재해 대비와 해안 도시 계획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연구자들은 여전히 일부 변수, 특히 그린란드 빙하의 녹는 속도나 담수 유입량 등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이는 오히려 붕괴 시점이 예상보다 더 앞당겨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해양학자 슈테판 라흐스토르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는 단순히 가능성을 논의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언제 일어날지를 두고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 정도 규모의 재앙을 생각하면 10%의 위험도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까지 다섯 편 이상의 연구가 이번 세기, 특히 중반 이전에 AMOC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후 변화가 가져오는 복합적인 영향 속에서 AMOC의 붕괴는 단일 사건 이상의 파급력을 지닌다. 이 해류 시스템은 인류가 기대는 기후 안정성의 축 중 하나였으며, 그 균열은 우리가 알던 지구의 일상을 바꾸어놓을 것이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AMOC가 무너지기 전에 인류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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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C 붕괴와 기후 재앙의 전조...해류의 중요한 시스템 2030년대 초 붕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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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멸강나방 조기 예찰 강화…봄철 사료작물 피해 예방 총력
- 제주시는 봄철 사료작물 수확 시기를 앞두고 멸강나방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관내 목초지와 사료작물 재배지를 대상으로 선제적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멸강나방은 매년 5월부터 9월 사이 중국 등지에서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는 비래해충으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맥류, 옥수수 등 주요 사료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 먹어 농가 피해가 우려되는 해충이다. 특히 초기 방제 시기가 늦어질 경우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빠른 발견과 즉각적인 대응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현재 멸강나방 방제를 위해 등록 약제인 프레바톤 560포(220ha 방제분), 데스플러스 1,090병(270ha 방제분)을 제주시 축산과를 비롯한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 비축해 두고 있으며, 필요시 추가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 대응 강화를 위해 목초지와 사료작물 재배지 중심으로 정기적인 예찰 활동을 집중 전개하고 있으며, 작물 생육 상태와 해충 밀도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송상협 제주시 축산과장은 "멸강나방은 알에서 부화한 직후 애벌레 상태일 때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만큼, 농가에서는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지체 없이 제주시 축산과 또는 읍면동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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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멸강나방 조기 예찰 강화…봄철 사료작물 피해 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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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5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하늘말나리 선정
-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5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하늘말나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늘말나리는 선명한 주황색 꽃에 검은 반점이 있는 외형으로, 일반적인 나리류와 달리 꽃이 위를 향해 피는 특징을 지닌다. 광택 있는 꽃잎은 짙은 녹음의 정원 공간에서도 뚜렷한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며, 여름철 정원에 포인트가 되는 자생식물로 꼽힌다. 개화기는 7~8월경이며, 보통 한 개체에 1~5개의 꽃이 핀다. 시장에 유통되는 다양한 나리 품종과 비교해도 자생 원종으로서 품질과 미관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배 방법으로는 충분히 성장한 비늘줄기(인경)의 일부(인편)를 봄철에 심는 것이 권장된다. 식재 위치는 반음지이며, 배수가 잘되는 토양이 적합하다. 하늘말나리는 습한 환경을 좋아하지만 과습 시 뿌리 부패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여름철 토양 온도가 높아지면 생장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지피식물과 함께 심어 토양 온도를 낮추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임연진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하늘말나리는 자생 원종임에도 불구하고 정원식물로 활용 가치가 높다”며 “5월에 심어 제철에 감상할 수 있는 ‘우리의 정원식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매월 자생식물 중에서 정원 식재에 적합한 종을 ‘우리의 정원식물’로 소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산 자생식물의 정원 활용 확대와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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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5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하늘말나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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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숲길’의 재발견…산림청, ‘아름다운 임도 100선’ 공모 추진
