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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C 인증 패션, 아시아 최초 친환경 컬렉션으로 IDA 금상 수상
국제 비영리기구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가 지난 12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V.VISSI(홍콩의 지속가능한 패션 디자이너 비키의 브랜드)와 협업하여 제작한 FSC 인증 컬렉션 여성복이 국제디자인어워드(IDA, International Design Awards)의 프레타포르테 여성복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금상을 수상한 여성복은 '고요하게 스며든 자연(Tranquility: Nature in Modernity)'이라는 이름으로, FSC 인증 원료를 사용한 아시아 최초의 디자이너 컬렉션이다. 이 컬렉션은 '자연과 현대의 조화'를 테마로 하여 숲의 고요함과 균형, 지속 가능성을 패션으로 표현했다. 모달, 리오셀, 비스코스 등 목재에서 유래한 재생섬유로 제작됐으며, 원료 조달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FSC 인증 프로세스를 통해 검증됐다. 디자이너 비키는 수상 소감에서 "이번 컬렉션은 숲과의 공존을 위한 지속 가능한 패션이고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새로운 기준임을 보여준다."며, "FSC와의 협업을 통해 숲의 아름다움과 지속 가능성을 패션의 언어로 전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FSC 코리아 권성옥 대표는 "목재로 만든 재생섬유는 다른 섬유에 비해 지속 가능한 대안이지만, 잘못된 방식의 생산은 산림 파괴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FSC 인증은 지속 가능한 숲에서 유래한 소재임을 보장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번 V.VISSI의 수상은 패션 산업의 책임 있는 전환을 위한 시작이다."며, "FSC는 앞으로도 패션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서 숲과의 공전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컬렉션은 FSC의 글로벌 캠페인 '패션 포에버 그린 팩트'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패스트 패션의 대안을 제시하고 소비자들이 지속 가능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 컬렉션은 홍콩 센터스테이지, 파리 패션위크, 상하이 패션위크 등에서 소개됐고 2024 FSC 코리아 비즈니스 포럼 갈라쇼를 통해 한국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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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멘트 콘크리트 협회(GCCA), 세계 최초 '저탄소 등급 시스템' 출범
글로벌 시멘트 콘크리트 협회(Global Cement and Concrete Association, GCCA)가 시멘트와 콘크리트의 탄소 발자국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의 저탄소 등급 체계를 공식 발표했다. 이 체계는 건축자재 선택 시 지속가능성을 직관적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AA부터 G까지의 명확한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번 등급 시스템은 유럽연합(EU)의 에너지 성능 인증제, 미국의 주택 에너지 등급 제도 등 기존의 평가 체계에서 영감을 얻어, 간단하면서도 투명하고 전 세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도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건축업자, 건축가, 정부, 소비자 등이 보다 쉽게 저탄소 건축자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토마 기요(Thomas Guillot) GCCA 최고경영자는 “시멘트와 콘크리트는 현대 생활을 지탱하는 핵심 재료다. 지속 가능한 건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자재의 탄소 발자국에 대한 투명성 강화가 더욱 절실하다”며, “저탄소 등급 시스템은 지속가능한 조달을 촉진하고, 업계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등급 체계는 제품별 탄소 배출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각적 그래픽으로 제공되며, 각국은 글로벌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거나 현지 사정에 맞게 조정하여 활용할 수 있다. 리카르도 사빌리아노(Riccardo Savigliano) UNIDO 에너지 시스템 및 탈탄소화 부서 책임자는 “저탄소 시멘트와 콘크리트에 대한 글로벌 정의를 통일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며 등급 체계의 의미를 평가했다. 마를렌 당스(Marlène Dance) 부이그 바티망 앵테르나시오날 탈탄소화 전문가 역시 “일관된 글로벌 탄소 등급 시스템은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현장 직원들이 자재의 탄소 발자국을 쉽게 이해하고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 등급 시스템은 환경 제품 선언(EPD) 표준에 따라 계산된 제품당 이산화탄소 환산량(ECO2e/m³)을 기준으로 하며, 국제에너지기구(IEA)와 GCCA의 2050년 로드맵 기준에 부합한다. 특히, '저탄소'와 '니어 제로' 탄소 제품에 대한 정의도 함께 마련했다. 독일은 이미 이 시스템을 반영하여 제도를 시행 중이며, 영국 등 다른 국가들도 현지 기준에 맞춘 조정을 완료한 상태다. GCCA는 앞으로도 IDDI(산업 심층 탈탄소화 이니셔티브) 등 다양한 국제 협력체와 연계해 글로벌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요 최고경영자는 “이 등급 시스템은 정부와 민간 부문이 조달 과정에서 저탄소 건축 자재를 우선 선택하는 데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탈탄소화를 향한 업계 전반의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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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B, 스웨덴 최대 화석 연료 금융 지원 은행…환경단체 ‘Ta Tillbaka Framtiden’ 강력 비판
스웨덴의 대표적 은행인 SEB가 자국 내 은행 중 가장 많은 자금을 화석 연료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환경단체 ‘Ta Tillbaka Framtiden(미래를 되찾자)’가 이에 맞서 강력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환경 관련 시민운동 단체 ‘Ta Tillbaka Framtiden’은 최근 SEB가 지난 2016년 파리협정 발효 이후 총 1,720억 스웨덴 크로나(약 210억 달러/ 한화 약 29조)를 화석 연료 산업에 대출하며, 기후 위기의 주요 공범으로 자리잡았다고 비판했다. 이 중 2024년 한 해에만 310억 크로나가 대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SEB가 지원하고 있는 기업의 약 절반은 여전히 새로운 석유 및 가스 탐사를 추진 중이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5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신규 화석 연료 프로젝트를 중단해야 한다는 경고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Ta Tillbaka Framtiden’은 “은행이 없었다면 화석 연료 산업도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SEB는 단순한 금융 기관이 아니라 기후 파괴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는 공범”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현재 SEB를 향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요구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화석 연료 활동을 확대하는 기업에 새로운 대출을 제공하지 말 것. 둘째, 화석 연료 확장을 멈추지 않는 기업들과의 모든 관계를 종료할 것. ‘Ta Tillbaka Framtiden’은 지금까지 전국 곳곳에서 사무실 점거, 시위, 직원들과의 대화 등 다양한 행동을 전개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압박을 이어갈 계획이다. SEB는 자사의 지속 가능성 정책을 내세우며, “고객이 장기적으로 1.5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실질적으로 화석 연료 확장을 중단하라는 요구는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SEB의 행동은 그 자체로 모순”이라고 비판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금융 기관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가운데, SEB를 둘러싼 논란은 스웨덴 사회 전반에 걸쳐 금융 윤리와 기후 정의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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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부정상회의, 일론 머스크와 글로벌 리더들의 중요 과제 논의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기술 지원(Tech Support)' 문구가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고 세계정부정상회의(World Governments Summit) 마지막 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생방송 토론 무대에서 정부 효율성 개선을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이 발표는 아랍에미리트 인공지능, 디지털 경제 및 원격 근무 애플리케이션(UAE Minister of State for Artificial Intelligence, Digital Economy, and Remote Work Applications) 국무장관인 오마르 술탄 알 올라마(H.E. Omar Sultan Al Olama)와 함께 진행했다. 