- 산림청은 임도를 단순한 산림관리의 도로를 넘어,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여가와 힐링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아름다운 임도 100선’ 공모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산림청의 신청을 받아 전문가 심사를 거쳐 8월 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과 함께 이상기후, 가뭄, 산불 등 기후재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산림의 다기능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산불 진화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온 임도는 이제 산림 경영과 재난 대응은 물론, 탄소 흡수원으로서의 산림 보전, 그리고 국민의 정서적 치유를 위한 공간으로 그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임도는 성격에 따라 산림욕·트레킹에 적합한 ‘산림휴양형’과 산악자전거·마라톤 등 활동 중심의 ‘산림레포츠형’으로 나뉜다. 2024년 말 기준 전국에는 산림휴양형 임도 1,163km(140개소), 산림레포츠형 임도 624km(53개소)가 조성돼 있으며, 이는 숲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중요한 생활 기반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대전 계족산 임도 걷기, 양양 서면 힐링로드, 원주 산악자전거 파크, 청송 사과산악마라톤 등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대표적 숲길 여가 콘텐츠다. 올해에도 평창 임도 걷기 대회, 순창 섬진강 트레일 레이스, 사천 산악자전거 대회 등 다양한 산림 기반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임도는 사람과 숲을 잇는 중요한 통로이며, 기후위기 시대에 생태관광과 산림휴양 수요를 충족시키는 핵심 인프라”라며, “임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기후위기 대응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가 일상이 된 지금, 숲의 가치와 기능은 단순한 자연 경관을 넘어 우리 삶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버팀목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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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숲길’의 재발견…산림청, ‘아름다운 임도 100선’ 공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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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우리에게 남은 소중한 자연유산" — 환경재단 ‘바다愛진심’ 캠페인 첫 발 내딛다
- 환경재단이 해양 생태계 복원과 지속 가능한 어촌을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ESG 캠페인 ‘바다愛(애)진심’을 롯데마트·슈퍼, 여수시와 공동으로 본격 추진하며 해양 정화 활동에 나섰다. 지난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안도리 일대에서 진행된 첫 번째 해양 정화 활동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바다愛진심’은 해양 환경단체 오션케어와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민관이 함께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는 캠페인으로, 바다를 향한 진정성 있는 관심과 책임감을 기반으로 시민 참여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활동에서는 민간 잠수부 20명과 어촌계, 안도 지역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았다. 이틀간 총 3회에 걸쳐 실시된 수중 및 해안 정화 작업을 통해, 폐그물, 양식 틀, 폐로프 등 수중 쓰레기 800kg과 플라스틱병, 스티로폼, 폐가전제품 등 해안 쓰레기 950kg 등 총 1,750kg의 해양 폐기물이 수거됐다. 수거된 쓰레기들은 분류 및 데이터화 과정을 거쳐 향후 해양 환경 개선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재용 오션케어 대표는 “깨끗한 바다를 지키는 것은 모두의 책임”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해양 보호 활동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영인 롯데마트·슈퍼 ESG팀 담당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해변 청소를 넘어, 바닷속 깊숙이 버려진 유령어망을 제거하는 고도화된 정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서정빈 환경재단 선임PD는 “해양 쓰레기는 단순한 미관 문제를 넘어, 해양 생태계 파괴와 수산업 피해를 초래하는 심각한 위협”이라며, “바다愛진심 캠페인이 우리 바다가 처한 현실을 알리고, 바다를 지키기 위한 시민 실천의 물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환경재단은 5월과 7월에도 여수시 돌산읍 일대에서 후속 정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해양 보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바다는 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자연유산 중 하나다. 바다를 지키는 일은 곧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며, 건강한 해양 생태계는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소중한 약속이다. ‘바다愛진심’ 캠페인은 이러한 인식 아래, 우리 모두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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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우리에게 남은 소중한 자연유산" — 환경재단 ‘바다愛진심’ 캠페인 첫 발 내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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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생분해 어구 지원 확대…참조기 어선 61척에 친환경 장비 보급