머스크는 운영 효율화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효율성과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더 작고 책임감 있는 기관의 필요성을 옹호했다. 두바이에서 개최된 세계정부정상회의는 지난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글로벌 리더와 전문가들이 21세기 거버넌스, 의료, 무역의 중요 과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모인 자리이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세계정부정상회의에서는 전 세계 최고 정책 입안자, 혁신가, 사고 리더들이 개발한 인사이트, 주요 결과, 실행 가능한 솔루션이 공개됐다. 일론 머스크는 "우리는 국민의 통치가 아닌 관료주의의 통치를 하고 있다."며 "규제와 경제 부양을 위한 정부 지출 삭감을 옹호하고 2026년까지 인플레이션 없이 4~5%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정부 기술 업데이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수동 연금 시스템과 같이 많은 시스템이 오래되고 비효율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외교 정책에 관해서 일론 머스크는 국제적 개입을 줄이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임을 시사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순위에서 미국의 낮은 교육 수준을 지적해 기초 교육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1~2주 후에 출시될 예정인 최신 AI모델인 그록3.0(Grok 3.0)에 대해 "무서운 스마트(Scary smart)"라고 부르며, "그록보다 더 나은 AI는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록의 사용자이자 애호가인 알리바바 그룹의 회장인 조셉 차이(Joseph Tsai)는 AI의 가치가 현실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IBM의 최고경영자인 아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와 구글의 최고경영자인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는 AI를 넘어서 임박한 양자 컴퓨팅의 시대의 도래를 기다리면서, 세계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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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플라스, 국제 플라스틱∙고무 박람회 'CHINAPLAS 2025' 개최
차이나플라스(CHINAPLAS)가 전환(Transformation)∙협력(Collaboration)∙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주제로 한 '차이나플라스2025' 행사를 오는 4월 15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선전 국제컨벤션센터(Shenzhen World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3년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전시회보다 규모가 확대되어 38만㎥의 공간 내에 19개의 전시관을 마련한다. 4천개 이상의 국제 전시업체가 참가해 플라스틱 및 고무 솔루션 분야의 최신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9개의 국가∙지역관까지 더해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산업 체인 간 협력을 촉진하고 친환경∙스마트∙하이테크 솔루션을 선도해 고품질 산업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다. 친환경: 순환경제를 위한 혁신 차이나플라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원 재사용과 폐기물 최소화, 경제 성장을 촉진함으로써 환경 문제에 대처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러한 초점은 지속 가능성과 자원 재활용을 장려하는 중국의 진보적 정책과 발을 맞추는 한편,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업계의 적극적인 태도를 반영한 것이다.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의 공급업체들은 생분해성 소재, 재활용 기술,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순환 경제를 향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HINAPLAS 2025'는 ▲재활용 플라스틱 ▲바이오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등 3가지 테마존으로 나눠질 예정이다. 약 1만 6천㎥에 달하는 전시 구역에는 주요 소재 공급업체와 재활용 기계 제조업체가 친환경 발전을 추구하는 업계의 목표를 뒷받침할 지속 가능한 기술과 솔루션을 전시한다. 또한 '보틀투보틀 폐쇄루프 재활용(Bottle-to-Bottle Closed-Loop Recycling)'과 'PE 폐기물의 자원화(Turning PE Waste into Treasure)'에 초점을 맞춘 두가지 재활용 생산라인의 라이브 시연도 마련돼 플라스틱 재활용 분야의 첨단 장비 기술과 고부가가치 활용 솔루션을 선보인다. 플라스틱과 고무의 유망 응용 분야인 스포츠 및 레저 산업도 집중 조명된다. 주요 스포츠 브랜드와 협력해 진행되는 '스포츠테크 시크 + 그린(SportsTech Chic + Green)' 행사에서는 스포츠 제품군에서 플라스틱과 고무의 혁신 성과와 지속 가능성을 소개한다. 'CHINAPLAS x CPRJ'는 중국 선전에서 '제6회 플라스틱 재활용∙순환 경제 콘퍼런스&쇼케이스(Plastics Recycling & Circular Economy Conference & Showcase)'를 개최해 전 세계 이해관계자들이 최신 재활용 트렌드를 탐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스마트: 디지털을 통한 제조업 진화 자동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통합 기술을 포괄하는 스마트 제조는 제조 공정을 개선하고 효율성과 생산성, 유연성을 높여 산업을 혁신한다. 예지 정비(predictive maintenance), 실시간 모니터링, 품질관리 자동화와 같은 도구를 활용해 생산량을 제고하고 품질을 개선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의 지속 가능성 노력을 촉진한다. 'CHINAPLAS 2025'에서는 5만 3천㎥에 달하는 사출 성형 솔루션 구역과 사출 성형 및 스마트 제조 솔루션 구역에 전시될 광범위한 스마트 제조 솔루션과 기계를 만나볼 수 있다. 중국의 첨단기술: 글로벌 플라스틱 및 고무 업계 역량 강화 다양한 첨단 소재와 기계 기술을 집중 조명할 예정인 'CHINAPLAS 2025'는 저고도 경제에 적합한 탄소섬유 복합재, 태양광 필름, 고성능 필름, 식품 등급 rPET, 자외선 차단 기능성 직물, 경량화 및 전기화 솔루션, 디지털 방식의 스마트 제조 솔루션이 포함돼 있다. 올해 행사에는 '전문화, 정밀화, 특수화, 혁신화(Professionalization, Refinement, Specialization, Innovation∙약칭 PRSI)' 기업으로 인정받은 전시업체 900곳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전시회는 틈새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중국 정부의 이니셔티브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여전히 세계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구매관리자지수(PMI)의 꾸준한 상승과 경제성장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세계 경제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4년 11월 중국 제조업 PMI는 50.3%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제조업 확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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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2025 세계경제포럼에서 경제 운영을 새롭게 하는 경제 변혁 전략 발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단이 지난 24일(현지 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에서 경제 변혁 및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을 중심으로 경제 다각화, AI(인공지능) 활성화,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 등을 강조하며,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모하메드 A. 알자단(Mohammed A. Aljadaan) 재무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변혁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비전 2030’을 언급했다. 그는 “사우디 국민, 기업, 커뮤니티, 정부 모두가 명확한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을 가진 지도부를 중심으로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일관성을 유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사우디 경제 개혁의 추진력을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중심 경제에서 벗어나 AI, 첨단 기술, 제조업, 관광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AI, 지속 가능성, 인프라 혁신 등 다양한 주제의 글로벌 논의에 적극 참여하며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제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초대형 스마트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네옴(NEOM)’ 프로젝트가 있다. 네옴은 미래형 스마트 도시로, AI·로봇 기술을 활용한 탄소중립형 도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리야드, 제다, 주베일 등 주요 도시에서도 대규모 인프라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주베일 산업 도시는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의 지속 가능한 개발 전환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며, 중동 최초의 탈탄소 산업 클러스터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산업 분야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촉진하려는 사우디 정부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사우디는 AI 및 디지털 혁신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압둘라 A. 알스와하(Abdullah A. Alswaha)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은 ‘AI 확장의 미래’ 세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글로벌 파트너 및 혁신가들과 협력해 AI 경제를 활성화하고, 이를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반다르 I. 알코라예프(Bandar I. Alkhorayef)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또한 “디지털 인프라 및 연결성이 사우디 경제 성장의 중요한 요소”라며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및 자동화를 통한 경제 다각화 전략을 강조했다. 한편, 사우디 연구개발혁신청(Saudi Research, Development, and Innovation Authority, RDI)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내일의 시장 가속기’ 특별 보고서를 발표하며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경제 변혁을 추진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사우디 비전 2030의 목표와 일치하는 신흥 시장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제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AI, 첨단 기술, 친환경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경제 허브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이살 F. 알이브라(Faisal F. Alibrahim) 경제기획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변혁은 침체된 2020년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경제포럼에서 글로벌 리더들과 협력하며 기술 및 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네옴, 주베일 산업 도시, 스마트 인프라 개발 등 대규모 도시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형 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사우디의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경제 성장 전략을 넘어, 글로벌 지속 가능성 및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과정이라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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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법원, 트럼프 행정명령에 '신중 모드'… 출생 시민권 논쟁 재점화
- 미국 대법원이 1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생 시민권 제한’ 행정명령을 둘러싼 심리에 들어가며 미국 헌법 제14차 수정조항에 대한 오랜 해석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 사건은 대통령이 비시민권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의 시민권을 제한하려 한 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지를 두고 벌어지는 법적 공방으로, 그 파장이 미국의 시민권 제도 전체에 미칠 수 있다. 2시간 넘게 이어진 구두 변론에서 대법관들은 행정명령의 법적 근거뿐 아니라 전국적인 가처분 명령의 타당성과 집단 소송의 적절성 등 다양한 쟁점을 놓고 깊은 고심에 빠졌다. 보수와 진보 양측의 대법관들이 서로 다른 법적 원칙과 헌법 해석을 내세우며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이었다. 출생 시민권과 미국 헌법 제14차 수정조항의 핵심 미국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이른바 '속지주의(Birthright Citizenship)'는 1868년 제정된 헌법 제14차 수정조항에 근거한다. 이는 남북전쟁 이후 노예 출신 흑인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기 위한 목적에서 도입되었고, “미국에서 태어나고 관할권에 속하는 모든 사람은 미국의 시민이다”라는 문구를 담고 있다. 이 조항은 1898년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v. 웡 킴 아크사건에서 대법원에 의해 명확히 해석되었으며, 외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도 시민권을 가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후 20세기 동안 양당 정권은 이 조항을 대체로 그대로 유지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출생 시민권 폐지를 주장해 왔고, 퇴임 전 서명한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부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에게 여권 및 시민권 서류 발급을 금지하고자 했다. 대법원, 전국적 금지 명령과 집단 소송 사이서 갈등 CNN과 외신에 따르면 이번 소송의 핵심은 단순한 정책의 위헌 여부를 넘어, 하급 법원이 행정명령을 전국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가? 하는 사법권의 경계에 대한 것이다. 보수 성향의 브렛 캐버노 대법관은 전국적 가처분 명령보다는 집단 소송(class action)을 통한 대응이 더 법리에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단 인증만으로도 원고들이 충분히 광범위한 구제를 받을 수 있다”며, 현재처럼 하나의 판사가 전국 정책을 중단시키는 ‘패치워크식 판결’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나 진보 성향의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트럼프 행정명령이 대법원 판례 4건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며 “헌법 질서를 훼손하는 명령에 대해 법원이 손을 놓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은 행정부 대리인에게 행정명령의 법적 근거가 ‘참신하고 민감하다’는 양보를 이끌어냈으며, “그렇다면 이는 명확하지 않다는 것 아닌가요?”라며 압박했다. 배럿은 최근 트럼프 관련 사건들에서 결정적인 캐스팅보터로 부상하고 있다. 현실적 실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 일부 보수 대법관들도 정책의 현실적인 실행 가능성을 우려했다. 