- 제주시는 해양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관리를 위해 총사업비 6억 1,100만 원을 투입, 관내 참조기 자망 어선 61척을 대상으로 ‘생분해 어구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어업 활동 중 유실되거나 침적되어 해양 쓰레기와 유령어업의 원인이 되는 기존 나일론 어구를,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생분해성 어구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생분해 어구는 미생물의 작용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기 때문에 해양 환경과 수산 자원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참조기용 생분해 그물은 보관 및 사용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4년 내 대부분 자연 분해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장기적인 해양 오염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제주시는 이번 사업을 포함해 최근 5년간 총 24억 4,599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연근해 자망 어선 180척에 생분해 어구 2만 3,655폭을 지원한 바 있다. 허성일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건강한 해양 생태계 조성과 지속 가능한 어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생분해 어구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어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행정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앞으로도 어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친환경 정책을 통해 어업인들의 부담은 줄이고, 해양환경 개선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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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생분해 어구 지원 확대…참조기 어선 61척에 친환경 장비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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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의료폐기물 특별 단속 실시
- 전북특별자치도가 오는 31일까지 도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폐기물 배출 및 관리 실태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고 오늘 6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의료폐기물로 인한 도민 건강 위협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단속 대상은 도내 2차 의료기관 123개소 중 60개소 정도로, 도내에 소재한 일반병원, 한방병원, 아동병원 등이 포함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의료폐기물 처리계획서 신고 및 변경신고 여부, 전용 용기 사용 및 보관표지판 설치 여부, 의료폐기물 보관기관 준수 여부, 법정 교수 이수 여부 등이다. 특히,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의료 폐기물을 일반 생활페기물과 혼합해 배출하는 위법 행위와 적법한 분리배출 여부를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현장에서 경미한 위반 사항은 즉시 시정 조치를 취하며, 고의적이고 반복적인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사법 조치 등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의료폐기물은 부적절한 처리가 인체감염의 우려를 높이는 만큼, 의료폐기물 배출사업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며, "위법 사항을 목격하면 신고전화나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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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의료폐기물 특별 단속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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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로 올해 총 63억원 예산 투입
- 전북특별자치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2025년도 총 6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방제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감염목 및 감염우려목 제거, 나무 주사, 복합 방제, 수종 전환 등 총 11개 방제 사업으로 상반기 방제사업은 4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된 나무를 100% 고사시키는 치명적인 산림병해충으로, 최근 몇 년간 전북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2024년에는 이상 기후와 소나무 생육 여건 악화로 감염목이 급증했다. 지난 4월부터 전북 지역에서 약 7천본의 감염목이 발생하여, 전년 대비(2,707본) 약 2.5배 증가했다. 특히, 고창군과 무주군에서 신규 감염이 확인되면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도는 올해 감염목과 감염우려목을 전량 방제하고, 나무주사 등을 통한 재선충병의 확산 방지로 관리가능한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집단적 발생 또는 확산이 우려되는 지역의 소나무류를 다른 수종으로 전환하는 수종전환 방제를 올해부터 도입했다. 또한 헬기, 드론, 지상 예찰을 연계한 3중 예찰 시스템을 통해 감염 지역을 철저히 관리하며 봄∙가을철 시기별로 도내 제재소 등 소나무류 취급업체, 산림사업장, 화목 사용농가 등을 대상으로 소나무류 무단 이동 여부를 점검하여 재선충병의 인위적 확산을 방지한다. QR코드 기반 소나무류 이력 관리를 통해 방제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동시 높일 계획이다. 황상국 전북자치도 산림자원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산림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재난이다."며,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방제 활동을 통해 지역 산림자원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전북자치도는 도내 시군 및 인접 시도와 협력해 재선충병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산림자원의 회복과 보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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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로 올해 총 63억원 예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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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2025년 수소차 보조금 지침 조기 확정