캐버노 대법관은 “명령이 내일 발효된다면 병원에서는 신생아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느냐”며 행정부 측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사우어 법무차관이 “연방 관료들이 방법을 고안할 것”이라 답하자, 캐버노는 실소를 머금은 듯 “예를 들어요?”라며 재차 캐물었다. 사뮤엘 알리토와 클래런스 토마스 대법관 등 일부 보수파는 전국적 금지 명령 자체가 지나치게 사법 권력을 확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마스는 “우리는 1960년대까지 전국 명령 없이 살아남았다”고 지적하며 사법권의 자제를 주문했다. 결론은 아직… 판결 시점은 불확실 이번 사건은 행정부의 권한, 사법부의 권한, 그리고 시민권이라는 미국 사회의 근본 원칙이 충돌하는 드문 사례다. 케탄지 브라운 잭슨 대법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제 생각에 진짜 우려되는 점은 당신의 주장이 적어도 제 생각에는 우리 사법 제도를 '날 잡아봐' 식의 체제로 바꿔놓는 것 같다는 점"이라며, “정부가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누구나 변호사를 선임하고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변론은 긴급하게 다뤄졌지만, 대법원이 언제 판결을 내릴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복잡한 헌법적 해석이 얽힌 이번 사건은 다음 달 말까지도 결론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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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법원, 트럼프 행정명령에 '신중 모드'… 출생 시민권 논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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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교황, 프란치스코... 전 세계가 기린 겸손과 개혁의 유산
-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5년 4월 21일 부활절 월요일에 향년 88세로 선종했다.그의 장례식은 4월 2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모인 약 40만 명의 조문객들이 참석하여 그의 삶과 업적을 기렸다. 장례 미사는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집전하였으며 55명의 국가 원수와 12명의 군주를 포함한 130개국 이상의 대표단이 참석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의 포용성과 겸손함을 추모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기간 동안 가톨릭 교회의 개혁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대를 강조하며 '민중의 교황'으로 불렸다. 그는 이민자, 빈곤층, LGBTQ+ 커뮤니티 등 소외된 이들과의 연대를 실천하며 교회의 문턱을 낮췄다. 특히, 로마의 LGBTQ+ 공동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수녀 지네비에브 자닝그로스는 그를 "형제이자 친구"로 기억하며, 그의 포용적 리더십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후 변화와 환경 보호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전 세계적인 환경 운동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노력은 교황청의 전통적인 입장을 넘어서는 진보적인 행보로 평가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중 여러 강력한 메시지를 통해 신자들과 세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전쟁은 항상 세상을 이전보다 더 나쁘게 만든다"며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교회는 병원처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통해 교회의 역할을 재정의하였다. 이러한 발언들은 교황청의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은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안치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는 100년 만에 처음으로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곳에 안치된 사례로, 그의 겸손한 삶의 철학을 반영한 결정이다. 장례식 이후,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5월 초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콘클라베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정신을 이어받아, 보다 포용적이고 현대적인 교황을 선출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리더십으로 가톨릭 교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그의 삶과 철학은 종교를 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앞으로도 그의 유산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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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교황, 프란치스코... 전 세계가 기린 겸손과 개혁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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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위스콘신 판사 한나 두건 기소…이민자 체포 방해 혐의
- 밀워키 카운티 순회법원 판사 한나 두건이 연방 이민 단속을 방해한 혐의로 25일 (현지시간) FBI에 체포되었으며, 이후 연방 법원에서 공식 기소되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하의 연방 당국은 이번 사건을 이민법 집행에 대한 지방 사법부의 개입을 단호히 처벌하겠다는 입장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연방 수사당국에 따르면, 두건 판사는 지난 4월 18일 멕시코 국적의 불법 체류자 에두아르도 플로레스-루이즈가 출석한 심리 중 법정 밖에서 대기 중이던 연방 요원들의 존재를 인지한 뒤, 피고인에게 법원의 비공개 출입문을 통해 빠져나가도록 지시했다. 플로레스-루이즈는 불법 체류 상태로 가정 폭력 혐의로 기소되어 있었으며, 이미 2013년에 미국에서 추방된 전력이 있었다. 수사 문서에 따르면, 두건 판사는 연방 요원들의 체포 시도를 "터무니없다"고 비난하며 법정 밖으로 나가 요원들에게 법원장과 면담하라고 지시했고, 피고인과 그의 변호사에게는 일반 출입구 대신 "배심원 문"을 통해 나가도록 안내했다. 이후 플로레스-루이즈는 요원들의 추적 끝에 체포되어 현재 구금 중이다. 연방 검찰은 두건 판사에게 ‘업무 방해’와 ‘체포 은폐’ 두 건의 혐의를 적용했다. FBI 국장 캐시 파텔은 X(구 트위터)를 통해 “판사의 행동으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았다”고 비판했다. 반면, 두건 판사의 변호인은 이번 체포에 대해 “공공 안전을 위한 조치가 아니며, 판사는 평생 법치주의를 수호해 온 인물”이라고 반박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두건은 법정에 출두한 뒤 석방된 상태다. 두건 판사는 2016년 처음으로 순회법원 판사에 선출된 후, 2022년에 재선에 성공했다. 오랜 기간 빈곤층을 위한 법률 활동과 자선 활동에 헌신해 왔으며, 과거 위스콘신 남동부 가톨릭 자선단체 전무이사, 밀워키 변호사 협회 회장, 마르케트(Marquette) 법학대학원 겸임 조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 기조와 지방 사법 권한 간의 충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법무장관 팸 본디는 “판사는 법 위에 있는 존재가 아니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고 행정부 관계자들은 지방 공무원들의 ‘이민법 비협조’를 계속해서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반면, 위스콘신 주지사 토니 에버스는 성명을 통해 “이번 체포는 사법부에 대한 위험한 공격”이라며 “모든 피고인은 유죄 판결 전까지 무죄로 추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밀워키 시장 캐벌리어 존슨과 연방 하원의원 웬 무어 역시 두건의 체포가 공공 신뢰와 사법권 독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사건은 플로레스-루이즈의 불법 체류 사건과는 별개로 진행되며, 두건 판사의 형사 책임 여부는 향후 재판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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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위스콘신 판사 한나 두건 기소…이민자 체포 방해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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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에 도전한 로봇들, 인간을 모방하는 그날은 얼마나 남았나?
- 중국 베이징 남동쪽 이좡 지구에서 9일(토요일) 열린 세계 최초의 인간형 하프 마라톤 대회는 인간과 로봇의 경계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를 시험하는 실험장이었다. 20대 이상의 이족 보행 로봇이 12,000명의 인간 참가자와 함께 도로를 달리는 이색적인 풍경은,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이 인간의 신체적 능력을 얼마나 모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로봇은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에서 개발한 ‘티앙궁 울트라(Tiangong Ultra)’였다. 2시간 40분이라는 기록은 아직 인간의 세계 기록과는 큰 격차가 있지만, 로봇이 완주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기술적 성과는 분명하다. 특히 인간처럼 마라톤 주법을 학습한 알고리즘과 긴 다리를 활용한 기계적 효율성은 기술의 진보를 체감하게 했다. 그러나 로봇이 인간을 따라잡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 대부분의 로봇은 중간에 배터리를 교체해야 했고, 일부는 균형을 잡기 위해 보조자의 도움을 받거나 심지어 목줄에 묶여 조종되기도 했다. 이 대회는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2023년 발표한 정책 문서—2025년까지 인간형 로봇의 핵심 부품을 대량 생산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의 성과를 대중에게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했다. 기술은 어디까지 왔는가? 최근 몇 달 동안 중국은 자전거 타기, 라운드하우스 킥, 사이드 플립을 시연하는 인간형 로봇 영상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해왔다. 국영 언론은 이를 중국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포장하며 ‘미래 산업’으로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시선은 보다 복합적이다. 미국 MIT의 로봇공학자 질 그리브는 "이러한 퍼포먼스는 인상적이지만, 인간처럼 유연하고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능력을 갖추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인간의 움직임은 단순한 근육 작용이 아닌 감각 피드백과 정서, 판단이 결합된 복합적 결과"라며, "기계가 이를 완벽히 모방하려면 센서 기술과 신경망 구조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로봇은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미래에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는 끊이지 않는다. 다만, 이번 경주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로봇은 아직 ‘완전히 인간 같은 행동’을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인간 참가자들은 대부분 로봇을 가볍게 앞질렀고, 어떤 이들은 로봇과 함께 셀카를 찍으며 여유롭게 경주를 즐겼다. 테슬라, 보스턴 다이내믹스, 그리고 중국의 유력 로봇 기업들이 인간형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주는 기술이 어디까지 왔으며, 무엇이 여전히 부족한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였다. 중국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의 최고기술책임자(CTO) 탕지안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성과는 서구의 어떤 로봇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그조차도 “완벽한 자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로봇은 아직 개발 중”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미래를 향한 ‘느린 질주’ 기술은 때로 화려한 퍼포먼스보다 묵묵한 진보로 세상을 바꾼다. 인간과 나란히 도로를 달리는 로봇의 모습은 지금은 조금 어설프고 느릴 수 있다. 그러나 이 ‘느린 질주’는 로봇이 인간 사회에 어떻게 통합될 수 있을지를 탐색하는 중요한 실험이자, 우리가 미래를 준비하는 하나의 방식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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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에 도전한 로봇들, 인간을 모방하는 그날은 얼마나 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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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부활절 휴전 전격 선언…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냉소적 반응
-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정교회 부활절을 맞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30시간 동안의 일방적 휴전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4월 19일 성명을 통해 “모든 전투 행위를 중단하고,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도 즉시 멈춘다”며 “우크라이나가 같은 조치를 따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현지 시간으로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월요일 자정까지 적용된다. 그러나 선언 이후에도 러시아의 공격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이번 발표를 “선전용 정치적 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장에 울려 퍼진 경보…“휴전은 실종됐다” 푸틴 대통령의 발표 직후에도 우크라이나 전역에는 공습 경보가 잇따랐다.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고층 건물이 불에 타는 등 민간 피해가 보고됐고, 키이우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도 포격과 드론 공격이 지속되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은 여전히 전선에서 포격과 공격을 감행 중”이라며, 휴전 선언이 실제 전투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서방과 우크라이나, “정치적 퍼포먼스” 일축 이번 발표는 미국이 제안한 30일 간의 평화 협상이 러시아의 미온적인 태도로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왔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며칠 내로 러시아가 진정성 있는 평화 신호를 보여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유사한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나온 푸틴의 휴전 선언에 대해,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실질적 평화 조치라기보다는 전략적 이미지 세탁”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우리는 침묵에 침묵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진정한 휴전이라면 최소 30일 이상, 상호 협의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로 교환은 외교 신호? 같은 날, 양국은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포로 교환을 실시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277명의 자국 병사가 귀환했다고 발표했으며, 러시아도 같은 수의 자국 병사 귀환을 확인했다. 부상자 및 중재에는 아랍에미리트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포로 교환이 외교 채널이 완전히 단절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되지만, 전면적 평화나 신뢰 구축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전술적 휴식일 뿐” 워싱턴의 전쟁연구소(ISW)는 이번 조치를 “러시아가 병력 재배치와 전략 정비를 위한 전술적 휴식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ISW는 “2023년 크리스마스에도 유사한 일방적 휴전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전투 행위가 이어졌다”고 지적하며 이번 발표 역시 유사한 맥락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 국방부가 이날 우크라이나 쿠르스크 인근의 거점을 장악했다고 발표한 점은, 휴전이 전략적 이득 확보 이후 발표된 것임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휴전 아닌 ‘불신의 연장’ 푸틴 대통령의 부활절 휴전 선언은 명목상 ‘평화 제스처’로 포장됐지만, 실제 전투의 지속과 일방적 선언이라는 점에서 신뢰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여전히 미국 주도의 30일 휴전안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이번 30시간 휴전을 ‘국제 여론을 겨냥한 이벤트’로 간주하고 있다. 향후 협상 국면이 진전될지 여부는 향후 며칠 내 러시아의 행동에 달려 있으며, 현재로선 휴전보다는 오히려 갈등의 지속 가능성이 더 크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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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부활절 휴전 전격 선언…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냉소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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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도사진의 향연, 제68회 세계보도사진전 암스테르담서 개막