- 환경부가 '2025년 수소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지난 2일 조기 확정하고, 2025년도 수소차 보급 지원사업 추진에 나선다. 환경부는 수소차 보조금 예산 편성 및 보조금에 대한 사회적 요구 등을 고려해 매년 보조금 체계를 개편해 오고 있다. 지난해(2024년) 상용차 중심의 수소차 보급 정책을 통해 수소버스 1천 대 이상(전년 대비 277% 급성장)을 보급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다만, 그해 수소승용차 보급은 신차 출시 기대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소버스의 성능 향상 및 안전성 개선에 대한 요구가 지속 제기됐다. 이에 환경부는 수소차 보급 확대와 수소버스의 성능 및 안정성 제고 등을 위해 2025년도 보조금 지침을 다음과 같이 개편했다. 첫째, 2025년 확정된 수소차 보급 지원 예산은 7천 218억 원으로 수소버스 2천대, 수소승용차 1만 1천대, 수소화물차와 수소청소차 각각 10대 구매를 지원한다. 아울러 중점 보급 중인 수소버스의 안정성 제고 및 유지비 지원 차원에서 보증 기간을 넘긴 수소연료전지(스택) 118개에 대한 교체 비용도 지원한다. 둘째, 수소버스 차종 다양화에 대비해 성능 좋은 차량의 보급을 유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에 신설한 수소버스 성능평가 기준이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앞으로는 수소연료전지(스택) 출력, 1회 충전 주행거리 등 총 11가지 수소버스 성능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차량에만 구매보조금이 지급된다. 성능평가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수소연료전지(스택) 출력과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일정 기준 미만인 경우에는 보조금이 차감된다. 셋째, 수소버스의 신속한 고장 수리 및 안전 점검을 위해 수소버스 제작사를 대상으로 수소버스 정비센터 확충 및 긴급 현장 출동 서비스 제공을 의무화한다. 수소버스 제작사는 수소버스를 보급한 모든 권역에 수소버스 정비센터를 1곳 이상 두어야 하며, 동일 권역내 100대 이상의 수소버스 보급 시 2곳 이상, 그리고 500대 이상 보급 할 경우 3곳 이상의 정비센터를 설치 및 운영해야 한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수소차의 충전불편 문제 해소를 위해 수소충전소 구축도 가속화한다. 지난해 86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누적기준 242개소, 386기)했으며, 특히 62기(액화 11개소 34기, 기체 11개소 28기)의 상용차 전용 수소충전소를 설치해 수소버스 보급 확대에 필요한 충전 기반시설을 확충했다. 2025년에는 전년 대비 8% 증액된 1천 963억 원을 투입해 64기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설치(2025년 누적 기준 목표 450기 이상)해 나가는 한편,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소버스 보급이 촉진될 수 있도록 기존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를 수소충전소로 전환하거나 공영차고지에 수소충전소를 확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2025년에는 수소차 보조금 지침을 조기에 확정했고 연초 수소버스 보급 증가 추세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며, "지자체, 민간과 협력해 수소차 신규 수요를 지속 발굴하고 수소차 충전 편의를 제고하는 등 수소차 생태계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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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2025년 수소차 보조금 지침 조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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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바다쓰담 캠페인’ 성상조사 결과 발표…해양쓰레기 문제 심각성 부각
- 환경재단과 한국 코카-콜라가 공동 주최한 ‘2024 바다쓰담 캠페인’의 성상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이 조사는 수거된 해양쓰레기의 종류와 상태를 분석해 해양오염의 원인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된다. 이번 캠페인은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진행되었으며, 전국 13개 단체와 2536명의 시민이 참여해 약 56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6일 열린 활동 결과 보고회에서 캠페인의 주요 성과와 함께 해양쓰레기 성상조사 결과가 상세히 발표되었다. 해양 생태계와 인간 모두 위협하는 미세 플라스틱 증가 조사 결과, 가장 많이 발견된 해양쓰레기는 파편화된 플라스틱이었다. 이는 적시에 수거되지 못해 자연적으로 부서진 것으로, 해양 생물의 먹이사슬을 교란하고 결국 인간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수거와 처리가 어려운 미세 플라스틱의 조기 수거 및 체계적 관리가 시급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한, 육지에서 유입된 주요 쓰레기로는 담배꽁초(6240개) 스티로폼 음식 용기(4300개) 플라스틱 파편(4279개) 플라스틱 음료수병(3787개) 등이 확인되었다. 어업 활동에서 발생한 쓰레기로는 기타 플라스틱 및 플라스틱 파편(1만3810개) 유리 조각 및 형태를 알 수 없는 물건(3829개) 타이 및 노끈(2760개) 스티로폼 부표(2204개) 등이 포함됐다. 특히 낚싯줄과 통발 등 어업 관련 쓰레기가 다수 발견되면서 해양쓰레기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었다. 환경재단, 지역사회 협력 및 시민 인식 변화 주도 환경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조기 수거 및 지역사회 협력을 강화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강화도시민연대 정의순 팀장은 “바다쓰담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해양쓰레기 문제를 직접 체감하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조사카드를 활용한 모니터링 활동이 참가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보다 체계적인 환경 보호 활동으로 연결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환경재단의 노력 환경재단은 2002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환경 전문 공익재단으로, 500만 명 이상의 글로벌 그린리더를 육성하며 해양보호,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생활문화 확산 등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바다쓰담 캠페인’은 단순한 정화 활동을 넘어 해양쓰레기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체계적인 해양오염 관리와 시민 참여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해양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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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바다쓰담 캠페인’ 성상조사 결과 발표…해양쓰레기 문제 심각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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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민사회단체, 부산에서 INC-5 열어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 위한 공동 행동 모색