- 세계 포토저널리즘의 권위 있는 무대인 ‘제68회 세계보도사진전(World Press Photo Exhibition 2025)’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심부의 역사적 명소 드 니우베 케르크(De Nieuwe Kerk)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전시는 2025년 세계보도사진공모전 수상작들을 중심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세계 곳곳에서 포착된 가장 인상 깊고 중요한 사진들을 선보인다. 세계보도사진전은 1955년부터 매년 열리며, 독립적인 국제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최고의 보도사진과 다큐멘터리 사진을 통해 정치, 사회,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현실을 조명해 왔다. 전시가 열리는 드 니우베 케르크는 암스테르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담 광장(Dam Square)에 위치한 15세기 고딕 양식의 교회로, 역사와 현대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올해 전시를 위해 교회 내부는 특별히 맞춤형으로 재구성되어, 예술 작품들과의 조화를 극대화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 세계 141개국에서 3,778명의 사진작가가 총 59,320점을 출품했으며, 지역 및 글로벌 심사를 거쳐 최종 42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의 사진을 포함한 결선작들은 시각적 완성도는 물론, 시대정신과 스토리텔링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루시 콘티첼로 글로벌 심사위원장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미주 등 각 지역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올해 수상작들은 급변하는 정치 및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단순한 뉴스 보도를 넘어, 세계 곳곳의 간과된 이야기와 인간의 따뜻한 순간들을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투쟁과 저항뿐 아니라 희망과 용기를 보여주는 이미지들은, 보도사진이 전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전시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4월 26일과 5월 4~5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일반 €19.50, 청소년 및 학생 €13.50이며, 만 11세 이하 어린이 및 박물관카드 소지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세계보도사진전은 매년 암스테르담에서의 초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수십 개국을 순회하며 수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해왔다. 올해도 결정적인 순간들이 담긴 작품들과 그 이면의 이야기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단순한 사진 전시를 넘어, 오늘날 언론과 시각 예술의 역할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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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도사진의 향연, 제68회 세계보도사진전 암스테르담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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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파리 올림픽 방문 자국민에 테러 경고
- 이스라엘 정부가 2024 파리 올림픽을 관람하는 자국민들에게 테러 위험에 대한 경고를 발령했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3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가안보회의(NSC)는 올림픽 기간 중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조직들이 이스라엘인과 유대인을 대상으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NSC는 성명을 통해 "올림픽과 같은 국제적인 이벤트는 전 세계 언론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여러 테러 단체들의 주요 목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파리를 방문하는 이스라엘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테러 가능성이 있는 장소나 행사장에서 신변 안전을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NSC는 이스라엘 반대 시위가 열릴 가능성이 높은 장소를 피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스라엘군이 제공하는 보안 애플리케이션(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프랑스 당국은 이미 올림픽 기간 중 보안 강화를 위해 대규모 경찰력과 군 병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특정 단체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자국민들이 안전 조치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경고는 최근 중동 지역에서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해외에서 자국민을 겨냥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여행객들에게 철저한 경계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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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파리 올림픽 방문 자국민에 테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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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IT 대란 원인 EU에 돌리자 EU 즉각 반발
- 전 세계를 강타한 IT 대란과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유럽연합(EU)의 규제에 일부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자, EU가 즉각 반박했다. EU 집행위원회의 레아 쥐버르 경쟁 담당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결정할지는 당연히 MS의 자유이며, EU 경쟁법에 맞춰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인프라를 조정하는 것도 MS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쥐버르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EU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며 "MS는 사건 전후에 EU 집행위에 보안 우려와 관련해 어떠한 문제도 제기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통해 불거졌다. MS 대변인은 해당 기사에서 "윈도 운영체제(OS)의 보안 취약성 문제는 EU와의 합의로 인해 OS를 애플처럼 폐쇄적으로 운영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MS는 2009년 EU와의 합의를 통해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들에게 자사와 동일한 수준의 커널 접근 권한을 부여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OS의 개방성을 유지할 수밖에 없고 그만큼 보안이 취약해졌다는 입장이다. 커널은 OS의 핵심 부분으로 시스템의 안정성과 보안을 담당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번 IT 대란은 사이버 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를 통해 배포한 보안 업데이트 패치가 MS 윈도10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윈도의 개방성은 강력한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지만, 이번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관련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발생할 경우 시스템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EU와 MS 간의 책임 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향후 사이버 보안 규제 및 운영체제 보안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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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IT 대란 원인 EU에 돌리자 EU 즉각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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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대국민 연설 예고…"남은 임기 최선 다할 것“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81)이 재선 도전을 전격 포기한 가운데, 24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내일 저녁 8시(미 동부시간) 집무실에서 향후 과제와 함께 미국 국민을 위해 국정을 어떻게 마무리할지에 대해 연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 포기 결정의 배경을 설명하는 한편, 내년 1월까지 남은 임기 동안 국정 과제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자신이 지지를 선언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승리가 미국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해왔다. 이에 따라 연설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정책적 차별성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측도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에서는 물러났으나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일이 아직 많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선언 이후 국제사회에서는 미국 정부의 영향력 약화와 바이든 행정부의 '레임덕'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 평화 정착을 비롯해 현재 추진 중인 정책을 지속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가리켜 "미국을 위한 강력하고 효과적인 지도자이며, 외교 분야에서 특히 뛰어난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돼 델라웨어주 별장에서 머물다가 지난 21일 공식적으로 재선 도전을 포기했다. 당시 그는 격리 해제 후 결정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코로나19 증상이 완치됨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으로 복귀해 국정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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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대국민 연설 예고…"남은 임기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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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IT 대란... IT 사이버 보안의 허점 드러나다