- 부산 벡스코에서 11월 25일부터 일주일 간 열린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5)가 국가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마무리 됐다. 플라스틱 생산에 관한 규제와 제품 및 우려 화학 물질 규제 방안, 재원 마련 방식 등에서 협상 국가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됐다. 반면, 플라스틱 제품의 디자인 및 폐기물 관리, 협약 이행 및 효과성 제고 방안 등에 대해서는 일정 정도의 의견 수렴이 이뤄졌다. 회원국들은 이를 발판 삼아 후속 협상회의(INC-5.2)를 2025년에 개최해 협상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 해운대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중국의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한 이 행사는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플라스틱 재활용산업 공급망 협업 플랫폼 단체인 중국의 녹색재활용플라스틱공급망그룹(Green Recycling Plastic Supply Chain Group, GRPG)과 중국 생태환경부 산하 중화환경보호협회(All-China Environment Federation), 세계자연기금(WWF), 중국 심천시 제로웨이스트센터(Shenzhen Zero Waste) 등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플라스틱 오염의 환경 유입 및 효과적 재활용 사례에 대한 각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의 발표 시간을 가졌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포장재 폐기물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플라스틱 폐기물 독성 제거 프로그램 운영 사례(심천 제로웨이스트센터 마오다 이사장) ▲확산하는 중국의 버플티 포장용기에 재활용•재사용•재디자인을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줄이는 방안(덩핑 미국 태평양환경재단 중국 사무소 대표) ▲재생 에너지를 사용한 화학적 재활용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최신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관(GRPG 사무국 부국장 겸 동화대학교 선임연구원 리빈 박사) ▲노르웨이의 소매업자들이 플라스틱 봉투 판매 시 발생하는 이익을 적립해 만든 '환경 기금'을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여러 가지 실제 사례(마리 크리스틴 마리틴센(Mari Kristin Martinsen) 노르웨이리테일러환경재단(NREF) 국제 협력 책임자) 등 정부와 업계, 시민사회가 협력을 통해 플라스틱 오염의 환경 유출을 막고 재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실제적 방안은 큰 관심을 받았다. 마지막은 2차례의 패널토론이 펼쳐졌고 구체적인 프로젝트 사례들이 공유되며 글로벌 단위의 구속력 있는 글로벌 단위의 조약과 병행해 지역 사회 수준의 시민사회 활동을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편, 녹색재활용플라스틱공급망그룹(Green Recycling Plastic Supply Chain Group)은 중국 석유 화학 및 화학산업 연맹 주도로 2020년 6월 23일 공식 출범한 혁신기술 기반의 중국의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 공급망 협업 플랫폼이다. 최첨단 화학적 재활용 기술 및 관련 장비 그리고 그를 둘러싼 가치사슬 및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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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민사회단체, 부산에서 INC-5 열어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 위한 공동 행동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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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 INC-5 협상 결렬에 유감 표명…“플라스틱 오염 해결 위한 강력한 조치 필요”
- 세계자연기금(WWF)이 부산에서 열린 제5차 정부 간 협상 위원회(INC-5)의 협상 결과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 협상은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을 마련하는 중요한 자리였으나, 각국의 이견으로 인해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WWF는 내년에 열릴 INC-5 추가 협상에서 보다 구체적인 금지 제품 및 유해 화학 물질 목록을 명시하고,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한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00일간 8억 톤의 플라스틱 생산…시간이 없다” WWF 글로벌 플라스틱 정책 책임자인 에이릭 린데뷔에르그(Eirik Lindebjerg)는 이번 협상의 결렬에 대해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해결을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한 지 1000일이 지났지만, 실질적 진전은 없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그동안 8억 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생산됐으며, 이 중 3000만 톤 이상이 바다로 유출되어 해양 생태계를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플라스틱 매립과 소각으로 인한 환경 피해도 점점 심화되고 있어, 더 이상 협상을 지연할 여유가 없다고 경고했다. 또한 협상 과정에서 일부 국가들이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방해하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하며, 플라스틱 오염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국가들이 오히려 해결책을 모색할 기회를 박탈당하는 상황이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린데뷔에르그는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려는 대다수 국가들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조치를 실현하기 위해 ‘의지가 있는 국가들이 주도하는 협약’을 채택하거나 표결을 추진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 정부의 소극적 태도에 대한 비판 한국WWF 박민혜 사무총장은 개최국이자 우호국 연합에 소속된 한국 정부가 이번 협상에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산에서 열린 INC-5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길 기대했으나,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또다시 결론이 유보됐다”고 비판했다. 박 사무총장은 특히 멕시코와 파나마가 제안한 강력한 플라스틱 규제 협약을 요구하는 최종 입장문에 한국이 동참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한국 정부는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책임지고 행동해야 할 때” WWF는 이번 협상 과정을 통해 기존 방식으로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지적하며, 각국 정부가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린데뷔에르그는 “사람들과 야생동물들은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 요구를 실현하는 것은 정부의 책무”라고 말했다. WWF는 내년에 열릴 INC-5 추가 협상에서 각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할 마지막 기회”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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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 INC-5 협상 결렬에 유감 표명…“플라스틱 오염 해결 위한 강력한 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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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이바이오켐, 바이오매스 살균∙보존제 'CREDO® LAMP-HP'출시
- 바이오매스 소재 전문기업 비제이바이오켐이 홈케어, 퍼스널케어, 화장품을 비롯한 전체 산업분야에 사용 가능한 살균, 보존제 고순도제품인 'CREDO® LAMP-HP'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살균제와 보존제는 인체에 유해성 물질로 논란이 있는 반면, 물이 들어간 모든 제품에 유해균 증식을 막기 위한 필연적인 성분이기도 하다. 비제이바이오켐이 개발한 'CREDO® LAMP-HP'는 식물 추출오일로 분자가 구성돼 있다. 미국 농무부의 USDA 인증에서 바이오베이스 탄소함량 96%로 측정됐고 하천에서의 생분해도 역시 '즉시 분해' 등급을 받은 환경친화적 물질이다. 또한 유해미생물 세포막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분자구조로 미생물에게는 치명적이지만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이어 안전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미생물에 대한 최소억제농도(MIC농도)가 0.05% 이하로 측정될 정도로 효능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국내 공인시험기관과 임상평가기관에서 독성시험, 안전성시험을 거쳐 안전함이 충분히 검증됐다. 또한 환경부에서 규정하는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 법규'에 의거한 안전성시험을 모두 마침으로써 제품 승인도 신청 중이다. 비제이바이오켐은 'CREDO® LAMP-HP'가 현재 제품 승인 유예제품으로 분류돼 있고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과 화장품성분사전에도 등재돼 있어 모든 산업군의 살균제, 보존제로 당장 사용 가능하다. 아울러 5건의 국내 특허등록, 일본 특허등록을 비롯해 각국에서 특허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제이바이오켐은 글로벌 경쟁력 있는 화장품, 퍼스널케어 소재를 개발하는 작지만 강한 소재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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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이바이오켐, 바이오매스 살균∙보존제 'CREDO® LAMP-HP'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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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저영향개발협회, INC-5에서 폐플라스틱 100%재활용 기술 선보여
- 한국저영향개발협회가 부산에서 진행 중인 국제플라스틱협약(INC-5) 회의 'Rethinking Plastic Life'에서 분류, 세척 없이 복합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9%에도 미치지 못하는 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또한 협회 부스를 방문한 각국의 협상단은 이 기술이 전 세계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부스를 방문한 WBCSD(World Business Council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의 Delphine Garin은 국제적인 기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회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유엔환경계획(UNFP) 주도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전 세계 177개국에서 4천여 명이 참여하는 회의이다. 전시회는 벡스코 제2전시장 5A홀에서 11월 29일(금)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저영향개발협회 최경영 협회장은 회의 첫째 날부터 부스를 방문한 각국 협상단의 반응을 보며, "이번 INC-5의 개최국인 우리나라가 이러한 좋은 기술을 지렛대 삼아 협상에서도 유리한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저영향개발협회는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환경 파괴에 대응해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아울러 탄소중립과 저영향 개발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적인 토지 이용을 도모하며 건강한 물순환 체계를 구축해 국민 생활의 안전과 질적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환경부 소관 비영리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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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저영향개발협회, INC-5에서 폐플라스틱 100%재활용 기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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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한국항공우주산업과 '글로벌 선도형 위성 기술 개발' MOU 체결