-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IT 대란이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의 보안 소프트웨어 오류 때문이라는 미국 백악관의 평가가 나왔다. 이번 사태는 IT 기업의 보안 패치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사이버 공격이나 보안 침해가 아닌 내부 소프트웨어 관리 실수라는 점에서 IT 보안 체계의 허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앤 뉴버거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흥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현지시간 19일 애스펀 안보 포럼에서 "현재까지의 분석 결과, 이번 사태는 IT 관련 패치의 문제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측의 해명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보안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가 글로벌 IT 시스템에 미친 파장을 반영한다. 이번 사태로 인해 항공사, 금융권, 병원,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IT 시스템이 중단되거나 오류를 겪으면서 큰 혼란이 발생했다. 특히, IT 보안이 중요한 기반시설 운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보안 소프트웨어의 신뢰성 문제 사이버 보안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더욱 중요해지고 있지만, 이번 사태처럼 보안 소프트웨어 자체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 IT 시스템 전체가 무너질 위험이 있다. 특히 보안 패치의 오류는 단순한 기능상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과 기관의 업무를 마비시키고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같은 글로벌 보안업체들은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보안 시스템을 관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이들 업체가 업데이트 과정에서 얼마나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AI 보안 시대의 과제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보안업체들은 AI를 활용해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방식으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처럼 보안 소프트웨어의 오류가 전 세계적인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면, AI 기반 보안 시스템 역시 완벽하지 않다는 점이 입증된 셈이다. 앞으로 사이버 보안업체들은 AI 기반의 보안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개선하는 한편, 보안 패치 배포 전에 보다 철저한 테스트와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한, 기업과 기관들은 단일 보안 솔루션에 의존하기보다 다층적 보안 전략을 수립하여 위험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 이번 IT 대란은 단순한 기술적 오류를 넘어, 인공지능 시대에 필수적인 사이버 보안 체계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업계와 기업, 정부가 협력하여 더욱 강력한 보안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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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IT 대란... IT 사이버 보안의 허점 드러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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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가스위기 고조... 미 물가 급등 충격 영향으로 유럽 증시 일제히 하락
- 13일(현지시간) 미국의 물가 급등에 따른 충격과 유럽에서의 가스 위기 우려가 겹치면서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 하락한 12,756.32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73% 내린 6,000.24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은 0.95% 하락한 3,453.97을 기록했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0.74% 내린 7,156.37로 종료됐다. 이번 하락은 미국의 6월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9.1% 상승하면서, 41년 만에 최대폭으로 치솟은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을 제어하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특히, 미국 물가 발표 직후 1유로의 가치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또한, 유럽 가스위기 우려가 증시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 국영기업 가스프롬은 이날 발트해 해저를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의 가동 재개를 보장할 수 없다고 발표하며, 유럽에서의 에너지 공급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우려는 유럽 각국의 경제 활동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경고를 낳았다. 특히 타파스 스트릭랜드 국립호주은행 애널리스트는 "가스공급 중단이 연장되면 독일 경제는 심각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유럽 각국은 에너지 안보를 국가의 주요 이슈로 삼고 있으며, 이번 가스위기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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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가스위기 고조... 미 물가 급등 충격 영향으로 유럽 증시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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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주 화물 운송 허용 지침 발표
- 13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가 리투아니아를 경유하여 칼리닌그라드주로 화물을 운송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이는 리투아니아가 EU 제재에 따라 역외영토로의 화물 운송을 중단한 뒤 발생한 긴장을 해소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유럽과 러시아 간의 갈등을 완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리투아니아는 지난달 17일, EU 제재에 따라 칼리닌그라드주로 향하는 화물의 리투아니아 경유를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이로 인해 칼리닌그라드주는 러시아 본토와 육로로 직접 연결되지 않은 역외영토로 고립되어, EU의 제재가 시행되면서 운송 중단이 이뤄졌다. 이 지역은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라는 EU 회원국에 의해 육로로 막혀 있으며, 주요 운송 품목인 석탄, 철강, 건설자재, 첨단공학 제품 등은 리투아니아를 경유하는 화물의 절반을 차지한다. 러시아는 리투아니아의 조치를 강력히 반발하며, 보복을 예고했다. 특히, 리투아니아와의 국경에 관한 러시아-리투아니아 간의 조약을 폐기하거나 리투아니아를 공동 전력네트워크에서 제외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다고 밝혔다. 또한, EU 제재에 따른 화물 운송 중단이 국제적인 긴장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며, 독일은 이러한 위기를 피하기 위해 EU 집행위원회에 리투아니아의 조치를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새로운 지침을 통해, 군사적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품목을 제외한 민간 화물에 대해서는 전쟁 전 수준으로 운송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모든 화물은 여전히 검사를 거쳐야 하며, 러시아가 EU 제재를 우회해 다른 국가로 수출하는 것을 막는 것이 EU의 목표이다. 이 지침은 EU의 제재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러시아와의 긴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리투아니아의 이번 조치는 EU 제재의 일환으로 EU 집행위원회의 협의에 따라 시행되었으며, 독일은 리투아니아의 조치가 과도하게 엄격하게 적용되어 국제적인 갈등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은 리투아니아 내 군사적 긴장이 다른 국가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지침은 유럽 각국이 영토 문제와 국제적인 긴장 속에서 맞닥뜨린 외교적 난제를 해결하려는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낸다.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주와 관련된 문제는 앞으로도 국제적인 외교 논의의 중심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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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주 화물 운송 허용 지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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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곡물 수송, 세계 식량 시장에 큰 영향… 4자 협상 난항