- 한국수자원공사가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와 지난 20일 경상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에서 '글로벌 선도형 위성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수자원공사가 환경부 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자원위성 지상운영체계 구축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 수자원위성을 포함한 '차세대중형위성'의 총괄주관기관인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협력해 수자원위성의 성공적인 개발 및 운영쳬계와 위성활용기술의 수출 등을 활용한 국제무대에서의 저변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중형위성은 500kg급 중형급 저궤도 지구관측위성으로 표준 본체를 활용한 민간주도형 개발, 1∙2호(국토), 3호(우주검증), 4호(농림/산림), 5호(수자원) 위성으로 구성돼 있다. 향후 발사될 수자원위성은 한반도의 수자원 관리와 홍수∙가뭄 등 수재해 모니터링, 하천환경 변화 모니터링, 한반도 수자원부존량 평가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핵심 부품인 영상레이더(Synthetic Aperture Radar)를 통해 태양광이 필요한 전자광학 센서와는 달리 마이크로파를 사용해 악천후 및 주야간 구분 없이 관측할 수 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위성시스템-활용 운영개념 및 설계 최적화 개발 협력 ▲한국수자원공사 위성활용플랫폼 개발 및 상용화 공동 추진 ▲항공기-위성 수출 연계 패키지 수출 추진 ▲ODA 원조 국가 대상 위성활용플랫폼 공급 및 저변확대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수자원 관리 및 수재해 감시 분야에 최적화된 수자원위성의 운영시스템 구축에 이어 다양한 활용성을 갖춘 위성활용플랫폼을 개발해 공공분야 활용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 분야의 국제적 사업화 발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항공기 수출과 한국수자원공사의 위성활용기술을 연계하는 패키지 모델을 개발하는 등 양 기관의 해외 진출 역량을 하나로 모아 글로벌 수요 창출에도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윤석대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층 고도화된 위성 운영 기술개발을 추진해 물 관련 재해는 물론 기후변화에 대한 예측과 대응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며, "국내를 넘어 전세계 기후위기 대응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선도형 위성 기술을 완성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자원위성의 운영을 위해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위성영상의 해상도 등 품질을 크게 향상하는 초격차 위성 분석 기술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고품질 위성데이터를 활용한 대국민 서비스 제공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등 수자원위성의 운영과 활용 기술의 개발을 통해 글로벌 물관리 선도기관으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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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한국항공우주산업과 '글로벌 선도형 위성 기술 개발'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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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 플라스틱 오염 종식 위한 ‘제로파워’ 챌린지 진행
- 세계자연기금(WWF)이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과 국제협약 체결을 촉구하기 위한 ‘제로파워’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제로파워 챌린지는 오는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유엔 플라스틱 국제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를 앞두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강력한 합의안 도출을 지지하는 시민 서명을 받는 캠페인이다. WWF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WWF 오피스를 통해 모은 서명을 INC-5 개막 하루 전인 24일 INC 의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WWF는 챌린지 기간 팝업 부스를 운영하며, 플라스틱 오염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알리고, 플라스틱 국제 협약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다양한 사진과 영상을 전시한다. 팝업 부스는 11월 17일 여의도 IFC 몰을 시작으로, 1819일 BYN블랙야크그룹 본사, 2022일 GS건설 본사(그랑서울)에서 총 6일 동안 진행되며, 시민과 기업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WWF가 새롭게 선보이는 ‘제로파워’ 챌린지는 탄소 배출, 음식물 쓰레기, 플라스틱 오염 등 자연에 악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제로’, 즉 종식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챌린지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서명 캠페인을 공유하고, 자연보전 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지구를 지키는 힘’을 만들어 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WWF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양 보호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해양 생태계 보전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어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청정에너지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식량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 농업 및 식품 산업과 협력하고 있다. 특히 WWF는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불법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위협받는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감시 및 복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교육 및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WWF는 이번 플라스틱 오염 제로 서명 캠페인을 시작으로, 청정에너지 확대와 지속가능한 식량 시스템 전환 등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제로파워’ 챌린지 시리즈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WWF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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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 플라스틱 오염 종식 위한 ‘제로파워’ 챌린지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