-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송이 전 세계 곡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세계 주요 곡물 생산국으로,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은 전 세계 식량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달간 러시아의 흑해 봉쇄로 인해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수출에 큰 차질이 빚어지면서 세계 식량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4자 협상이 최근 이스탄불에서 열렸지만, 성과 없이 종료됐다. 13일(현지시간) APF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국방부는 이날 오후 3시간 동안 진행된 4자 협상이 마무리됐음을 발표했다. 협상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유엔의 대표들이 참석했으나, 즉각적인 타결의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협상의 주요 논의 사항은 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 선박이 기뢰가 설치된 해역을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었다. 이와 함께 러시아는 선박 이동 동안 휴전을 제안했고, 튀르키예는 유엔의 지원을 받아 선박에 대한 무기 밀수 여부를 점검하려는 계획도 포함됐다고 외교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흑해 봉쇄 해제를 요구하며, 기뢰 제거와 선박 조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번 협상은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해상 수출이 막힌 이후 처음 열린 직접 회담이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이루지 못하며 세계 식량난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많은 이들이 걱정하고 있다. 우리도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정말 열심히 하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곡물의 수송 문제는 단순한 지역적 이슈를 넘어서 전 세계적인 식량 위기와 직결된 문제로, 관련 국가들이 보다 적극적인 협상에 나설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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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곡물 수송, 세계 식량 시장에 큰 영향… 4자 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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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미·멕시코 국경 문제에 2조 원 투자해 인프라를 확충하겠다
- 미국과 멕시코는 국경을 통한 불법 이민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며 협력적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양국 정상은 최근의 정상회담에서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멕시코가 2022∼2024년 사이 국경 인프라에 15억 달러(약 2조 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양국은 이민 문제를 비롯한 국경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민자 관리 및 경제·치안 문제 해결을 위한 즉각적이고 조율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양국은 저소득층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불법 이민을 부추기는 근본적인 경제적 요인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명에서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법안에 따라 남·북부 국경 현대화와 신규 건설 예산 34억 달러(약 4조 4천억 원)를 포함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두 정상은 국경을 통한 마약과 무기 밀거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멕시코는 불법 이민 대책의 일환으로 미국이 멕시코 및 중미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비자 발급 확대를 요구한 바 있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 정상회담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미주정상회의를 보이콧한 지 한 달 만에 열린 것으로, 양국 관계의 중요성과 협력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회담을 통해 "우리는 굳건하고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언론의 과장된 보도를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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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미·멕시코 국경 문제에 2조 원 투자해 인프라를 확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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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위기, 서민 경제에도 큰 타격… 우편요금 또 인상
- 미국 경제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물가 상승률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가운데, 연방 우정청(USPS)은 또 다시 우편서비스 요금을 인상했다. 이번 요금 인상은 이미 고통받고 있는 서민 경제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게 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USPS는 1종 우편요금을 6.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해 8월 6.9%의 인상 이후 10개월 만에 이루어진 조치로, 1온스(약 28g) 이하의 1종 우편물은 58센트에서 60센트로 올랐다. 무게가 1온스 늘 때마다 추가되는 비용은 20센트에서 24센트로 인상되었으며, 대형 봉투와 엽서, 국제우편 등 다양한 우편물의 요금도 함께 인상되었다. 미국 우편서비스의 요금은 2017년 49센트에서 2018년 50센트, 2019년 55센트, 2023년 58센트로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이번 인상은 USPS의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우정청은 "만성적인 적자 탈피와 자급자족 체제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수년간 우편요금이 지속적으로 오를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러한 우편요금 인상은 물가 상승과 함께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편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저소득층이나 중산층에게는 실질적인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USPS는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함께 우편요금 인상이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USPS는 이번 요금 인상이 우편서비스의 핵심 인프라에 대한 4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우편요금 인상이 더 이상 끝이 아닐 것"이라며, 향후 우편 서비스의 비용 상승이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심각하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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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위기, 서민 경제에도 큰 타격… 우편요금 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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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러시아산 경유 수입 예정… 국제사회의 제재 무시
-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러시아의 석유 수출을 제한하는 제재를 강화하는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러시아산 경유 수입을 예정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EU를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의 관저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러시아에서 더 싼 경유를 사 오는 계약이 거의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으며, 계약 관련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기자들에게 60일 이내에 러시아산 경유가 브라질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극우 성향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중립' 입장을 고수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2월에는 우크라이나 위기가 고조될 당시, 미국 등 국제 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과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지난달 말에도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브라질에 대한 비료 공급을 지속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이번 러시아산 경유 수입 발언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10월 대선에서 연임을 목표로 소비자 물가 상승에 대응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나온 것이다. 브라질은 자국에서 소비하는 경유의 3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초과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대러 제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지속적으로 보여왔으며, 이달 초에는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에 부과한 경제 장벽은 효과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선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에게 뒤처지고 있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경제적 압박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러시아산 경유 수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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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러시아산 경유 수입 예정… 국제사회의 제재 무시